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이 ‘유통 황제’ 등극

입력 2005.12.30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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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할인점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할인점은 300개에 육박해 매출에서도 백화점을 갈수록 따돌리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인데도 할인점은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올 하반기 소비심리가 살아나는데다 매서운 추위 때문에 매출이 30 %나 늘면서 지난 2,3년간의 부진을 털어냈습니다.

<인터뷰> 정석원(서울시 신사동): "저희 집하고 가깝게 있고요, 주부들이 물건을 사기 편하고 싸고 또 여러가지 다양하게 고를 수 있고..."

특히 이마트는 올해 총매출액이 8조 천억 원을 넘어서, 유통업계의 공룡이라고 불리던 롯데백화점의 총 매출액 7조 9천억 원을 앞질렀습니다.

<인터뷰> 김대식(이마트 홍보팀 과장): "좀 더 차별화되고 좀 더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한 수준 높은 할인점을 만드는 데 주력했던 한 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 할인점과 백화점의 매출격차만 올해 6조 5천 억 원으로 추정돼, 할인점은 이제 유통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습니다.

내년에는 기세가 더욱 맹렬합니다 국내에 할인점이 생긴 93년 이후 가장 많은 38개 매장이 한꺼번에 들어서고 매장 300 개 돌파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위기를 느낀 백화점도 고급화 전략으로 할인점과의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형욱(롯데백화점 매니저): "백화점 전체적으로도 고객들의 편의시설이나 상품매장 같은 경우 고급화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중저가 중심의 실용적인 소비가 예상돼 할인점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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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인점이 ‘유통 황제’ 등극
    • 입력 2005-12-30 21:29: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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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할인점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할인점은 300개에 육박해 매출에서도 백화점을 갈수록 따돌리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인데도 할인점은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올 하반기 소비심리가 살아나는데다 매서운 추위 때문에 매출이 30 %나 늘면서 지난 2,3년간의 부진을 털어냈습니다. <인터뷰> 정석원(서울시 신사동): "저희 집하고 가깝게 있고요, 주부들이 물건을 사기 편하고 싸고 또 여러가지 다양하게 고를 수 있고..." 특히 이마트는 올해 총매출액이 8조 천억 원을 넘어서, 유통업계의 공룡이라고 불리던 롯데백화점의 총 매출액 7조 9천억 원을 앞질렀습니다. <인터뷰> 김대식(이마트 홍보팀 과장): "좀 더 차별화되고 좀 더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한 수준 높은 할인점을 만드는 데 주력했던 한 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 할인점과 백화점의 매출격차만 올해 6조 5천 억 원으로 추정돼, 할인점은 이제 유통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습니다. 내년에는 기세가 더욱 맹렬합니다 국내에 할인점이 생긴 93년 이후 가장 많은 38개 매장이 한꺼번에 들어서고 매장 300 개 돌파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위기를 느낀 백화점도 고급화 전략으로 할인점과의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형욱(롯데백화점 매니저): "백화점 전체적으로도 고객들의 편의시설이나 상품매장 같은 경우 고급화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중저가 중심의 실용적인 소비가 예상돼 할인점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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