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릭] “서울대생도 움찔”…‘7세 고시’ 뭐길래?

입력 2025.02.24 (18:16) 수정 2025.02.24 (18: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이번엔 또 무슨 맛집일까? 생각하셨다면, 오답입니다.

여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치동의 한 유명 어학원 앞인데요.

일명 '7세 고시' 만 5세 6세 아이들이 유명 어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보는 시험을 말합니다.

그럼, 7세 아이들이 푸는 시험지를 한번 볼까요?

A4 한 페이지 분량의 긴 지문.

시험지를 보니, 난해한 단어들이 줄줄이입니다.

이런 어려운 지문을 읽고, 30여 개의 객관식 문제를 빠른 시간 안에 풀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에게 난이도를 물어봤습니다.

[김현/'ㅇ'고등학교 교장/29년 차 영어 교사/KBS1 '추적 60분'/2025년 2월 방영 : "수능시험과 같습니다. 문제 유형은. 7번 문제를 보시면 '이 글로부터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이게 만 5세 아이들한테 추론을 물어보고 있거든요. 이것은 지적인 학대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요."]

수학학원에서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강남 명문 고등학교의 중간고사 시험지를 풀게 합니다.

유명 학원의 입학시험에서 고난도의 문제가 출제되면서 아이들은 이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과외를 받거나 ‘새끼학원’으로 불리는 또 다른 학원에 다닌다는 데요.

["지금 저는 제이미 수학학원 보내고 오는 길이고요. (제이미 4살 이지 않아요?)"]

["사실 처음부터 수학학원을 다닌 건 아니고..."]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먹고 크는 사교육 세계. 하지만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는 더 빠르고 짙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김종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슈클릭] “서울대생도 움찔”…‘7세 고시’ 뭐길래?
    • 입력 2025-02-24 18:16:24
    • 수정2025-02-24 18:31:08
    경제콘서트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이번엔 또 무슨 맛집일까? 생각하셨다면, 오답입니다.

여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치동의 한 유명 어학원 앞인데요.

일명 '7세 고시' 만 5세 6세 아이들이 유명 어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보는 시험을 말합니다.

그럼, 7세 아이들이 푸는 시험지를 한번 볼까요?

A4 한 페이지 분량의 긴 지문.

시험지를 보니, 난해한 단어들이 줄줄이입니다.

이런 어려운 지문을 읽고, 30여 개의 객관식 문제를 빠른 시간 안에 풀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에게 난이도를 물어봤습니다.

[김현/'ㅇ'고등학교 교장/29년 차 영어 교사/KBS1 '추적 60분'/2025년 2월 방영 : "수능시험과 같습니다. 문제 유형은. 7번 문제를 보시면 '이 글로부터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이게 만 5세 아이들한테 추론을 물어보고 있거든요. 이것은 지적인 학대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요."]

수학학원에서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강남 명문 고등학교의 중간고사 시험지를 풀게 합니다.

유명 학원의 입학시험에서 고난도의 문제가 출제되면서 아이들은 이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과외를 받거나 ‘새끼학원’으로 불리는 또 다른 학원에 다닌다는 데요.

["지금 저는 제이미 수학학원 보내고 오는 길이고요. (제이미 4살 이지 않아요?)"]

["사실 처음부터 수학학원을 다닌 건 아니고..."]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먹고 크는 사교육 세계. 하지만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는 더 빠르고 짙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김종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