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사고 어선 인양 완료…합동 감식 실시

입력 2025.02.17 (19:07) 수정 2025.02.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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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이 인양된 가운데, 합동 감식이 실시됐습니다.

해경은 수거한 CCTV 등을 토대로 전복 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서진 장비와 그물이 뒤엉켜 있는 어선 위로 조사관들이 올라갑니다.

32톤급 갈치잡이 어선 전복 사고 엿새 만에 실시된 합동 감식.

해경과 국과수, 한국해양교통공단 등 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어선 밑바닥과 내부까지 꼼꼼히 살폈습니다.

이곳에서 합동감식반은 어선 전복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감식에서 전복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항해 장비 등 증거물을 수집했습니다.

해경은 위치발신장치와 어선에 달린 CCTV 등 증거물을 국과수로 보내 분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고재아/제주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조타실 내) VPS(어선위치발신장치), AIS(선박자동식별시스템), GPS 플로터, CCTV 본체를 분리해서 전복 당시의 상황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이 장비들은 침수되었기 때문에 (분석에) 시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해경은 운항 과실이나 사고 직후 대처 등을 들여다보면서 선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할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어선 정비부터 불법 증개축 여부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태유/서귀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전복 과정에서) 복원성 문제나 선박 증개축 여부 등에 대해서 집중 수사할 예정입니다. 해수가 유입되고 복원성을 상실하면서 우현 쪽으로 배가 전복됐다는 공통적인 진술이 있었습니다."]

한편, 해경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어창과 조타실 기관실 등에 대한 2차 선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 집중 수색에서 세력을 조금 줄여 광범위 수색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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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복 사고 어선 인양 완료…합동 감식 실시
    • 입력 2025-02-17 19:07:12
    • 수정2025-02-17 20:20:43
    뉴스7(제주)
[앵커]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이 인양된 가운데, 합동 감식이 실시됐습니다.

해경은 수거한 CCTV 등을 토대로 전복 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서진 장비와 그물이 뒤엉켜 있는 어선 위로 조사관들이 올라갑니다.

32톤급 갈치잡이 어선 전복 사고 엿새 만에 실시된 합동 감식.

해경과 국과수, 한국해양교통공단 등 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어선 밑바닥과 내부까지 꼼꼼히 살폈습니다.

이곳에서 합동감식반은 어선 전복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감식에서 전복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항해 장비 등 증거물을 수집했습니다.

해경은 위치발신장치와 어선에 달린 CCTV 등 증거물을 국과수로 보내 분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고재아/제주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조타실 내) VPS(어선위치발신장치), AIS(선박자동식별시스템), GPS 플로터, CCTV 본체를 분리해서 전복 당시의 상황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이 장비들은 침수되었기 때문에 (분석에) 시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해경은 운항 과실이나 사고 직후 대처 등을 들여다보면서 선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할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어선 정비부터 불법 증개축 여부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태유/서귀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전복 과정에서) 복원성 문제나 선박 증개축 여부 등에 대해서 집중 수사할 예정입니다. 해수가 유입되고 복원성을 상실하면서 우현 쪽으로 배가 전복됐다는 공통적인 진술이 있었습니다."]

한편, 해경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어창과 조타실 기관실 등에 대한 2차 선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 집중 수색에서 세력을 조금 줄여 광범위 수색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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