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관세’와 ‘엔비디아’에 급락
입력 2025.02.28 (16:39)
수정 2025.02.28 (1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방송 시간 : 2월 28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염승환 / LS증권 이사
https://youtu.be/16b1J0-rwKg
◎송영석: 오늘은 나라 안팎의 경제 상황도 심상치 않아서 간단하게나마 이 자산시장 동향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LS증권의 염승환 이사가 함께하겠습니다. 염 이사님 오랜만입니다. 그런데 일단 뉴욕 증시가 낙폭이 상당히 컸어요. 왜 그런 겁니까?
▼염승환:일단 이제 여러 요인들이 있는데 가장 첫 번째가 엔비디아가 마이너스 이제 8% 정도 이제 하락을 하다 보니까 이게 시가총액이 어떻게 보면 전 세계에서 2등 업체거든요. 그래서 이제 어제 8% 빠지면서 전체 나스닥 시장을 다 어떻게 보면 이제 끌어내리는 그런 좀 안 좋은 역할을 좀 했었고 또 거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꾸 좀 오락가락하기는 하지만 관세를 그러니까 캐나다하고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4월 2일로 연기한다고 했다가 또 오늘은 또 바꿨습니다. 말을 바꿔서 예정처럼 그냥 3월 4일에 한다 내가 말을 잘못했다 또 이렇게 약간 수정을 했거든요. 3월 4일이면 다음 주 화요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거죠. 캐나다하고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면 차례차례 이제 이거 유럽 거기다 또 중국 관세 10% 추가 부과액이 또 나온 거예요. 그래서 이제 새삼 좀 시장에서는 조금 무시하고 있었지만, 관세 리스크가 다시 커진 거 아닌가 그러면서 미국 증시 이제 매물이 좀 급격하게 출회되는 그런 양상이...
◎송영석: 관세 리스크가 갑자기 다시 이렇게 커진 이유가 이제 이것이 어느 정도 좀 감안을 하고 봤었잖아요. 그런데 이게 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그런 관점에서 지금 증시가 움직이는 걸까요?
▼염승환: 그러니까 이게 계속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시장이 좀 약간 이게 줄다리기 하는 게 뭐냐 하면 시장이 처음엔 두려워했죠. 우리나라도 작년에 이제 트럼프 당선되자마자 주가가 많이 빠졌는데 관세를 바로 부과할 줄 알았는데 2월에 취임하고 생각보다 빨리 부과를 안 하고 있었죠. 근데 이제 첫 타깃을 캐나다랑 멕시코로 했는데 그것도 바로 부과한 게 아니라 한 달 연기시켜버렸죠. 그래서 또 중국에 관세 부과했지만 근데 지금 최근에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자꾸 관세 부과 얘기는 하는데 뭔가 좀 뒤로 미루는 듯한 뉘앙스를 계속 이게 풍겼거든요. 그래서 시장이 관세는 그냥 협상의 도구구나 저걸 통해서 뭔가 얻어내려는 수단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면서 시장이 조금 이제 안도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근데 이제 불과 지금 며칠 안 남은 상황에서 3월 4일에 멕시코 캐나다 관세도 좀 연기하지 않을까 기대감이 좀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 발언을 해버렸죠. 이거 별일 없으면 그냥 그대로 발효가 될 거다 이렇게 압박을 하다 보니까 시장이 이제 또 한 번 이제 깜짝 놀랐던 거죠. 실제 관세가 진짜 이게 부과가 되는구나 근데 관세 부과되면 어쨌든 미국 경제에 이게 좋을 게 또 없거든요. 그래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이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좀 약간 놀라는 그런 모습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송영석: 그 최근의 주도주도 엔비디아라고 봐야겠죠. 그런데 엔비디아 낙폭이 컸는데 이것도 이제 관세 문제뿐만 아니라 어떤 엔비디아 자체 문제도 좀 많이 반영된 그런 결과라고 봐야겠습니까?
