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인사이드] 얼음 얇아지는 해빙기, 탈출보단 구조 요청
입력 2025.02.23 (07:29)
수정 2025.02.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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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그야말로 해빙깁니다.
저수지나 하천의 빙판 위에 올라갔다간 큰 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보기엔 꽤 두꺼워보여도 속을 모르는 게 요즘 얼음판입니다.
만약 얼음판이 깨져 빠졌다면 탈출보다는 구조 요청이 먼저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물에 빠진 60대 남녀를 119대원들이 가까스로 구조합니다.
얼음 위에서 낚시하다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건데요.
지난 1월 대구에선, 얼어붙은 하천과 저수지 빙판 위에서 놀던 학생들이 물에 빠져 숨지는 일도 잇달았습니다.
이처럼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녹는 해빙기에 저수지나 하천 빙판은 언제든 깨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실제로 겨울철 수난사고는 최근 3년간 4,300건 넘게 일어났습니다.
한 해 평균 1,400건에 달하는 건데요.
해마다 450여 명이 구조됐지만 숨을 잃은 사람도 50명이 넘습니다.
[강성호/소방청 구조과 구조대응계장 : "해빙기엔 겉으로 봤을 때는 얼음의 두께가 두꺼워 보여도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면 낮에는 얼음이 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심하고 (얼음 위에) 들어갔다간 익수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이런 때일수록 특히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겨울철 얼음낚시로 유명한 북한강 상류의 한 하천.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빙어낚시를 하고 있는데요.
춘천시 하천단속반의 도움을 받아 얼음두께를 재봤습니다.
39센티미터에 달하는데요.
보통 얼음 두께가 10센티미터를 넘으면 얼음 위에서 활동해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영하권 기온이 연일 이어질 때만 해당하는데요.
요즘 같은 해빙기엔 이처럼 두꺼운 빙판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얼음이 얇아지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사람들이 모여 앉은 곳 옆으론 얼음이 녹아 생긴 커다란 물웅덩이가 눈에 띕니다.
호수 가장자리 얼음은 이미 쩍쩍 갈라졌는데요.
하지만 구명조끼 같은 안전 장비를 갖춘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권두현/강원도 춘천시청 하천단속반원 : "저희가 일주일 전에 (얼음 두께를) 쟀을 때는 대략 여기가 48~49센티미터 정도 나왔었는데 지금 일주일 사이 한 10센티미터가 확 줄었기 때문에 되게 빨리 녹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얼음 낚시하는 근처를 보면 들어오는 입구 쪽에 물이 고여 있거나 그런 곳은 너무 위험해서 저희가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해빙기에 물에 빠지면 녹기 시작한 얼음이 워낙 미끄러워서 스스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은데요.
성급히 나오려다간 주변 얼음이 깨지면서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혼자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을 땐 양팔을 벌려 얼음 위에 걸치고, 중심을 잡아 호흡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요.
큰 소리로 주변에 사고를 알려야 구조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김기문/경기도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소방장 : "얼음에 빠졌을 때는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하게 되면 급격한 체력 저하 및 저체온증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럴 때는 양팔을 벌려 얼음을 붙잡고 주변에 위험 사항을 알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또, 얼음 위에선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너무 가까이 접근하는 것도 피해야 하는데요.
안전한 위치를 확보한 뒤 줄이나 막대기로 구조를 시도해야 합니다.
[김기문/경기도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소방장 : "얼음물에 빠진 사람을 목격하게 되면 목격 즉시 119에 신고해 주시고 직접 물에 뛰어들기보다는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 밧줄, 옷가지 등을 이용하여 원거리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무엇보다 기온이 오르는 해빙기에는 출입이 금지됐거나 인적이 없는 물가 얼음 위에는 아예 올라가지 않는 게 안전한데요.
부득이하게 들어가야 한다면 반드시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합니다.
[앵커]
요즘 전국 곳곳에 연일 건조특보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강수량이 평년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산불 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그야말로 해빙깁니다.
저수지나 하천의 빙판 위에 올라갔다간 큰 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보기엔 꽤 두꺼워보여도 속을 모르는 게 요즘 얼음판입니다.
만약 얼음판이 깨져 빠졌다면 탈출보다는 구조 요청이 먼저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물에 빠진 60대 남녀를 119대원들이 가까스로 구조합니다.
얼음 위에서 낚시하다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건데요.
지난 1월 대구에선, 얼어붙은 하천과 저수지 빙판 위에서 놀던 학생들이 물에 빠져 숨지는 일도 잇달았습니다.
이처럼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녹는 해빙기에 저수지나 하천 빙판은 언제든 깨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실제로 겨울철 수난사고는 최근 3년간 4,300건 넘게 일어났습니다.
한 해 평균 1,400건에 달하는 건데요.
해마다 450여 명이 구조됐지만 숨을 잃은 사람도 50명이 넘습니다.
[강성호/소방청 구조과 구조대응계장 : "해빙기엔 겉으로 봤을 때는 얼음의 두께가 두꺼워 보여도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면 낮에는 얼음이 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심하고 (얼음 위에) 들어갔다간 익수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이런 때일수록 특히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겨울철 얼음낚시로 유명한 북한강 상류의 한 하천.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빙어낚시를 하고 있는데요.
