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원천기술도 없을 가능성 커

<앵커 멘트>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 결론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2004년 논문까지 조작된것으로 드러나면 황우석 교수의 원천기술 보유주장은 거짓이 됩니다.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의 지난해 논문과 올해 논문은 같은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난자에서 핵을 빼내고 체세포를 집어 넣는 기술입니다.

다만 2004년은 난자 제공자 본인의 체세포를 넣는 데 반해 2005년은 난자 제공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체세포를 넣었다는 것이 다를 뿐 입니다.

그런데 2004년 논문이 서울대 조사위 검증결과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황 교수가 있다고 주장하는 원천기술조차도 없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더 나아가 복제 배아줄기세포 자체를 처음부터 하나도 만들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황 교수측이 지난 28일 민간업체의 검증을 통해 복제 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스너피도 여전히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아프간하운드 종인 스너피처럼 혈통이 우수한 개들은 근친교배로도 복제 개와 비슷한 DNA 구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난자를 제공한 개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황 교수팀은 난자 제공 개에 대한 정보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 조사위도 스너피가 복제 개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외부기관에 정밀 검증을 의뢰했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