▼염승환: 관세도 있긴 있는데 사실 이제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관세보다는 기대가 좀 너무 높긴 높았는데 이 기대를 충족을 못한 건 아니에요. 그걸 뛰어넘을 정도로 잘 나왔는데 시장이 우려했던 거는 사실 좀 이 부분입니다. 이익률이 둔화되기 시작 그러니까 이 기업의 마진은 뭐죠? 높을수록 이 회사의 경쟁자가 없다는 얘기랑 똑같거든요. 높을수록 높은 이제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가격을 계속 올릴 수가 있는데 최근에 매출 총이익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게 이제 조금씩 약간씩이지만 이제 감소하고 있는데 지난 분기 이번에 실적 발표했을 때가 73% 이익률이 나왔거든요. 뭐라고 했냐면 다음 분기는 71%로 좀 떨어질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큰 차이는 아니지만 엄청나게 고성장했던 기업이잖아요. 이 기업이 이제 이익률이 떨어진다는 거 이게 이제 경쟁이 좀 약간 심화되는 거 아닌가 독점이 좀 깨지나 이런 의심을 좀 하는 거죠. 그게 좀 있었고 또 한 가지가 이것도 사실 좀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 아니 이렇게 성장하는데 이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이렇게 빠지나 싶을 수도 있지만 고성장주는 성장을 계속하긴 해야 되는데 23년도에 매출액이요. 126% 증가했고 24년도가 114%, 올해가 51%고요. 내년이 23% 예상을 해요. 근데 여전히 높잖아요. 근데도 시장은 이제 점점 기울기가 이게 이제 가파르게 좀 내려오다 보니까 성장률 둔화다. 그럼 이건 이제 고성장주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이제 시장이 최근에 또 미국 증시 워낙 또 비쌌거든요. 그런 이제 거랑 맞물려서 제가 봤을 때는 좀 하나의 이게 좀 의구심이 그러니까 약간 구실이 됐던 것 같아요. 관세랑 맞물려서 엔비디아도 성장이 이제 꺾이는구나 그래서 일단 현금화하자 이런 심리가 발동되면서 어제 미국 증시가 한마디로 좀 혼돈 상태로 간 게 아닌가 이렇게...
◎송영석: 미국 증시가 이제 혼돈 상태로 갔다고 해 주셨는데 그런데 이제 혼돈으로 갔던 적이 많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다 조정이었어요. 그런데 역사적인 고점을 계속 갱신해서 계속 올라왔고 고점 논란이 계속됐어요. 버블이 깨질 거냐 말 거냐 꺼질 거냐 말 거냐 이런 계속 봤는데 그게 몇 년 동안 계속 유지돼 왔거든요. 그러니까 유동성은 시장의 유동성은 여전히 많고 꾸역꾸역 계속 이렇게 오르는 흐름이 과연 언제까지 갈 것인지 그러면 이제 상승장의 끝은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한데 아직 그런 거를 판단할 시점은 아닌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염승환: 저는 이제 미국이 이렇게 버블이 터졌다고 보지는 않아요. 엔비디아도 오늘 제가 방금 말씀드린 거 보면 거품이 터진 게 아니거든요. 돈도 잘 벌어요. 우리가 생각보다 했던 것보다 더 많이 벌었어요.
◎송영석: 계속 이렇게 오를 수는 없는 거잖아요.
▼염승환: 어떻게 근데 주가는 영원히 오를 수는 없거든요. 근데 이제 어떤 얘기냐 하면 글로벌 유동성은 충분합니다. 충분한 상태인데 이 돈이 어딘가로 계속 흘러들어가거든요. 근데 지난 2년은 미국으로 갔어요. 미국의 AI 엔비디아로 이제 입증된 이 AI 성장에 당연히 돈은 가장 좋은 걸 쫓아가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으로 갔던 돈이 이젠 좀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요. 엔비디아가 이 좋은 실적에도 작년에는 올랐는데 올해는 빠진단 말이에요. 그 얘기는 미국을 좀 부담스러워하고 최근에 어디가 제일 강하냐 하면 반대로 또 중국, 홍콩. 홍콩 증시에 빅테크 알리바바로 대표되는...
