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강기정 시장·김영록 지사, 교체론 의미는?

입력 2025.02.18 (19:07) 수정 2025.02.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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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보도국 박지성 기자와 함께 이번 여론조사 결과의 의미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박 기자, 오늘 보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현역 단체장 대한 교체론인데요.

강기정 시장의 경우 재선을 지지하는 응답이 27% 밖에 안나왔네요.

[기자]

강기정 시장의 재선을 지지하는 시민이 10명 가운데 3명도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직무에 대한 긍정 평가는 앞선 조사보다 오르면서 50%를 넘어섰는데요.

그 결과가 재선에 대한 지지로는 이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궁금한 것이 바로 그 지점인데요.

직무를 잘했다고 평가하면 한 번 더 기회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텐데 왜 이렇게 차이가 큰거죠?

[기자]

네, 저도 이 부분이 좀 이해가 안 돼서 여론조사 전문가와 정치평론가들과 통화를 좀 해봤는데요.

기본적으로 직무 수행 평가와 재선 여부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일을 아주 잘해서 꼭 재선이 됐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있고 나쁘지 않지만 바꾸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사람도 있고 긍정 평가에 대한 강도는 다 다르다는 겁니다.

실제로 강 시장의 경우 직무 평가는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재선은 지지하지 않은 경우가 41%나 됐고요.

긍정도, 부정도 아니라는 사람 중에서 69%, 또 모름이나 응답을 거절한 유보층의 41%가 다른 인물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강기정 시장이나 김영록 지사 모두 강한 발언들을 쏟아내면서 주목을 받긴 했는데요.

[기자]

네, 그런 부분은 다음 지방선거보다는 직무 평가에 반영됐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시도지사 모두 광주와 전남에서 지지율이 높은 민주당 소속이고 그래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직무 평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건 광주 전남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 경북에서도 비슷하게 나오는 현상입니다.

지금처럼 불안한 정국에서는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해질 수 밖에 없고요.

직무 평가와 재선 지지의 격차를 보면 강 시장은 29%포인트 김 지사는 28%포인트 차이인데요.

이 격차의 상당 부분은, 민주당 지지율이 반영된 양상을 보인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앵커]

김영록 지사의 경우도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마찬가지로 교체론이 더 높았어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김영록 지사는 대선 출마 의향을 밝히긴 했지만 내년 지방선거 나서면 3선에 도전하게 되는건데요.

기본적으로 3선에 대한 부담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40대 이하에서 지지율이 낮았는데요.

변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젊은 층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선 지지에 대한 의견도 오차 범위 내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안정을 추구하는 장년과 노년층이 많은 전남의 인구 특성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김 지사의 경우 3선 찬반에 대한 지역별 차이도 컸어요?

[기자]

네, 핵심은 결국 지역별 의견이었던 같고요.

김 지사가 전남 서남부 출신이기도 하고 도청이 있는 무안이 서부권이기도 해서, 서남부에서는 강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인구가 많은 동부권에서는 3선 지지가 33%로 가장 낮았습니다.

의대 유치 문제로 동서부가 갈등이 있었던 것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 도지사 후보군을 보면 광주 근교권인 이개호 의원과 신정훈 의원, 동부권인 주철현 의원 등 다른 지역에서는 경쟁자가 있는 반면 서남부권에서 경쟁자가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박 기자, 내일도 여론 조사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죠?

[기자]

네, 내일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의 영향과 트라우마 실태와 대책에 대한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또 무안공항 활성화와 재개항시 이용 의향, 광주 무안 공항 통합시 명칭 선호도, 그리고 오늘 광주시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광주 공항 임시국제선을 지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보도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사개요]
조사기간: 2025년 2월 전라남도 13~14일, 광주광역시 14~15일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사대상: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803명, 805명
표본오차: ±3.5%포인트(95% 신뢰수준)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5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접촉률: 광주광역시 43.4%, 전라남도 41.7%(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응답률: 광주광역시 12.9%(총 통화 6,225명 중 803명 응답 완료),
전라남도 17.0%(총 통화 4,725명 중 805명 응답 완료)
의뢰처: KBS광주방송총국
조사기관: 한국갤럽(Gallup Korea)
질문내용: 정당 지지도, 대선 후보 선호도, 지역 현안 등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광주광역시 지역 현안조사_0218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5/02/20250218_pv9Mw9.pdf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전라남도 지역 현안조사_0218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5/02/20250218_OoSXBc.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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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강기정 시장·김영록 지사, 교체론 의미는?
    • 입력 2025-02-18 19:07:10
    • 수정2025-02-18 20:28:13
    뉴스7(광주)
[앵커]

그럼, 보도국 박지성 기자와 함께 이번 여론조사 결과의 의미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박 기자, 오늘 보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현역 단체장 대한 교체론인데요.