춘천시 하천단속반의 도움을 받아 얼음두께를 재봤습니다.
39센티미터에 달하는데요.
보통 얼음 두께가 10센티미터를 넘으면 얼음 위에서 활동해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영하권 기온이 연일 이어질 때만 해당하는데요.
요즘 같은 해빙기엔 이처럼 두꺼운 빙판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얼음이 얇아지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사람들이 모여 앉은 곳 옆으론 얼음이 녹아 생긴 커다란 물웅덩이가 눈에 띕니다.
호수 가장자리 얼음은 이미 쩍쩍 갈라졌는데요.
하지만 구명조끼 같은 안전 장비를 갖춘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권두현/강원도 춘천시청 하천단속반원 : "저희가 일주일 전에 (얼음 두께를) 쟀을 때는 대략 여기가 48~49센티미터 정도 나왔었는데 지금 일주일 사이 한 10센티미터가 확 줄었기 때문에 되게 빨리 녹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얼음 낚시하는 근처를 보면 들어오는 입구 쪽에 물이 고여 있거나 그런 곳은 너무 위험해서 저희가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해빙기에 물에 빠지면 녹기 시작한 얼음이 워낙 미끄러워서 스스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은데요.
성급히 나오려다간 주변 얼음이 깨지면서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혼자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을 땐 양팔을 벌려 얼음 위에 걸치고, 중심을 잡아 호흡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요.
큰 소리로 주변에 사고를 알려야 구조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김기문/경기도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소방장 : "얼음에 빠졌을 때는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하게 되면 급격한 체력 저하 및 저체온증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럴 때는 양팔을 벌려 얼음을 붙잡고 주변에 위험 사항을 알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또, 얼음 위에선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너무 가까이 접근하는 것도 피해야 하는데요.
안전한 위치를 확보한 뒤 줄이나 막대기로 구조를 시도해야 합니다.
[김기문/경기도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소방장 : "얼음물에 빠진 사람을 목격하게 되면 목격 즉시 119에 신고해 주시고 직접 물에 뛰어들기보다는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 밧줄, 옷가지 등을 이용하여 원거리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무엇보다 기온이 오르는 해빙기에는 출입이 금지됐거나 인적이 없는 물가 얼음 위에는 아예 올라가지 않는 게 안전한데요.
부득이하게 들어가야 한다면 반드시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합니다.
[앵커]
요즘 전국 곳곳에 연일 건조특보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강수량이 평년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산불 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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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3 07:29:03
- 수정2025-02-23 07: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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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그야말로 해빙깁니다.
저수지나 하천의 빙판 위에 올라갔다간 큰 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보기엔 꽤 두꺼워보여도 속을 모르는 게 요즘 얼음판입니다.
만약 얼음판이 깨져 빠졌다면 탈출보다는 구조 요청이 먼저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물에 빠진 60대 남녀를 119대원들이 가까스로 구조합니다.
얼음 위에서 낚시하다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건데요.
지난 1월 대구에선, 얼어붙은 하천과 저수지 빙판 위에서 놀던 학생들이 물에 빠져 숨지는 일도 잇달았습니다.
이처럼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녹는 해빙기에 저수지나 하천 빙판은 언제든 깨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실제로 겨울철 수난사고는 최근 3년간 4,300건 넘게 일어났습니다.
한 해 평균 1,400건에 달하는 건데요.
해마다 450여 명이 구조됐지만 숨을 잃은 사람도 50명이 넘습니다.
[강성호/소방청 구조과 구조대응계장 : "해빙기엔 겉으로 봤을 때는 얼음의 두께가 두꺼워 보여도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면 낮에는 얼음이 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심하고 (얼음 위에) 들어갔다간 익수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이런 때일수록 특히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겨울철 얼음낚시로 유명한 북한강 상류의 한 하천.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빙어낚시를 하고 있는데요.
춘천시 하천단속반의 도움을 받아 얼음두께를 재봤습니다.
39센티미터에 달하는데요.
보통 얼음 두께가 10센티미터를 넘으면 얼음 위에서 활동해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영하권 기온이 연일 이어질 때만 해당하는데요.
요즘 같은 해빙기엔 이처럼 두꺼운 빙판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얼음이 얇아지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사람들이 모여 앉은 곳 옆으론 얼음이 녹아 생긴 커다란 물웅덩이가 눈에 띕니다.
호수 가장자리 얼음은 이미 쩍쩍 갈라졌는데요.
하지만 구명조끼 같은 안전 장비를 갖춘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권두현/강원도 춘천시청 하천단속반원 : "저희가 일주일 전에 (얼음 두께를) 쟀을 때는 대략 여기가 48~49센티미터 정도 나왔었는데 지금 일주일 사이 한 10센티미터가 확 줄었기 때문에 되게 빨리 녹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얼음 낚시하는 근처를 보면 들어오는 입구 쪽에 물이 고여 있거나 그런 곳은 너무 위험해서 저희가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해빙기에 물에 빠지면 녹기 시작한 얼음이 워낙 미끄러워서 스스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은데요.