◎송영석: 그렇군요.
▼염승환: 그 AI 기업들, 이 기업들이 상당히 좀 뜨겁거든요. 그러니까 돈이 결국엔 주식시장 내에서 머무는 건 맞는데 조금 더 나은 쪽으로 이제 찾아다니기 시작을 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미국이 망가진다는 얘기가 아니라 미국이 예전처럼 빠졌다가 막 이렇게 또 전고점을 뚫고 이러기가 좀 시간이 좀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송영석: 그러니까 그동안 미국으로 좀 과도하게 몰렸었던 것이 이제 다른 곳을 향해서...
▼염승환: 분산된다는 거죠.
◎송영석: 찾아간다, 이런 말씀이신데 비트코인도 최근에 급등세를 보였다가 트럼프 효과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것도 많이 빠졌어요. 낙폭이 증시보다 훨씬 크거든요. 그것도 그렇다면 다른 곳을 향해 가는 그 자금의 흐름과 맞닿아서 우리가 비트코인 흐름도 이해를 해야 될까요?
▼염승환: 맞습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금이 강하잖아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금과 비트코인 대체재로 많이들 얘기를 하고 이건 연준 의장도 직접 얘기를 했던 건데 금이 강하니까 금으로 쏠리고 비트코인에서 자금이 또 빠져나간 것도 있고요. 또 트럼프 정책에 또 수혜 이제 자산으로 많이 거론된 게 비트코인이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아시겠지만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 비트코인을 굉장히 이제 거래가 좀 잘될 수 있게 규제도 풀어주고 국가에서 직접 매입을 하겠다, 이렇게까지 언급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 기대감으로 올랐는데 최근에 보시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는 지금 오직 관세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이제 비트코인 투자하신 분들 이제 입장에서는...
◎송영석: 트럼프 대통령 믿고 했을 텐데.
▼염승환: 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뭐라도 좀 나오기를 원하는데 저는 단 한마디도 안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또 테슬라랑 좀 같이 갔었잖아요.
◎송영석: 그렇죠.
▼염승환: 근데 테슬라 주가도 최근에 30%가 빠져버렸어요. 고점에서 그러니까 약간 비트코인과 이제 같이 빠지고 있는데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리고 비트코인에 대한 뭔가 우호적인 정책도 안 나오고 최근에 또 가상화폐 거래소 하나가 좀 이제 해킹당했잖아요.
◎송영석: 예, 예.
▼염승환: 그러다 보니까 그날 또 대규모 자금 이탈이 있었거든요. 이거 또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건가 여러 이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결국 돈이 그렇게 쏠렸던 테슬라나 이런 이제 비트코인에 쏠렸던 돈들이 결국엔 이제 다른 쪽으로 찾아가는 현상들이 지금 나와서 굉장히 약한 것 같습니다.
◎송영석: 최근 눈에 띄게 급등한 자산 중에 하나가 안전자산이죠. 금이지 않습니까? 금 말씀 간단히 해 주셨는데 이것도 그러면 미국으로 과도하게 쏠렸던 자금이 금쪽으로 몰린 겁니까? 중국 말씀을 해주셨는데 중국으로 자금이 많이 들어간다고 증시로. 그런데 중국이 또 금을 많이 매입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염승환: 이게 중국만 매입하는 게 아니고요. 지난 몇 년을 보면 각국의 중앙은행들 있죠. 중앙은행들이 금을 굉장히 많이 매입을 하고 있어요. 옛날에는 이제 미국과 거래를 하면 사우디도 그렇죠. 미국에 이제 원유나 이런 걸 수출하면 중국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채권을 삽니다. 제일 안전한 국채를 사줬어요. 그래서 그걸로 이제 안전하게 보관을 하는데 이제는 이제 미국과의 관계가 좀 약간 좋아지지 않다 보니까 이거 좀 외환 보유를 다변화하자.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중국이 금매입을 시작를, 하기 시작했어요. 이게 지금만 그런 건 아니고요. 근데 러시아도 금 매입에 열을 올렸고 또 지금 사우디도 있고 이제 많은 국가들이 미국 국채에서 금으로 바꾸는 이런 이제 수요가 좀 늘어났는데 이거는 앞으로도 구조적일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해서 왜냐하면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미국과 관계가 껄끄럽기 때문에 미국의 어떤 채권이나 이런 거 사는 건 좀 부담스러워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금으로 대체하는 효과가 있고 또 한 가지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 때문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금에도 관세를 매길지 모르지만 모든 제품에 다 한다고 했기 때문에...
