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광주 여론조사]④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트라우마 경험 ‘4명 중 1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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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광주방송총국이 정치와 지역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자치단체장 직무평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트라우마,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이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광주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나흘(2월 17일~20일)에 걸쳐 보도합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광주와 전남, 무안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특히 희생자 상당수가 광주와 전남 지역민들로 가족과 이웃을 잃은 광주·전남 시도민의 상실감은 더욱 컸습니다.
■여객기 참사 트라우마 경험 ‘4명 중 1명꼴’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트라우마 증상을 경험했는지 물었습니다.
‘경험한 적 있다’가 28%로 전체 응답자 4명 가운데 1명이 불안과 우울, 불면증 등을 느낀 거로 나타났습니다.
‘없다’는 71%, ‘모름·응답 거절’은 1%였습니다.

지역별 차이가 있는지도 살폈습니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광주가 27%, 전남이 29%로 나타났는데, 특히 사고가 난 무안국제공항이 있는 무안 지역에서는 31%에 달해 전체 대비 트라우마 경험률이 더 높았습니다.

트라우마 증상은 50대부터 7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도드라졌습니다.
60대의 41%가 트라우마를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50대와 70대 이상도 각각 35%가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30대와 40대는 각각 21%, 18~29세는 7%에 그쳤습니다.
■지역사회 미친 영향은?…‘트라우마’·‘경제 침체’ 순

이번 참사가 광주와 전남 지역사회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도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25%가 ‘유가족과 지역민의 트라우마 발생’을 가장 큰 영향으로 꼽았고, ‘지역 경제 침체’가 22%, ‘여행과 모임 자제 등 외부 활동 위축’이 17%로 뒤를 이었습니다.

앞서 트라우마 증상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18~29세와 30대도 이번 문항에서는 각각 41%와 36%를 보여 ‘트라우마 발생’이 가장 큰 영향이라고 봤습니다.
전 연령대에 걸쳐 참사 트라우마에 직간접적 영향을 느끼는 거로 분석됩니다.

다만 무안 지역만 두고 보면 순위가 조금 달랐습니다.
트라우마 발생이 가장 큰 영향이라는 것은 동일했지만 ‘무안국제공항의 장기 폐쇄로 인한 관광업 위축’이 20%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트라우마 극복 방안?…‘재발 방지책 마련’ 최우선

참사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가장 우선 이뤄져야 할 것은 무엇일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반이 넘는 51%가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꼽았습니다.
이어서 ‘사고 원인 규명’이 18%, ‘유가족 피해 지원 방안 마련’이 13%로 나타났습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여론 조사 결과는 광주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 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각각 조사한 결과입니다.
두 지역을 합친 조사 결과는 각각 조사한 결과를 더해서 다시 분석해 산출했습니다.
무안군 여론 조사 결과는 무안군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다운로드][한국갤럽] 결과집계표_광주·전남 지역 현안조사_전체.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5/02/19/323381739945845799.pdf
[다운로드][한국갤럽] 결과집계표_전남 무안군 지역 현안조사_0219.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5/02/19/32338173994572204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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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광주 여론조사]④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트라우마 경험 ‘4명 중 1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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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9 17:14:24
- 수정2025-02-19 19:03:47
특히 희생자 상당수가 광주와 전남 지역민들로 가족과 이웃을 잃은 광주·전남 시도민의 상실감은 더욱 컸습니다.
■여객기 참사 트라우마 경험 ‘4명 중 1명꼴’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트라우마 증상을 경험했는지 물었습니다.
‘경험한 적 있다’가 28%로 전체 응답자 4명 가운데 1명이 불안과 우울, 불면증 등을 느낀 거로 나타났습니다.
‘없다’는 71%, ‘모름·응답 거절’은 1%였습니다.

지역별 차이가 있는지도 살폈습니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광주가 27%, 전남이 29%로 나타났는데, 특히 사고가 난 무안국제공항이 있는 무안 지역에서는 31%에 달해 전체 대비 트라우마 경험률이 더 높았습니다.

트라우마 증상은 50대부터 7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도드라졌습니다.
60대의 41%가 트라우마를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50대와 70대 이상도 각각 35%가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30대와 40대는 각각 21%, 18~29세는 7%에 그쳤습니다.
■지역사회 미친 영향은?…‘트라우마’·‘경제 침체’ 순

이번 참사가 광주와 전남 지역사회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도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25%가 ‘유가족과 지역민의 트라우마 발생’을 가장 큰 영향으로 꼽았고, ‘지역 경제 침체’가 22%, ‘여행과 모임 자제 등 외부 활동 위축’이 17%로 뒤를 이었습니다.

앞서 트라우마 증상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18~29세와 30대도 이번 문항에서는 각각 41%와 36%를 보여 ‘트라우마 발생’이 가장 큰 영향이라고 봤습니다.
전 연령대에 걸쳐 참사 트라우마에 직간접적 영향을 느끼는 거로 분석됩니다.

다만 무안 지역만 두고 보면 순위가 조금 달랐습니다.
트라우마 발생이 가장 큰 영향이라는 것은 동일했지만 ‘무안국제공항의 장기 폐쇄로 인한 관광업 위축’이 20%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트라우마 극복 방안?…‘재발 방지책 마련’ 최우선

참사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가장 우선 이뤄져야 할 것은 무엇일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반이 넘는 51%가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꼽았습니다.
이어서 ‘사고 원인 규명’이 18%, ‘유가족 피해 지원 방안 마련’이 13%로 나타났습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여론 조사 결과는 광주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 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각각 조사한 결과입니다.
두 지역을 합친 조사 결과는 각각 조사한 결과를 더해서 다시 분석해 산출했습니다.
무안군 여론 조사 결과는 무안군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다운로드][한국갤럽] 결과집계표_광주·전남 지역 현안조사_전체.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5/02/19/323381739945845799.pdf
[다운로드][한국갤럽] 결과집계표_전남 무안군 지역 현안조사_0219.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5/02/19/32338173994572204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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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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