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해외 파견관 11년째…“주 업무는 의전과 행사 참석”
입력 2025.02.24 (19:24)
수정 2025.02.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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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도는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워싱턴주에 11년째 파견관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호 협력과 통상 강화가 목적인데, 실제 파견관은 어떤 업무를 하고 있을까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워싱턴주.
전북도는 지난 2015년부터 공무원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 분석해 봤습니다.
전북도 파견 성과 내역입니다.
지난해는 성과가 49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축제와 이취임식 같은 행사 참석과 면담이 30여 건으로 대부분입니다.
나머지 10여 건은 연사 섭외와 도의원들의 방문 지원 등입니다.
성과가 가장 적은 지난 2020년도 살펴봤습니다.
전체 6건 가운데, 공연 지원과 한인 부인회 교류가 각 1건.
그런데 나머지 4건은 이상하게도 모두 한 대학 관련 성과입니다.
일단 1건은 파견관이 개인적으로 이수한 '대중 연설' 수업입니다.
다른 3건도 같은 수업 수강생 대상 홍보가 1건, 방역품 지원으로 대체한 대학 관계자 전화 간담회 2건입니다.
[오현숙/전북도의원 : "자신이 다니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그 대학 수업의, 내용을 실적을 올리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반면 워싱턴주는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전북도에 공무원을 파견한 적이 없습니다.
상호주의에 맞지 않는 경우로, 대다수 시도는 관례상 일방 파견은 피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관계자/음성변조 : "서로 교류 파견이 돼야 하는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지금 저희는 파견까지는 보내지 않았습니다."]
방문단 의전과 행사 참여가 주 업무인 해외 파견관, 우호 협력과 통상 강화라는 파견 취지가 무색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전북도는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워싱턴주에 11년째 파견관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호 협력과 통상 강화가 목적인데, 실제 파견관은 어떤 업무를 하고 있을까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워싱턴주.
전북도는 지난 2015년부터 공무원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 분석해 봤습니다.
전북도 파견 성과 내역입니다.
지난해는 성과가 49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축제와 이취임식 같은 행사 참석과 면담이 30여 건으로 대부분입니다.
나머지 10여 건은 연사 섭외와 도의원들의 방문 지원 등입니다.
성과가 가장 적은 지난 2020년도 살펴봤습니다.
전체 6건 가운데, 공연 지원과 한인 부인회 교류가 각 1건.
그런데 나머지 4건은 이상하게도 모두 한 대학 관련 성과입니다.
일단 1건은 파견관이 개인적으로 이수한 '대중 연설' 수업입니다.
다른 3건도 같은 수업 수강생 대상 홍보가 1건, 방역품 지원으로 대체한 대학 관계자 전화 간담회 2건입니다.
[오현숙/전북도의원 : "자신이 다니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그 대학 수업의, 내용을 실적을 올리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반면 워싱턴주는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전북도에 공무원을 파견한 적이 없습니다.
상호주의에 맞지 않는 경우로, 대다수 시도는 관례상 일방 파견은 피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관계자/음성변조 : "서로 교류 파견이 돼야 하는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지금 저희는 파견까지는 보내지 않았습니다."]
방문단 의전과 행사 참여가 주 업무인 해외 파견관, 우호 협력과 통상 강화라는 파견 취지가 무색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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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 해외 파견관 11년째…“주 업무는 의전과 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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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4 19:24:01
- 수정2025-02-24 20: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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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도는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워싱턴주에 11년째 파견관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호 협력과 통상 강화가 목적인데, 실제 파견관은 어떤 업무를 하고 있을까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워싱턴주.
전북도는 지난 2015년부터 공무원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 분석해 봤습니다.
전북도 파견 성과 내역입니다.
지난해는 성과가 49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축제와 이취임식 같은 행사 참석과 면담이 30여 건으로 대부분입니다.
나머지 10여 건은 연사 섭외와 도의원들의 방문 지원 등입니다.
성과가 가장 적은 지난 2020년도 살펴봤습니다.
전체 6건 가운데, 공연 지원과 한인 부인회 교류가 각 1건.
그런데 나머지 4건은 이상하게도 모두 한 대학 관련 성과입니다.
일단 1건은 파견관이 개인적으로 이수한 '대중 연설' 수업입니다.
다른 3건도 같은 수업 수강생 대상 홍보가 1건, 방역품 지원으로 대체한 대학 관계자 전화 간담회 2건입니다.
[오현숙/전북도의원 : "자신이 다니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그 대학 수업의, 내용을 실적을 올리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반면 워싱턴주는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전북도에 공무원을 파견한 적이 없습니다.
상호주의에 맞지 않는 경우로, 대다수 시도는 관례상 일방 파견은 피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관계자/음성변조 : "서로 교류 파견이 돼야 하는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지금 저희는 파견까지는 보내지 않았습니다."]
방문단 의전과 행사 참여가 주 업무인 해외 파견관, 우호 협력과 통상 강화라는 파견 취지가 무색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전북도는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워싱턴주에 11년째 파견관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호 협력과 통상 강화가 목적인데, 실제 파견관은 어떤 업무를 하고 있을까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워싱턴주.
전북도는 지난 2015년부터 공무원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 분석해 봤습니다.
전북도 파견 성과 내역입니다.
지난해는 성과가 49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축제와 이취임식 같은 행사 참석과 면담이 30여 건으로 대부분입니다.
나머지 10여 건은 연사 섭외와 도의원들의 방문 지원 등입니다.
성과가 가장 적은 지난 2020년도 살펴봤습니다.
전체 6건 가운데, 공연 지원과 한인 부인회 교류가 각 1건.
그런데 나머지 4건은 이상하게도 모두 한 대학 관련 성과입니다.
일단 1건은 파견관이 개인적으로 이수한 '대중 연설' 수업입니다.
다른 3건도 같은 수업 수강생 대상 홍보가 1건, 방역품 지원으로 대체한 대학 관계자 전화 간담회 2건입니다.
[오현숙/전북도의원 : "자신이 다니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그 대학 수업의, 내용을 실적을 올리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반면 워싱턴주는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전북도에 공무원을 파견한 적이 없습니다.
상호주의에 맞지 않는 경우로, 대다수 시도는 관례상 일방 파견은 피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관계자/음성변조 : "서로 교류 파견이 돼야 하는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지금 저희는 파견까지는 보내지 않았습니다."]
방문단 의전과 행사 참여가 주 업무인 해외 파견관, 우호 협력과 통상 강화라는 파견 취지가 무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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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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