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농민 재판 연기

입력 2005.12.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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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23일 보석으로 풀려난 홍콩 한국 시위 농민에 대한 재판이 내년으로 넘어갔습니다.

검찰의 기소 내용을 둘러싼 실랑이 끝에 내년 1월 11일에나 재판 일정이 다시 잡히게 됐습니다.

홍콩에서 김진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재판을 마친 한국 농민들이 법정을 나서고 있습니다.

재판 결과에 대한 불만때문인지 언론에의 공개를 철저히 봉쇄했습니다.

그래도 홍콩 언론들의 관심은 이들이 타고가는 버스를 가로 막을 정도로 높았습니다.

사실 이번 재판은 제대로 시작도 되기 전에 다음달 11일로 앞으로의 재판 일정만 잡는데 그쳤습니다.

경찰 폭행 부분에 대한 혐의를 한국 농민 11명 모두에게 적용한 홍콩 검찰의 기소 내용을 두고 이뤄진 변호인단과의 협의가 끝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마틴리(주임변호사): "검찰측이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재판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경찰 폭행 혐의를 기소 내용에서 제외 시킴으로써 명분도 얻고 조속한 귀국도 희망했던 농민들에게는 이번 결과가 보통 실망스러운게 아닙니다.

<인터뷰>양경주(억류농민): "국민들 걱정 많지만 당당하게 재판에 임하겠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한국인 시위대들의 혐의를 둘러싸고 홍콩 검찰과 변호인단 측이 입장 차이만 확인한 가운데

한국 농민 11명은 이곳 홍콩에서 새해를 맞을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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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위 농민 재판 연기
    • 입력 2005-12-31 07: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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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23일 보석으로 풀려난 홍콩 한국 시위 농민에 대한 재판이 내년으로 넘어갔습니다. 검찰의 기소 내용을 둘러싼 실랑이 끝에 내년 1월 11일에나 재판 일정이 다시 잡히게 됐습니다. 홍콩에서 김진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재판을 마친 한국 농민들이 법정을 나서고 있습니다. 재판 결과에 대한 불만때문인지 언론에의 공개를 철저히 봉쇄했습니다. 그래도 홍콩 언론들의 관심은 이들이 타고가는 버스를 가로 막을 정도로 높았습니다. 사실 이번 재판은 제대로 시작도 되기 전에 다음달 11일로 앞으로의 재판 일정만 잡는데 그쳤습니다. 경찰 폭행 부분에 대한 혐의를 한국 농민 11명 모두에게 적용한 홍콩 검찰의 기소 내용을 두고 이뤄진 변호인단과의 협의가 끝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마틴리(주임변호사): "검찰측이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재판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경찰 폭행 혐의를 기소 내용에서 제외 시킴으로써 명분도 얻고 조속한 귀국도 희망했던 농민들에게는 이번 결과가 보통 실망스러운게 아닙니다. <인터뷰>양경주(억류농민): "국민들 걱정 많지만 당당하게 재판에 임하겠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한국인 시위대들의 혐의를 둘러싸고 홍콩 검찰과 변호인단 측이 입장 차이만 확인한 가운데 한국 농민 11명은 이곳 홍콩에서 새해를 맞을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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