강기정 시장의 경우 재선을 지지하는 응답이 27% 밖에 안나왔네요.

[기자]

강기정 시장의 재선을 지지하는 시민이 10명 가운데 3명도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직무에 대한 긍정 평가는 앞선 조사보다 오르면서 50%를 넘어섰는데요.

그 결과가 재선에 대한 지지로는 이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궁금한 것이 바로 그 지점인데요.

직무를 잘했다고 평가하면 한 번 더 기회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텐데 왜 이렇게 차이가 큰거죠?

[기자]

네, 저도 이 부분이 좀 이해가 안 돼서 여론조사 전문가와 정치평론가들과 통화를 좀 해봤는데요.

기본적으로 직무 수행 평가와 재선 여부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일을 아주 잘해서 꼭 재선이 됐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있고 나쁘지 않지만 바꾸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사람도 있고 긍정 평가에 대한 강도는 다 다르다는 겁니다.

실제로 강 시장의 경우 직무 평가는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재선은 지지하지 않은 경우가 41%나 됐고요.

긍정도, 부정도 아니라는 사람 중에서 69%, 또 모름이나 응답을 거절한 유보층의 41%가 다른 인물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강기정 시장이나 김영록 지사 모두 강한 발언들을 쏟아내면서 주목을 받긴 했는데요.

[기자]

네, 그런 부분은 다음 지방선거보다는 직무 평가에 반영됐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시도지사 모두 광주와 전남에서 지지율이 높은 민주당 소속이고 그래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직무 평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건 광주 전남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 경북에서도 비슷하게 나오는 현상입니다.

지금처럼 불안한 정국에서는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해질 수 밖에 없고요.

직무 평가와 재선 지지의 격차를 보면 강 시장은 29%포인트 김 지사는 28%포인트 차이인데요.

이 격차의 상당 부분은, 민주당 지지율이 반영된 양상을 보인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앵커]

김영록 지사의 경우도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마찬가지로 교체론이 더 높았어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김영록 지사는 대선 출마 의향을 밝히긴 했지만 내년 지방선거 나서면 3선에 도전하게 되는건데요.

기본적으로 3선에 대한 부담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40대 이하에서 지지율이 낮았는데요.

변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젊은 층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선 지지에 대한 의견도 오차 범위 내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안정을 추구하는 장년과 노년층이 많은 전남의 인구 특성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김 지사의 경우 3선 찬반에 대한 지역별 차이도 컸어요?

[기자]

네, 핵심은 결국 지역별 의견이었던 같고요.

김 지사가 전남 서남부 출신이기도 하고 도청이 있는 무안이 서부권이기도 해서, 서남부에서는 강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인구가 많은 동부권에서는 3선 지지가 33%로 가장 낮았습니다.

의대 유치 문제로 동서부가 갈등이 있었던 것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 도지사 후보군을 보면 광주 근교권인 이개호 의원과 신정훈 의원, 동부권인 주철현 의원 등 다른 지역에서는 경쟁자가 있는 반면 서남부권에서 경쟁자가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박 기자, 내일도 여론 조사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죠?

[기자]

네, 내일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의 영향과 트라우마 실태와 대책에 대한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또 무안공항 활성화와 재개항시 이용 의향, 광주 무안 공항 통합시 명칭 선호도, 그리고 오늘 광주시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광주 공항 임시국제선을 지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보도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사개요]
조사기간: 2025년 2월 전라남도 13~14일, 광주광역시 14~15일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사대상: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803명, 805명
표본오차: ±3.5%포인트(95% 신뢰수준)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5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접촉률: 광주광역시 43.4%, 전라남도 41.7%(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응답률: 광주광역시 12.9%(총 통화 6,225명 중 803명 응답 완료),
전라남도 17.0%(총 통화 4,725명 중 805명 응답 완료)
의뢰처: KBS광주방송총국
조사기관: 한국갤럽(Gallup Korea)
질문내용: 정당 지지도, 대선 후보 선호도, 지역 현안 등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광주광역시 지역 현안조사_0218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5/02/20250218_pv9Mw9.pdf
[다운로드] 한국갤럽 결과집계표_전라남도 지역 현안조사_0218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5/02/20250218_OoSXBc.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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