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검은 연기 뒤덮어” 헬기로 15명 구조
입력 2025.02.15 (06:07)
수정 2025.02.15 (06: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화재 당시 리조트 공사장에는 백 명이 넘는 작업자가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뒤덮은 연기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작업자들을 소방 헬기가 구조하기도 했는데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서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조트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내부에도 비상계단까지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어디로 가야 돼? (아 냄새 이거 뭐야!)"]
황급히 아래층으로 대피하던 작업자들, 연기와 맞닥뜨리자 당황합니다.
["밑에서 올라오는 것 같은데요 연기!"]
소방 대원들이 도착했을 무렵, 이미 연기는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불이 나자 작업자 백여 명은 스스로 밖으로 나와 긴급 대피했지만 건물엔 아직 작업자들이 남은 상황.
불길이 순식간에 옆 동으로 번지며 출입구를 통한 대피가 어려워지자, 건물 각 층에 흩어져 있던 작업자 15명은 황급히 건물 옥상으로 향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상공에는 소방헬기가 도착했습니다.
급속히 확산하는 불길로 시간이 지연될수록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
작업자 한 명씩 밧줄에 매달아 조심스럽게 구조합니다.
[목격자 : "위에서는 헬기가 나르고 여기는 내려온 소방관 하는 아저씨들이 쓰러진 사람, 연기 흡입한 사람, 여기서 처치하더라고요."]
옥상으로 대피한 15명 모두 헬기로 안전하게 구조됐고 건물 곳곳에서도 27명이 소방관의 도움으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1층 작업자 6명은 숨졌습니다.
[홍문식/부산 기장소방서장 : "가연물이 많아서 출입구가 지금 막혀있는 상태였습니다. 불이 난 쪽으로 대피하기가 어려웠고…."]
2시간 반가량 계속된 화마의 현장, 생사를 넘나든 그 시간 동안 모두 숨죽이고 구조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채상우/화면제공:시청자
화재 당시 리조트 공사장에는 백 명이 넘는 작업자가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뒤덮은 연기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작업자들을 소방 헬기가 구조하기도 했는데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서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조트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내부에도 비상계단까지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어디로 가야 돼? (아 냄새 이거 뭐야!)"]
황급히 아래층으로 대피하던 작업자들, 연기와 맞닥뜨리자 당황합니다.
["밑에서 올라오는 것 같은데요 연기!"]
소방 대원들이 도착했을 무렵, 이미 연기는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불이 나자 작업자 백여 명은 스스로 밖으로 나와 긴급 대피했지만 건물엔 아직 작업자들이 남은 상황.
불길이 순식간에 옆 동으로 번지며 출입구를 통한 대피가 어려워지자, 건물 각 층에 흩어져 있던 작업자 15명은 황급히 건물 옥상으로 향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상공에는 소방헬기가 도착했습니다.
급속히 확산하는 불길로 시간이 지연될수록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
작업자 한 명씩 밧줄에 매달아 조심스럽게 구조합니다.
[목격자 : "위에서는 헬기가 나르고 여기는 내려온 소방관 하는 아저씨들이 쓰러진 사람, 연기 흡입한 사람, 여기서 처치하더라고요."]
옥상으로 대피한 15명 모두 헬기로 안전하게 구조됐고 건물 곳곳에서도 27명이 소방관의 도움으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1층 작업자 6명은 숨졌습니다.
[홍문식/부산 기장소방서장 : "가연물이 많아서 출입구가 지금 막혀있는 상태였습니다. 불이 난 쪽으로 대피하기가 어려웠고…."]
2시간 반가량 계속된 화마의 현장, 생사를 넘나든 그 시간 동안 모두 숨죽이고 구조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채상우/화면제공:시청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순식간에 검은 연기 뒤덮어” 헬기로 15명 구조
-
- 입력 2025-02-15 06:07:12
- 수정2025-02-15 06:36:28

[앵커]
화재 당시 리조트 공사장에는 백 명이 넘는 작업자가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뒤덮은 연기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작업자들을 소방 헬기가 구조하기도 했는데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서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조트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내부에도 비상계단까지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어디로 가야 돼? (아 냄새 이거 뭐야!)"]
황급히 아래층으로 대피하던 작업자들, 연기와 맞닥뜨리자 당황합니다.
["밑에서 올라오는 것 같은데요 연기!"]
소방 대원들이 도착했을 무렵, 이미 연기는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불이 나자 작업자 백여 명은 스스로 밖으로 나와 긴급 대피했지만 건물엔 아직 작업자들이 남은 상황.
불길이 순식간에 옆 동으로 번지며 출입구를 통한 대피가 어려워지자, 건물 각 층에 흩어져 있던 작업자 15명은 황급히 건물 옥상으로 향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상공에는 소방헬기가 도착했습니다.
급속히 확산하는 불길로 시간이 지연될수록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
작업자 한 명씩 밧줄에 매달아 조심스럽게 구조합니다.
[목격자 : "위에서는 헬기가 나르고 여기는 내려온 소방관 하는 아저씨들이 쓰러진 사람, 연기 흡입한 사람, 여기서 처치하더라고요."]
옥상으로 대피한 15명 모두 헬기로 안전하게 구조됐고 건물 곳곳에서도 27명이 소방관의 도움으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1층 작업자 6명은 숨졌습니다.
[홍문식/부산 기장소방서장 : "가연물이 많아서 출입구가 지금 막혀있는 상태였습니다. 불이 난 쪽으로 대피하기가 어려웠고…."]
2시간 반가량 계속된 화마의 현장, 생사를 넘나든 그 시간 동안 모두 숨죽이고 구조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채상우/화면제공:시청자
화재 당시 리조트 공사장에는 백 명이 넘는 작업자가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뒤덮은 연기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작업자들을 소방 헬기가 구조하기도 했는데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서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조트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내부에도 비상계단까지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어디로 가야 돼? (아 냄새 이거 뭐야!)"]
황급히 아래층으로 대피하던 작업자들, 연기와 맞닥뜨리자 당황합니다.
["밑에서 올라오는 것 같은데요 연기!"]
소방 대원들이 도착했을 무렵, 이미 연기는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불이 나자 작업자 백여 명은 스스로 밖으로 나와 긴급 대피했지만 건물엔 아직 작업자들이 남은 상황.
불길이 순식간에 옆 동으로 번지며 출입구를 통한 대피가 어려워지자, 건물 각 층에 흩어져 있던 작업자 15명은 황급히 건물 옥상으로 향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상공에는 소방헬기가 도착했습니다.
급속히 확산하는 불길로 시간이 지연될수록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
작업자 한 명씩 밧줄에 매달아 조심스럽게 구조합니다.
[목격자 : "위에서는 헬기가 나르고 여기는 내려온 소방관 하는 아저씨들이 쓰러진 사람, 연기 흡입한 사람, 여기서 처치하더라고요."]
옥상으로 대피한 15명 모두 헬기로 안전하게 구조됐고 건물 곳곳에서도 27명이 소방관의 도움으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1층 작업자 6명은 숨졌습니다.
[홍문식/부산 기장소방서장 : "가연물이 많아서 출입구가 지금 막혀있는 상태였습니다. 불이 난 쪽으로 대피하기가 어려웠고…."]
2시간 반가량 계속된 화마의 현장, 생사를 넘나든 그 시간 동안 모두 숨죽이고 구조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채상우/화면제공:시청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