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도로 깨지고 돌 떨어지고…해빙기 안전사고 주의보

입력 2025.02.19 (18:05) 수정 2025.02.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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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굴러 떨어진 돌.

막상 운전하다 저런 상황을 마주친다면 얼마나 아찔할까요.

돌덩이들이 갑자기 쏟아져 내립니다.

도로 옆 절개지에서 떨어진 크고 작은 돌들이 도로와 식당을 덮칩니다.

어둠 속을 달리던 차량 앞을 가로 막고, 미처 피하지 못한 차는 돌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낙석은 겨울 산행길에도 큰 위협이 됩니다.

지난해 2월 등산 중이던 40대 남성이 떨어진 돌에 맞아 숨졌습니다.

2월에서 3월로 넘어가는 해빙기.

땅이나 바위에 스며든 물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합니다.

이 시기 균열이 생긴 바위는 그대로 굴러 떨어져 산행하던 등산객에겐 날벼락이나 다름 없습니다.

실제 최근 3년 간, 2월과 3월 해빙기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31건, 산사태로 인해 도로가 막히는 등의 사고도 26건에 달했습니다.

해빙기, 운전자가 주의해야 할 것 또 있습니다.

화면 잠시 보시죠.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덜컹거립니다.

곧이어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며 경고등이 표시됩니다.

["포트홀 있었어!"]

도로가 얼었다 녹으면서 아스팔트가 약해지고, 제설용 염화칼슘이 도로를 부식시키면서 발생한 도로 파임 현상, 이른바 포트홀입니다.

간혹 땅꺼짐을 말하는 싱크홀과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포트홀은 상대적으로 작다보니 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옆 차가 피하지 못하고 밟은 포트홀 파편은 이렇게 내 차로 갑자기 튀어오기도 합니다.

해빙기 발생한 포트홀 관련 사고는 최근 3년 간 94건.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매해 늘어나는 추셉니다.

[트럭 운전자 : "(도로 파임 위로) 가면 차 하부 다 때려 부숴버립니다. 차에 무리가 많이 가거든요. 그걸 피하려고 이리저리하면 위험하죠. 핸들을 놓쳐버릴 수도 있고."]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미처 피하지 못할 경우에는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기보단 핸들을 살짝만 틀어 포트홀을 걸쳐가듯 지나가야 합니다.

차량이 파손됐다면 도로를 관리하는 지자체나 도로공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포트홀로 인한 사고라는 걸 증빙해야 하고요.

과속 등 운전자 과실이 없어야 한다는 점,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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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픽] 도로 깨지고 돌 떨어지고…해빙기 안전사고 주의보
    • 입력 2025-02-19 18:05:29
    • 수정2025-02-19 18: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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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굴러 떨어진 돌.

막상 운전하다 저런 상황을 마주친다면 얼마나 아찔할까요.

돌덩이들이 갑자기 쏟아져 내립니다.

도로 옆 절개지에서 떨어진 크고 작은 돌들이 도로와 식당을 덮칩니다.

어둠 속을 달리던 차량 앞을 가로 막고, 미처 피하지 못한 차는 돌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낙석은 겨울 산행길에도 큰 위협이 됩니다.

지난해 2월 등산 중이던 40대 남성이 떨어진 돌에 맞아 숨졌습니다.

2월에서 3월로 넘어가는 해빙기.

땅이나 바위에 스며든 물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합니다.

이 시기 균열이 생긴 바위는 그대로 굴러 떨어져 산행하던 등산객에겐 날벼락이나 다름 없습니다.

실제 최근 3년 간, 2월과 3월 해빙기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31건, 산사태로 인해 도로가 막히는 등의 사고도 26건에 달했습니다.

해빙기, 운전자가 주의해야 할 것 또 있습니다.

화면 잠시 보시죠.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덜컹거립니다.

곧이어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며 경고등이 표시됩니다.

["포트홀 있었어!"]

도로가 얼었다 녹으면서 아스팔트가 약해지고, 제설용 염화칼슘이 도로를 부식시키면서 발생한 도로 파임 현상, 이른바 포트홀입니다.

간혹 땅꺼짐을 말하는 싱크홀과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포트홀은 상대적으로 작다보니 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옆 차가 피하지 못하고 밟은 포트홀 파편은 이렇게 내 차로 갑자기 튀어오기도 합니다.

해빙기 발생한 포트홀 관련 사고는 최근 3년 간 94건.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매해 늘어나는 추셉니다.

[트럭 운전자 : "(도로 파임 위로) 가면 차 하부 다 때려 부숴버립니다. 차에 무리가 많이 가거든요. 그걸 피하려고 이리저리하면 위험하죠. 핸들을 놓쳐버릴 수도 있고."]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미처 피하지 못할 경우에는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기보단 핸들을 살짝만 틀어 포트홀을 걸쳐가듯 지나가야 합니다.

차량이 파손됐다면 도로를 관리하는 지자체나 도로공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포트홀로 인한 사고라는 걸 증빙해야 하고요.

과속 등 운전자 과실이 없어야 한다는 점,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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