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도 찬 바람 ‘쌩’…산불 위험 급증

입력 2025.02.21 (19:07) 수정 2025.02.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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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파의 기세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지겠고, 서해안 지역에는 최대 5cm의 눈도 예보됐습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건조한 날씨에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산불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불씨 관리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맑고 파란 하늘 아래 도심 가득 찬 공기가 내려앉았습니다.

닷새째 몰아치는 찬 바람, 체감온도는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도 내륙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등 추위는 사흘가량 더 이어집니다.

찬 바람에 바다 위론 눈구름이 만들어져, 모레까지 울릉도·독도 최대 30cm, 충남과 호남의 서해안에도 1에서 5cm가량 눈이 쌓이겠습니다,

서해안과 달리 동해안 지역은 이달 들어서도 눈이나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불 위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 초엔 한반도 남쪽에 고기압이, 북쪽에는 저기압이 자리 잡으며 건조한 서풍이 밀려옵니다.

산맥을 넘은 바람은 더 거세져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하고 강력한 바람, '양간지풍'이 예상됩니다.

[남민지/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음 주 화요일 전후로 남고북저 기압계가 형성되는 가운데, 기압경도력이 강해지면서 동해안 지역에 매우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건조특보도 더욱 강화됐습니다.

강원 산지와 해안, 영남 해안에는 건조경보, 서울 등 중부내륙과 영남 등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바짝 메마른 땅에 강풍까지 더해져 산불 위험이 높은 만큼, 산림과 가까운 곳에선 쓰레기 등을 태우지 말아야 하고, 담뱃불 등의 작은 불씨도 반드시 확인해 꺼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한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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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도 찬 바람 ‘쌩’…산불 위험 급증
    • 입력 2025-02-21 19:07:32
    • 수정2025-02-21 22: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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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파의 기세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지겠고, 서해안 지역에는 최대 5cm의 눈도 예보됐습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건조한 날씨에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산불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불씨 관리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맑고 파란 하늘 아래 도심 가득 찬 공기가 내려앉았습니다.

닷새째 몰아치는 찬 바람, 체감온도는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도 내륙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등 추위는 사흘가량 더 이어집니다.

찬 바람에 바다 위론 눈구름이 만들어져, 모레까지 울릉도·독도 최대 30cm, 충남과 호남의 서해안에도 1에서 5cm가량 눈이 쌓이겠습니다,

서해안과 달리 동해안 지역은 이달 들어서도 눈이나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불 위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 초엔 한반도 남쪽에 고기압이, 북쪽에는 저기압이 자리 잡으며 건조한 서풍이 밀려옵니다.

산맥을 넘은 바람은 더 거세져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하고 강력한 바람, '양간지풍'이 예상됩니다.

[남민지/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음 주 화요일 전후로 남고북저 기압계가 형성되는 가운데, 기압경도력이 강해지면서 동해안 지역에 매우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건조특보도 더욱 강화됐습니다.

강원 산지와 해안, 영남 해안에는 건조경보, 서울 등 중부내륙과 영남 등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바짝 메마른 땅에 강풍까지 더해져 산불 위험이 높은 만큼, 산림과 가까운 곳에선 쓰레기 등을 태우지 말아야 하고, 담뱃불 등의 작은 불씨도 반드시 확인해 꺼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한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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