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과 청년이 함께”…세대 통합형 노인 일자리 ‘주목’
입력 2025.02.17 (19:13)
수정 2025.02.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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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살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일자리가 더 중요해졌는데요.
최근 대구에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 일하는 '세대 통합형' 카페가 문을 열어 노인 일자리 사업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수성구의 한 카페.
능숙한 손놀림으로 커피를 내리는 사람은 20년 넘게 공인중개사로 일하다 은퇴한 70살 이필우씨 입니다.
["커피 나왔습니다."]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하며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이필우/바리스타/70세 : "노인들의 삶이 그렇잖아요. 집에서 온종일 있다가…. 이렇게 나오는 날은 굉장히 행복한 마음으로 와서 또 사람들을 만나면 굉장히 좋고요."]
수성구와 생명보험공헌재단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이 카페는 30여 명 직원 대부분이 70살을 넘습니다.
어르신들은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며 하루 4시간 일하고 월 40만 원 정도를 받습니다.
이곳이 더 특별한 이유는 노인만 일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SNS에 서툰 노인들을 대신해 대학생 10여 명이 온라인으로 가게 홍보를 맡고 있습니다.
노인과 청년이 함께 일하다 보니 세대 간 벽을 허무는 공감대도 생깁니다.
[이하늘/수성대 학생 : "어르신 분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짧게나마 쓴 시나 글을 인스타 4컷 만화로 만들어서 올릴 계획입니다."]
노인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하고 청년세대와 협업도 가능한 이른바 '세대 통합형' 카페입니다.
[이진숙/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세대 통합이라는 사회적 효과도 있게 되니까 그런 면에서 노인의 일에 대한 인식 개선도 될 수가 있고, 세대 간의 어떤 관계의 변화도 있을 수가 있는…."]
초고령화 시대, 노인 일자리 사업도 수익 창출과 세대 간 소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살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일자리가 더 중요해졌는데요.
최근 대구에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 일하는 '세대 통합형' 카페가 문을 열어 노인 일자리 사업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수성구의 한 카페.
능숙한 손놀림으로 커피를 내리는 사람은 20년 넘게 공인중개사로 일하다 은퇴한 70살 이필우씨 입니다.
["커피 나왔습니다."]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하며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이필우/바리스타/70세 : "노인들의 삶이 그렇잖아요. 집에서 온종일 있다가…. 이렇게 나오는 날은 굉장히 행복한 마음으로 와서 또 사람들을 만나면 굉장히 좋고요."]
수성구와 생명보험공헌재단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이 카페는 30여 명 직원 대부분이 70살을 넘습니다.
어르신들은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며 하루 4시간 일하고 월 40만 원 정도를 받습니다.
이곳이 더 특별한 이유는 노인만 일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SNS에 서툰 노인들을 대신해 대학생 10여 명이 온라인으로 가게 홍보를 맡고 있습니다.
노인과 청년이 함께 일하다 보니 세대 간 벽을 허무는 공감대도 생깁니다.
[이하늘/수성대 학생 : "어르신 분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짧게나마 쓴 시나 글을 인스타 4컷 만화로 만들어서 올릴 계획입니다."]
노인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하고 청년세대와 협업도 가능한 이른바 '세대 통합형' 카페입니다.
[이진숙/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세대 통합이라는 사회적 효과도 있게 되니까 그런 면에서 노인의 일에 대한 인식 개선도 될 수가 있고, 세대 간의 어떤 관계의 변화도 있을 수가 있는…."]
초고령화 시대, 노인 일자리 사업도 수익 창출과 세대 간 소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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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지난해 65살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일자리가 더 중요해졌는데요.
최근 대구에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 일하는 '세대 통합형' 카페가 문을 열어 노인 일자리 사업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수성구의 한 카페.
능숙한 손놀림으로 커피를 내리는 사람은 20년 넘게 공인중개사로 일하다 은퇴한 70살 이필우씨 입니다.
["커피 나왔습니다."]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하며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이필우/바리스타/70세 : "노인들의 삶이 그렇잖아요. 집에서 온종일 있다가…. 이렇게 나오는 날은 굉장히 행복한 마음으로 와서 또 사람들을 만나면 굉장히 좋고요."]
수성구와 생명보험공헌재단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이 카페는 30여 명 직원 대부분이 70살을 넘습니다.
어르신들은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며 하루 4시간 일하고 월 40만 원 정도를 받습니다.
이곳이 더 특별한 이유는 노인만 일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SNS에 서툰 노인들을 대신해 대학생 10여 명이 온라인으로 가게 홍보를 맡고 있습니다.
노인과 청년이 함께 일하다 보니 세대 간 벽을 허무는 공감대도 생깁니다.
[이하늘/수성대 학생 : "어르신 분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짧게나마 쓴 시나 글을 인스타 4컷 만화로 만들어서 올릴 계획입니다."]
노인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하고 청년세대와 협업도 가능한 이른바 '세대 통합형' 카페입니다.
[이진숙/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세대 통합이라는 사회적 효과도 있게 되니까 그런 면에서 노인의 일에 대한 인식 개선도 될 수가 있고, 세대 간의 어떤 관계의 변화도 있을 수가 있는…."]
초고령화 시대, 노인 일자리 사업도 수익 창출과 세대 간 소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살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일자리가 더 중요해졌는데요.
최근 대구에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 일하는 '세대 통합형' 카페가 문을 열어 노인 일자리 사업의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수성구의 한 카페.
능숙한 손놀림으로 커피를 내리는 사람은 20년 넘게 공인중개사로 일하다 은퇴한 70살 이필우씨 입니다.
["커피 나왔습니다."]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하며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이필우/바리스타/70세 : "노인들의 삶이 그렇잖아요. 집에서 온종일 있다가…. 이렇게 나오는 날은 굉장히 행복한 마음으로 와서 또 사람들을 만나면 굉장히 좋고요."]
수성구와 생명보험공헌재단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이 카페는 30여 명 직원 대부분이 70살을 넘습니다.
어르신들은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며 하루 4시간 일하고 월 40만 원 정도를 받습니다.
이곳이 더 특별한 이유는 노인만 일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SNS에 서툰 노인들을 대신해 대학생 10여 명이 온라인으로 가게 홍보를 맡고 있습니다.
노인과 청년이 함께 일하다 보니 세대 간 벽을 허무는 공감대도 생깁니다.
[이하늘/수성대 학생 : "어르신 분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짧게나마 쓴 시나 글을 인스타 4컷 만화로 만들어서 올릴 계획입니다."]
노인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하고 청년세대와 협업도 가능한 이른바 '세대 통합형' 카페입니다.
[이진숙/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세대 통합이라는 사회적 효과도 있게 되니까 그런 면에서 노인의 일에 대한 인식 개선도 될 수가 있고, 세대 간의 어떤 관계의 변화도 있을 수가 있는…."]
초고령화 시대, 노인 일자리 사업도 수익 창출과 세대 간 소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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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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