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속 주민등록증…울산도 전면 발급

입력 2025.02.14 (23:07) 수정 2025.02.1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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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민등록증을 지갑에 넣고 다니기 불편한 분들 많으시죠.

오늘부터 울산 전역에서 휴대전화 속으로 들어간 이른바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지,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행정복지센터.

한 시민이 스마트폰에 '모바일 신분증' 앱을 설치합니다.

실물 신분증을 제출해 큐알코드를 찍고,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해 본인 인증을 마치자, 스마트폰 화면에 주민등록증이 뜹니다.

관공서와 금융기관은 물론 병원에서도 실물 신분증 대신 쓸 수 있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입니다.

지갑에 넣고 다니는 불편함이 없어 모바일 신분증을 반깁니다.

[양우섭/울산시 남구 : "실물 신분증을 들고 다니면서 또 동사무소나 다른 금융 거래를 보면 놓고 오는 경우도 많고, 모바일 신분증을 발행해서 휴대폰에 저장하고 다니면 휴대폰은 항상 손에 들고 다니니까…."]

비용도 들지 않지만,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앱을 삭제하면 다시 주민센터를 찾아서 재발급받아야 합니다.

주민센터 방문이 어렵다면, 만 원을 내고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인식해도 됩니다.

울주군에서 시범 도입한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오늘(14일)부터 울산 주민등록지 내 주민센터 어디서든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노년층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낯섭니다.

[배국자/울산시 남구 : "난 기계치야. 사진 찍어서 보내는 것도 몰라."]

울주군에서 두 달 동안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은 주민은 1%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이지은/울산 남구 신정1동행정복지센터 주무관 : "어르신들이 이제 또 병원에 많이 가시고 깜빡깜빡하실 때도 있고, 이제 핸드폰만 들고 다니시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모바일 신분증을 만들면 이제 얼굴 인식만 되면 언제든지 이용을 하실 수 있어서…."]

행정안전부는 실물 주민등록증이나 휴대전화 분실 신고 때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도 정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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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속 주민등록증…울산도 전면 발급
    • 입력 2025-02-14 23:07:29
    • 수정2025-02-14 23:45:04
    뉴스9(울산)
[앵커]

주민등록증을 지갑에 넣고 다니기 불편한 분들 많으시죠.

오늘부터 울산 전역에서 휴대전화 속으로 들어간 이른바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지,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행정복지센터.

한 시민이 스마트폰에 '모바일 신분증' 앱을 설치합니다.

실물 신분증을 제출해 큐알코드를 찍고,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해 본인 인증을 마치자, 스마트폰 화면에 주민등록증이 뜹니다.

관공서와 금융기관은 물론 병원에서도 실물 신분증 대신 쓸 수 있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입니다.

지갑에 넣고 다니는 불편함이 없어 모바일 신분증을 반깁니다.

[양우섭/울산시 남구 : "실물 신분증을 들고 다니면서 또 동사무소나 다른 금융 거래를 보면 놓고 오는 경우도 많고, 모바일 신분증을 발행해서 휴대폰에 저장하고 다니면 휴대폰은 항상 손에 들고 다니니까…."]

비용도 들지 않지만,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앱을 삭제하면 다시 주민센터를 찾아서 재발급받아야 합니다.

주민센터 방문이 어렵다면, 만 원을 내고 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인식해도 됩니다.

울주군에서 시범 도입한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오늘(14일)부터 울산 주민등록지 내 주민센터 어디서든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노년층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낯섭니다.

[배국자/울산시 남구 : "난 기계치야. 사진 찍어서 보내는 것도 몰라."]

울주군에서 두 달 동안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은 주민은 1%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이지은/울산 남구 신정1동행정복지센터 주무관 : "어르신들이 이제 또 병원에 많이 가시고 깜빡깜빡하실 때도 있고, 이제 핸드폰만 들고 다니시는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모바일 신분증을 만들면 이제 얼굴 인식만 되면 언제든지 이용을 하실 수 있어서…."]

행정안전부는 실물 주민등록증이나 휴대전화 분실 신고 때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도 정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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