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측 자료 필요”…추자도 해상풍력 풍황 데이터 논란
입력 2025.02.17 (19:05)
수정 2025.02.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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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대 규모 추자도 해상풍력 사업이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추자 해역의 바람을 실측한 자료를 노르웨이 기업만 갖고 있어 논란이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제주도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업을 심의하는 풍력발전심의위에서는 실측 자료가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35 에너지대전환 정책의 핵심인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원전 3기와 맞먹는 3GW 규모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재생에너지 생산량 7GW 가운데 40%를 차지합니다.
현재 제주에너지공사는 추자도 해상풍력에 대한 사업 개발 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입지 적정성 등을 검토해야 하는데, 사업 구역의 풍황 자료가 핵심입니다.
문제는 이 풍황 자료를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만 보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제주도는 실측 자료가 아닌 위성 자료를 가지고도 사업자 공모를 할 수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고시 개정 등 관련 제도 정비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지난 6일 : "사업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그리고 법적인 요건을 충족시키는 가운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절차를 밟아 나가야."]
하지만 사업 개발 계획을 수립 중인 에너지공사는 실측 풍황 자료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법률 자문에서도 특정 참여자만 풍황 자료를 확보한 가운데 사업자 공모를 할 경우, 평가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돼 법적 분쟁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제주도 풍력발전심의위원회 내부에서도 실측 자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 풍력발전심의위원/음성변조 : "세계적으로도 해상풍력 사업은 조 단위가 들어가는 엄청나게 큰 사업이기 때문에 이것을 위성 자료에 기반한 자료로 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보고. 기본적으로는 실측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 게."]
풍력발전심의위는 제주도 풍력발전 지구 지정과 발전사업 허가 등을 심의하는 기구로, 추자도 해상풍력 역시 사업자 공모 이후 지구 지정 단계에서 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고준용
역대 최대 규모 추자도 해상풍력 사업이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추자 해역의 바람을 실측한 자료를 노르웨이 기업만 갖고 있어 논란이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제주도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업을 심의하는 풍력발전심의위에서는 실측 자료가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35 에너지대전환 정책의 핵심인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원전 3기와 맞먹는 3GW 규모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재생에너지 생산량 7GW 가운데 40%를 차지합니다.
현재 제주에너지공사는 추자도 해상풍력에 대한 사업 개발 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입지 적정성 등을 검토해야 하는데, 사업 구역의 풍황 자료가 핵심입니다.
문제는 이 풍황 자료를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만 보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제주도는 실측 자료가 아닌 위성 자료를 가지고도 사업자 공모를 할 수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고시 개정 등 관련 제도 정비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지난 6일 : "사업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그리고 법적인 요건을 충족시키는 가운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절차를 밟아 나가야."]
하지만 사업 개발 계획을 수립 중인 에너지공사는 실측 풍황 자료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법률 자문에서도 특정 참여자만 풍황 자료를 확보한 가운데 사업자 공모를 할 경우, 평가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돼 법적 분쟁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제주도 풍력발전심의위원회 내부에서도 실측 자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 풍력발전심의위원/음성변조 : "세계적으로도 해상풍력 사업은 조 단위가 들어가는 엄청나게 큰 사업이기 때문에 이것을 위성 자료에 기반한 자료로 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보고. 기본적으로는 실측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 게."]
풍력발전심의위는 제주도 풍력발전 지구 지정과 발전사업 허가 등을 심의하는 기구로, 추자도 해상풍력 역시 사업자 공모 이후 지구 지정 단계에서 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고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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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측 자료 필요”…추자도 해상풍력 풍황 데이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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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7 19:05:22
- 수정2025-02-17 20:20:43

[앵커]
역대 최대 규모 추자도 해상풍력 사업이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추자 해역의 바람을 실측한 자료를 노르웨이 기업만 갖고 있어 논란이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제주도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업을 심의하는 풍력발전심의위에서는 실측 자료가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35 에너지대전환 정책의 핵심인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원전 3기와 맞먹는 3GW 규모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재생에너지 생산량 7GW 가운데 40%를 차지합니다.
현재 제주에너지공사는 추자도 해상풍력에 대한 사업 개발 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입지 적정성 등을 검토해야 하는데, 사업 구역의 풍황 자료가 핵심입니다.
문제는 이 풍황 자료를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만 보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제주도는 실측 자료가 아닌 위성 자료를 가지고도 사업자 공모를 할 수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고시 개정 등 관련 제도 정비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지난 6일 : "사업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그리고 법적인 요건을 충족시키는 가운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절차를 밟아 나가야."]
하지만 사업 개발 계획을 수립 중인 에너지공사는 실측 풍황 자료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법률 자문에서도 특정 참여자만 풍황 자료를 확보한 가운데 사업자 공모를 할 경우, 평가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돼 법적 분쟁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제주도 풍력발전심의위원회 내부에서도 실측 자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 풍력발전심의위원/음성변조 : "세계적으로도 해상풍력 사업은 조 단위가 들어가는 엄청나게 큰 사업이기 때문에 이것을 위성 자료에 기반한 자료로 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보고. 기본적으로는 실측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 게."]
풍력발전심의위는 제주도 풍력발전 지구 지정과 발전사업 허가 등을 심의하는 기구로, 추자도 해상풍력 역시 사업자 공모 이후 지구 지정 단계에서 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고준용
역대 최대 규모 추자도 해상풍력 사업이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추자 해역의 바람을 실측한 자료를 노르웨이 기업만 갖고 있어 논란이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제주도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업을 심의하는 풍력발전심의위에서는 실측 자료가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35 에너지대전환 정책의 핵심인 추자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원전 3기와 맞먹는 3GW 규모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재생에너지 생산량 7GW 가운데 40%를 차지합니다.
현재 제주에너지공사는 추자도 해상풍력에 대한 사업 개발 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입지 적정성 등을 검토해야 하는데, 사업 구역의 풍황 자료가 핵심입니다.
문제는 이 풍황 자료를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만 보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제주도는 실측 자료가 아닌 위성 자료를 가지고도 사업자 공모를 할 수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고시 개정 등 관련 제도 정비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지난 6일 : "사업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그리고 법적인 요건을 충족시키는 가운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절차를 밟아 나가야."]
하지만 사업 개발 계획을 수립 중인 에너지공사는 실측 풍황 자료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법률 자문에서도 특정 참여자만 풍황 자료를 확보한 가운데 사업자 공모를 할 경우, 평가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돼 법적 분쟁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제주도 풍력발전심의위원회 내부에서도 실측 자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 풍력발전심의위원/음성변조 : "세계적으로도 해상풍력 사업은 조 단위가 들어가는 엄청나게 큰 사업이기 때문에 이것을 위성 자료에 기반한 자료로 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보고. 기본적으로는 실측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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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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