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구촌 갈등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로 세계의 화약고, 팔레스타인에 피고 있는 평화의 싹을 살펴봅니다.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철수와 무장투쟁단체인 하마스의 정계진출이 중동 평화협상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넓은 들판에 온실이 펼쳐져 있습니다.
오랫동안 팔레스타인 사람은 접근조차 못하던 유대인 정착촌에 이제는 팔레스타인 농장이 들어섰습니다.
국제단체의 지원을 받아 묘목을 심고 물을 준 지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괍니다.
<인터뷰> 아이에드(가자 농업기획 국장): 그렇게 짧은 시간에 이처럼 훌륭하고 넓은 농장을 일으켰습니다. 독립국가 건설도 마찬가지로 잘할 수 있을 걸로 믿습니다.
'거대한 감옥'으로 불리던 가자, 이제는 출구도 열렸습니다.
자치정부 수립이래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국경을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아누아르(가자지구 주민): "점령 기간 동안에는 밖으로 나가기가 정말 힘들고 피곤했지요. 이제는 주권을 되찾아 정말 기쁩니다. "
새해에는 하늘과 바닷길도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유일한 공항인 가자 공항은 활주로가 이렇게 산산이 부서진 채 5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지금은 이 공항을 다시 여는 협상이 추진중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하마스의 정계 진출입니다.
그동안 무장 저항 운동에 주력해온 하마스는 사상 처음으로 다음달 총선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지아드(하마스 정치위원): "협상이 팔레스타인 해방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정부를 도와 협상을 지원할 겁니다."
이스라엘 역시 내년 3월 총선을 통해 정치 기반을 다진 뒤 본격적으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끊임없는 충돌로 좌초된 중동 평화협상, 새해에는 양측 모두 돌파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자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지구촌 갈등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로 세계의 화약고, 팔레스타인에 피고 있는 평화의 싹을 살펴봅니다.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철수와 무장투쟁단체인 하마스의 정계진출이 중동 평화협상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넓은 들판에 온실이 펼쳐져 있습니다.
오랫동안 팔레스타인 사람은 접근조차 못하던 유대인 정착촌에 이제는 팔레스타인 농장이 들어섰습니다.
국제단체의 지원을 받아 묘목을 심고 물을 준 지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괍니다.
<인터뷰> 아이에드(가자 농업기획 국장): 그렇게 짧은 시간에 이처럼 훌륭하고 넓은 농장을 일으켰습니다. 독립국가 건설도 마찬가지로 잘할 수 있을 걸로 믿습니다.
'거대한 감옥'으로 불리던 가자, 이제는 출구도 열렸습니다.
자치정부 수립이래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국경을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아누아르(가자지구 주민): "점령 기간 동안에는 밖으로 나가기가 정말 힘들고 피곤했지요. 이제는 주권을 되찾아 정말 기쁩니다. "
새해에는 하늘과 바닷길도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유일한 공항인 가자 공항은 활주로가 이렇게 산산이 부서진 채 5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지금은 이 공항을 다시 여는 협상이 추진중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하마스의 정계 진출입니다.
그동안 무장 저항 운동에 주력해온 하마스는 사상 처음으로 다음달 총선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지아드(하마스 정치위원): "협상이 팔레스타인 해방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정부를 도와 협상을 지원할 겁니다."
이스라엘 역시 내년 3월 총선을 통해 정치 기반을 다진 뒤 본격적으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끊임없는 충돌로 좌초된 중동 평화협상, 새해에는 양측 모두 돌파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자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팔레스타인의 희망
-
- 입력 2005-12-30 21:31:05
- 수정2018-08-29 15:00:00
![](/newsimage2/200512/20051230/818288.jpg)
<앵커 멘트>
지구촌 갈등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로 세계의 화약고, 팔레스타인에 피고 있는 평화의 싹을 살펴봅니다.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철수와 무장투쟁단체인 하마스의 정계진출이 중동 평화협상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넓은 들판에 온실이 펼쳐져 있습니다.
오랫동안 팔레스타인 사람은 접근조차 못하던 유대인 정착촌에 이제는 팔레스타인 농장이 들어섰습니다.
국제단체의 지원을 받아 묘목을 심고 물을 준 지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괍니다.
<인터뷰> 아이에드(가자 농업기획 국장): 그렇게 짧은 시간에 이처럼 훌륭하고 넓은 농장을 일으켰습니다. 독립국가 건설도 마찬가지로 잘할 수 있을 걸로 믿습니다.
'거대한 감옥'으로 불리던 가자, 이제는 출구도 열렸습니다.
자치정부 수립이래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국경을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아누아르(가자지구 주민): "점령 기간 동안에는 밖으로 나가기가 정말 힘들고 피곤했지요. 이제는 주권을 되찾아 정말 기쁩니다. "
새해에는 하늘과 바닷길도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유일한 공항인 가자 공항은 활주로가 이렇게 산산이 부서진 채 5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지금은 이 공항을 다시 여는 협상이 추진중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하마스의 정계 진출입니다.
그동안 무장 저항 운동에 주력해온 하마스는 사상 처음으로 다음달 총선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지아드(하마스 정치위원): "협상이 팔레스타인 해방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정부를 도와 협상을 지원할 겁니다."
이스라엘 역시 내년 3월 총선을 통해 정치 기반을 다진 뒤 본격적으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끊임없는 충돌로 좌초된 중동 평화협상, 새해에는 양측 모두 돌파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자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시리즈
갈등넘어 평화로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