침례병원 공공화 잇단 ‘보류’…“준비 부실”
입력 2025.02.14 (21:55)
수정 2025.02.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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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가 추진하는 침례병원 공공화 사업이 2차례 연속 심의가 보류되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의위원회의 심의 자료를 살펴봤더니, 재정 확보부터 의료인력 충당까지 부산시의 준비 부족이 곳곳에서 지적됐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7년, 파산과 동시에 폐원한 침례병원.
3년 전 병원 땅을 매입한 부산시가 공공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합니다.
2023년 12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처음 상정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2차례 연속 심의가 부결됐습니다.
전반적인 부산시 준비 부족 탓입니다.
심의위원들은 먼저, 적자 운영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부산시가 계획하는 300병상 규모의 회복기 병원으로는 재정 부담이 크다"며, "4년간 부산시 적자 지원만으로는 건강보험공단 재정으로 버티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병원 역할이 모호해 부산의료원과의 중복 우려가 있고, 우수한 의료인력 확보 가능성도 의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건강보험공단 재정은 전체 한국사회 구성원들이 다같이 납부하는 보험료인데 재정 투입해서 만들었더니 적자가 발생했는데 지자체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부산시는 "이르면 다음 달 3번째 심의를 받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건강보험공단과 재정 확보 방안을 논의하지 못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업 내용을 잘 아는 심의위원 상당수가 최근 교체된 것도 변수입니다.
[이준호/부산시의원 : "심의를 하는 분들이 바뀌었기 때문에 다시 설득하고 설명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긍정적인 신호로 보기는 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실현 가능한 부산시 운영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소연
부산시가 추진하는 침례병원 공공화 사업이 2차례 연속 심의가 보류되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의위원회의 심의 자료를 살펴봤더니, 재정 확보부터 의료인력 충당까지 부산시의 준비 부족이 곳곳에서 지적됐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7년, 파산과 동시에 폐원한 침례병원.
3년 전 병원 땅을 매입한 부산시가 공공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합니다.
2023년 12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처음 상정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2차례 연속 심의가 부결됐습니다.
전반적인 부산시 준비 부족 탓입니다.
심의위원들은 먼저, 적자 운영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부산시가 계획하는 300병상 규모의 회복기 병원으로는 재정 부담이 크다"며, "4년간 부산시 적자 지원만으로는 건강보험공단 재정으로 버티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병원 역할이 모호해 부산의료원과의 중복 우려가 있고, 우수한 의료인력 확보 가능성도 의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건강보험공단 재정은 전체 한국사회 구성원들이 다같이 납부하는 보험료인데 재정 투입해서 만들었더니 적자가 발생했는데 지자체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부산시는 "이르면 다음 달 3번째 심의를 받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건강보험공단과 재정 확보 방안을 논의하지 못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업 내용을 잘 아는 심의위원 상당수가 최근 교체된 것도 변수입니다.
[이준호/부산시의원 : "심의를 하는 분들이 바뀌었기 때문에 다시 설득하고 설명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긍정적인 신호로 보기는 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실현 가능한 부산시 운영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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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가 추진하는 침례병원 공공화 사업이 2차례 연속 심의가 보류되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의위원회의 심의 자료를 살펴봤더니, 재정 확보부터 의료인력 충당까지 부산시의 준비 부족이 곳곳에서 지적됐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7년, 파산과 동시에 폐원한 침례병원.
3년 전 병원 땅을 매입한 부산시가 공공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합니다.
2023년 12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처음 상정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2차례 연속 심의가 부결됐습니다.
전반적인 부산시 준비 부족 탓입니다.
심의위원들은 먼저, 적자 운영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부산시가 계획하는 300병상 규모의 회복기 병원으로는 재정 부담이 크다"며, "4년간 부산시 적자 지원만으로는 건강보험공단 재정으로 버티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병원 역할이 모호해 부산의료원과의 중복 우려가 있고, 우수한 의료인력 확보 가능성도 의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건강보험공단 재정은 전체 한국사회 구성원들이 다같이 납부하는 보험료인데 재정 투입해서 만들었더니 적자가 발생했는데 지자체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부산시는 "이르면 다음 달 3번째 심의를 받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건강보험공단과 재정 확보 방안을 논의하지 못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업 내용을 잘 아는 심의위원 상당수가 최근 교체된 것도 변수입니다.
[이준호/부산시의원 : "심의를 하는 분들이 바뀌었기 때문에 다시 설득하고 설명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긍정적인 신호로 보기는 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실현 가능한 부산시 운영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소연
부산시가 추진하는 침례병원 공공화 사업이 2차례 연속 심의가 보류되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의위원회의 심의 자료를 살펴봤더니, 재정 확보부터 의료인력 충당까지 부산시의 준비 부족이 곳곳에서 지적됐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7년, 파산과 동시에 폐원한 침례병원.
3년 전 병원 땅을 매입한 부산시가 공공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합니다.
2023년 12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처음 상정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2차례 연속 심의가 부결됐습니다.
전반적인 부산시 준비 부족 탓입니다.
심의위원들은 먼저, 적자 운영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부산시가 계획하는 300병상 규모의 회복기 병원으로는 재정 부담이 크다"며, "4년간 부산시 적자 지원만으로는 건강보험공단 재정으로 버티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병원 역할이 모호해 부산의료원과의 중복 우려가 있고, 우수한 의료인력 확보 가능성도 의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건강보험공단 재정은 전체 한국사회 구성원들이 다같이 납부하는 보험료인데 재정 투입해서 만들었더니 적자가 발생했는데 지자체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부산시는 "이르면 다음 달 3번째 심의를 받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건강보험공단과 재정 확보 방안을 논의하지 못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업 내용을 잘 아는 심의위원 상당수가 최근 교체된 것도 변수입니다.
[이준호/부산시의원 : "심의를 하는 분들이 바뀌었기 때문에 다시 설득하고 설명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긍정적인 신호로 보기는 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실현 가능한 부산시 운영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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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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