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통합 시군 상생 조례안 통과…“3분의 1이 반대표”

입력 2025.02.21 (19:32) 수정 2025.02.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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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 시군을 지원하는 전북도 상생 발전 조례안이 오늘(21일) 제정됐습니다.

하지만 전북도의원 3분의 1이 반대표를 던졌고 투표 개입 의혹까지 나와 갈등의 불씨가 여전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전북도 통합 시군 상생 발전 조례안이 전북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닷 새 안에 전북도로 이송해 행정안전부 보고를 거치면 적어도 한 달 안에 시행됩니다.

[염영선/전북도의원 : "불이익 발생을 최소화하고 통합 시군의 상생 발전과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하지만 조례안 가결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참석 의원 33명 가운데 32%인 9명이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입니다.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찬성 쪽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며 반발이 커진 겁니다.

[권요안/전북도의원 : "김관영 지사님, 충분한 고민도 없이 마련한 조례안을 의회에 던져놓고 의원들 간의 갈등 상황만 부추기고..."]

여기에 집행부의 도를 넘은 방해 공작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반대 의사를 밝힌 도의원은, 전북도 간부 공무원이 사전에 표결 불참을 요구했는데, 이는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성토했습니다.

[이수진/전북도의원 : "불참하시는 거 어떻습니까? 불참하시죠. 반대는 안 하시는 거 어떻겠냐는 그런 식의 전화는 사양합니다."]

정부의 통합 방식 권고와 주민투표 성사 여부 등 앞으로 남은 행정 절차는 산 넘어 산.

네 번째 도전인 만큼, 과거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거울삼아 바닥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실질적인 설득 카드부터 제시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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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통합 시군 상생 조례안 통과…“3분의 1이 반대표”
    • 입력 2025-02-21 19:32:06
    • 수정2025-02-21 19:42:07
    뉴스7(전주)
[앵커]

통합 시군을 지원하는 전북도 상생 발전 조례안이 오늘(21일) 제정됐습니다.

하지만 전북도의원 3분의 1이 반대표를 던졌고 투표 개입 의혹까지 나와 갈등의 불씨가 여전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전북도 통합 시군 상생 발전 조례안이 전북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닷 새 안에 전북도로 이송해 행정안전부 보고를 거치면 적어도 한 달 안에 시행됩니다.

[염영선/전북도의원 : "불이익 발생을 최소화하고 통합 시군의 상생 발전과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하지만 조례안 가결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참석 의원 33명 가운데 32%인 9명이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입니다.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찬성 쪽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며 반발이 커진 겁니다.

[권요안/전북도의원 : "김관영 지사님, 충분한 고민도 없이 마련한 조례안을 의회에 던져놓고 의원들 간의 갈등 상황만 부추기고..."]

여기에 집행부의 도를 넘은 방해 공작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반대 의사를 밝힌 도의원은, 전북도 간부 공무원이 사전에 표결 불참을 요구했는데, 이는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성토했습니다.

[이수진/전북도의원 : "불참하시는 거 어떻습니까? 불참하시죠. 반대는 안 하시는 거 어떻겠냐는 그런 식의 전화는 사양합니다."]

정부의 통합 방식 권고와 주민투표 성사 여부 등 앞으로 남은 행정 절차는 산 넘어 산.

네 번째 도전인 만큼, 과거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거울삼아 바닥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실질적인 설득 카드부터 제시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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