성급히 나오려다간 주변 얼음이 깨지면서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혼자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을 땐 양팔을 벌려 얼음 위에 걸치고, 중심을 잡아 호흡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요.
큰 소리로 주변에 사고를 알려야 구조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김기문/경기도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소방장 : "얼음에 빠졌을 때는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하게 되면 급격한 체력 저하 및 저체온증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럴 때는 양팔을 벌려 얼음을 붙잡고 주변에 위험 사항을 알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또, 얼음 위에선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너무 가까이 접근하는 것도 피해야 하는데요.
안전한 위치를 확보한 뒤 줄이나 막대기로 구조를 시도해야 합니다.
[김기문/경기도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소방장 : "얼음물에 빠진 사람을 목격하게 되면 목격 즉시 119에 신고해 주시고 직접 물에 뛰어들기보다는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 밧줄, 옷가지 등을 이용하여 원거리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무엇보다 기온이 오르는 해빙기에는 출입이 금지됐거나 인적이 없는 물가 얼음 위에는 아예 올라가지 않는 게 안전한데요.
부득이하게 들어가야 한다면 반드시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합니다.
[앵커]
요즘 전국 곳곳에 연일 건조특보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강수량이 평년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산불 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그야말로 해빙깁니다.
저수지나 하천의 빙판 위에 올라갔다간 큰 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보기엔 꽤 두꺼워보여도 속을 모르는 게 요즘 얼음판입니다.
만약 얼음판이 깨져 빠졌다면 탈출보다는 구조 요청이 먼저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물에 빠진 60대 남녀를 119대원들이 가까스로 구조합니다.
얼음 위에서 낚시하다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건데요.
지난 1월 대구에선, 얼어붙은 하천과 저수지 빙판 위에서 놀던 학생들이 물에 빠져 숨지는 일도 잇달았습니다.
이처럼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녹는 해빙기에 저수지나 하천 빙판은 언제든 깨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실제로 겨울철 수난사고는 최근 3년간 4,300건 넘게 일어났습니다.
한 해 평균 1,400건에 달하는 건데요.
해마다 450여 명이 구조됐지만 숨을 잃은 사람도 50명이 넘습니다.
[강성호/소방청 구조과 구조대응계장 : "해빙기엔 겉으로 봤을 때는 얼음의 두께가 두꺼워 보여도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면 낮에는 얼음이 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심하고 (얼음 위에) 들어갔다간 익수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이런 때일수록 특히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겨울철 얼음낚시로 유명한 북한강 상류의 한 하천.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빙어낚시를 하고 있는데요.
춘천시 하천단속반의 도움을 받아 얼음두께를 재봤습니다.
39센티미터에 달하는데요.
보통 얼음 두께가 10센티미터를 넘으면 얼음 위에서 활동해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영하권 기온이 연일 이어질 때만 해당하는데요.
요즘 같은 해빙기엔 이처럼 두꺼운 빙판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얼음이 얇아지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사람들이 모여 앉은 곳 옆으론 얼음이 녹아 생긴 커다란 물웅덩이가 눈에 띕니다.
호수 가장자리 얼음은 이미 쩍쩍 갈라졌는데요.
하지만 구명조끼 같은 안전 장비를 갖춘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권두현/강원도 춘천시청 하천단속반원 : "저희가 일주일 전에 (얼음 두께를) 쟀을 때는 대략 여기가 48~49센티미터 정도 나왔었는데 지금 일주일 사이 한 10센티미터가 확 줄었기 때문에 되게 빨리 녹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얼음 낚시하는 근처를 보면 들어오는 입구 쪽에 물이 고여 있거나 그런 곳은 너무 위험해서 저희가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해빙기에 물에 빠지면 녹기 시작한 얼음이 워낙 미끄러워서 스스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은데요.
성급히 나오려다간 주변 얼음이 깨지면서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혼자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을 땐 양팔을 벌려 얼음 위에 걸치고, 중심을 잡아 호흡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요.
큰 소리로 주변에 사고를 알려야 구조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김기문/경기도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소방장 : "얼음에 빠졌을 때는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하게 되면 급격한 체력 저하 및 저체온증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럴 때는 양팔을 벌려 얼음을 붙잡고 주변에 위험 사항을 알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또, 얼음 위에선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너무 가까이 접근하는 것도 피해야 하는데요.
안전한 위치를 확보한 뒤 줄이나 막대기로 구조를 시도해야 합니다.
[김기문/경기도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소방장 : "얼음물에 빠진 사람을 목격하게 되면 목격 즉시 119에 신고해 주시고 직접 물에 뛰어들기보다는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 밧줄, 옷가지 등을 이용하여 원거리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무엇보다 기온이 오르는 해빙기에는 출입이 금지됐거나 인적이 없는 물가 얼음 위에는 아예 올라가지 않는 게 안전한데요.
부득이하게 들어가야 한다면 반드시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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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국 곳곳에 연일 건조특보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강수량이 평년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산불 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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