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해외연수…예산 인상·삭감 제각각

입력 2025.02.19 (08:32) 수정 2025.02.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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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의회의 해외연수 관련 논란과 잡음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충북 지방의회 상당수가 연수비를 부정 사용했다가 지난해, 권익위 조사에서 줄줄이 적발되기도 했는데요.

일부 의회는 해외연수 관련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예산을 삭감하거나 반납했지만, 오히려 인상한 의회도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항공료 조작 등으로 해외 연수비를 부당하게 사용했다가 적발된 의회는 충북에서만 10곳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단양군의회와 음성군의회는 올해 해외연수비를 전액 삭감했고 진천군의회는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가는 의회도 적지 않습니다.

충주시의회는 올해 의원 1인당 국외 연수비를 4백 5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0만 원씩 인상했습니다.

보은군의회도 1인당 경비를 532만 원으로 12%가량 올렸습니다.

특히 제천시의회는 1인당 해외 연수비를 지난해 3백만 원에서 올해 4백만 원으로 33.3%를 늘렸습니다.

충청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영동·옥천·괴산·증평군의회 등 6개 의회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예산을 잡아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해외 연수를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심 중입니다.

[박영기/제천시의회 의장 : "지금, 이 시국에 (해외연수) 그 말을 꺼낸다는 자체로 시민들께 지탄받을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은 이 얘기를 꺼내는 것이 잘 못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지금 예산은 성립이 돼 있지만, 간다는 보장도 없고요."]

실제 증평군의회는 이 같은 시국과 경제 상황을 감안해 올해 세웠던 예산 3,150만 원을 다음 달 추가경정예산을 위한 임시회에서 반납할 예정입니다.

[이재영/증평군의회 의회사무국 : "최근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부담을 덜고, (해외연수) 예산을 보다 시급한 민생 현안에 활용하기 위해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올해부터는 지방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 가는 일이 더욱 까다로워집니다.

사전에 출장 계획서를 공개해야 하고 항공과 숙박 대행, 차량 임차, 통역을 제외한 예산 지출은 금지됩니다.

또 국외 여비 이외의 개인 부담 출장도 갈 수 없습니다.

여기에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시 점검도 강화됩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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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 속 해외연수…예산 인상·삭감 제각각
    • 입력 2025-02-19 08:32:20
    • 수정2025-02-19 11:00:58
    뉴스광장(청주)
[앵커]

지방의회의 해외연수 관련 논란과 잡음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충북 지방의회 상당수가 연수비를 부정 사용했다가 지난해, 권익위 조사에서 줄줄이 적발되기도 했는데요.

일부 의회는 해외연수 관련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예산을 삭감하거나 반납했지만, 오히려 인상한 의회도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항공료 조작 등으로 해외 연수비를 부당하게 사용했다가 적발된 의회는 충북에서만 10곳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단양군의회와 음성군의회는 올해 해외연수비를 전액 삭감했고 진천군의회는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가는 의회도 적지 않습니다.

충주시의회는 올해 의원 1인당 국외 연수비를 4백 5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0만 원씩 인상했습니다.

보은군의회도 1인당 경비를 532만 원으로 12%가량 올렸습니다.

특히 제천시의회는 1인당 해외 연수비를 지난해 3백만 원에서 올해 4백만 원으로 33.3%를 늘렸습니다.

충청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영동·옥천·괴산·증평군의회 등 6개 의회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예산을 잡아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해외 연수를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심 중입니다.

[박영기/제천시의회 의장 : "지금, 이 시국에 (해외연수) 그 말을 꺼낸다는 자체로 시민들께 지탄받을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은 이 얘기를 꺼내는 것이 잘 못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지금 예산은 성립이 돼 있지만, 간다는 보장도 없고요."]

실제 증평군의회는 이 같은 시국과 경제 상황을 감안해 올해 세웠던 예산 3,150만 원을 다음 달 추가경정예산을 위한 임시회에서 반납할 예정입니다.

[이재영/증평군의회 의회사무국 : "최근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부담을 덜고, (해외연수) 예산을 보다 시급한 민생 현안에 활용하기 위해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올해부터는 지방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 가는 일이 더욱 까다로워집니다.

사전에 출장 계획서를 공개해야 하고 항공과 숙박 대행, 차량 임차, 통역을 제외한 예산 지출은 금지됩니다.

또 국외 여비 이외의 개인 부담 출장도 갈 수 없습니다.

여기에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시 점검도 강화됩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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