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원터널 연쇄추돌 9명 경상…다세대주택 화재도

[앵커]

오늘(16일) 낮,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원 터널에서 연쇄 추돌 사고로 불까지 났습니다.

운전자 등 9명이 다쳤고 일대 교통이 두 시간가량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정해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터널 안, 차량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검은 연기까지 자욱하게 퍼진 상황.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상황을 살핍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중원터널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터널 1차로에서 승용차 4대가 부딪쳤고, 사고 충격으로 화재가 난 겁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9명이 다치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학배/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 "사고 차량 엔진 부위 쪽에서 불이 활활 타고 있었어요.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긴박한 상황이어서 (터널을) 전면 차단했고..."]

차량 화재는 30여 분 만에 꺼졌지만, 후속 사고가 두 건 이어지며 이 일대엔 극심한 정체가 두 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전민규/사고 목격자 : "급정거를 해서 정체가 되는 바람에 우왕좌왕했죠. (차량들이) 비상도로로 다 유턴해서..."]

경찰은 정체 구간에서 차들이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택 창문으로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나옵니다.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 "'펑' 소리 나면서 연기가... 조금 있더니 불길이 올라오더라고요."]

이 불로 주민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