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합계출산율 0.75명…9년 만에 반등

입력 2025.02.26 (19:12) 수정 2025.02.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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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5명을 기록하며, 9년 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인구구조 변화로 결혼 적령 인구가 증가했고, 코로나19로 급감했던 혼인 건수가 회복된 영향 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입니다.

전년인 2023년에 비해 8300명, 3.6% 증가했습니다.

하락세를 잇던 출생아 숫자가 증가세를 보인 건 2015년 이후 9년 만입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 출산율도 2023년 0.72명에서 지난해 0.75명으로 0.03명 증가했습니다.

출산율이 이렇게 반등한 건 30대 여성 인구가 늘었고, 코로나19로 급감했던 혼인 건수가 2022년 하반기부터 회복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결혼 2년 내 출산 비율이 소폭 증가하는 등 출산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한 것도 출산율 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정/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사회 조사에서 2년마다 결혼과 자녀 출산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 3.3% 정도 증가를 보였습니다."]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7세로 전년에 비해 0.1세 더 상승했지만,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중은 35.9%로 전년보다 0.4%P 감소했습니다.

고령 산모의 비중이 준 건 1987년 이후 처음입니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혼인 건수는 지난해 22만 2천여 건으로, 전년에 비해 15% 가까이 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역시 30대 인구 증가와 함께, 정책 지원 효과도 일부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사망자는 35만 8400명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습니다.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이 더 많아, 인구는 12만 명 자연 감소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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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합계출산율 0.75명…9년 만에 반등
    • 입력 2025-02-26 19:12:36
    • 수정2025-02-26 2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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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5명을 기록하며, 9년 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인구구조 변화로 결혼 적령 인구가 증가했고, 코로나19로 급감했던 혼인 건수가 회복된 영향 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입니다.

전년인 2023년에 비해 8300명, 3.6% 증가했습니다.

하락세를 잇던 출생아 숫자가 증가세를 보인 건 2015년 이후 9년 만입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 출산율도 2023년 0.72명에서 지난해 0.75명으로 0.03명 증가했습니다.

출산율이 이렇게 반등한 건 30대 여성 인구가 늘었고, 코로나19로 급감했던 혼인 건수가 2022년 하반기부터 회복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결혼 2년 내 출산 비율이 소폭 증가하는 등 출산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한 것도 출산율 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정/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사회 조사에서 2년마다 결혼과 자녀 출산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 3.3% 정도 증가를 보였습니다."]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7세로 전년에 비해 0.1세 더 상승했지만,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중은 35.9%로 전년보다 0.4%P 감소했습니다.

고령 산모의 비중이 준 건 1987년 이후 처음입니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혼인 건수는 지난해 22만 2천여 건으로, 전년에 비해 15% 가까이 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역시 30대 인구 증가와 함께, 정책 지원 효과도 일부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사망자는 35만 8400명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습니다.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이 더 많아, 인구는 12만 명 자연 감소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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