◎송영석: 금도 거기에 해당될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염승환: 해당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면 금을 만약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 금값은 당연히 금값도 올라가겠죠. 특히 이제 영국에 현물 보관소가 많이 있어요. 거기 금들이 미국 투자자들이 거기에 또 금을 많이 보관을 해놨는데 최근에 그 금을 빼가지고 미국으로 빨리 옮기고 있어요. 관세 부과하기 전에 옮겨놓자, 왜냐하면 이제 관세가 부과되면 이게 모든 비용이 또 올라가거든요. 오르기 전에 미리 관세 전에 미국으로 일단 금을 이동을 시켜놓으면 나중에 이제 영국에서 만약에 다시 이제 관세가 부과된 다음에 그걸 옮기려면 관세에 따른 비용을 또 내야 되거든요. 미국으로 옮겼을 때.
◎송영석: 그렇다면 영국처럼 하는 다른 나라는 없습니까? 그 금을 미국으로 옮기는.
▼염승환: 지금 이제 그래서 최근에 보면 많은 국가에서 갑자기 금 사재기 그런 현상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송영석: 지금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이제 금을 최근 들어서 사기 시작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까, 한국은행?
▼염승환: 우리 한국은, 한국은행은 금을 제가 알기로는 제가 그때 한번 이제 그 내용을 한번 봤을 때는 금은 거의 매입을 안 한 걸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한국은행은 금을 매입을 안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근데 지금 한국은행 말고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은 아마 금을 많이 지금 매입하는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지금 뭐 영국 같은 경우에는 금을 미리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는 말씀까지 해 주셨는데, 지금 미국에서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예전에 007 영화에서 등장했던 장소이기도 하거든요. 미국에서 금을 보관하는 장소인데 포트녹스라고. 익숙한 분들도 계실 텐데 이 포트녹스가 지금 이 시점에서 이렇게 이슈화되고 있는 배경을 좀 짚어주시죠.
▼염승환: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여기 금 잘 보관돼 있냐, 이렇게 이제 얘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갑자기 이제 너무 뜬금없었던 거죠. 포트녹스는 사실 좀 많이 잊혀진 건데 여기에 이제 미국의 금이 굉장히 많이 묻혀져 있고 미국 전체 금의 한 반 정도가 여기 묻혀 있다고 지금 알려져 있거든요.
◎송영석: 원래 공식적으로 금을 보관하는 장소는 맞는 거죠?
▼염승환: 네. 맞습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4,583톤의 금이 저장돼 있다고 미국 이제 재무부가 사실 실제 공시도 해놨어요. 근데 이걸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620조 원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많은 금이 있고 또 미국 내에는 8133톤 이거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그래서 미국 내 전체 이제 금을 다 합치면 5,400억 달러 정도 되거든요. 이제 미국 돈으로. 그래서 굉장히 많은 돈이 있는데 갑자기 이제 포트녹스를 이제 얘기를 했다는 거 금이 이제 여기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냐? 그러니까 트럼프의 의중은 제가 봤을 때는 금을 가지고 뭔가를 좀 하고 싶은, 좀 약간 욕구가 있는 거 같아요.
◎송영석: 뭘 하고 싶어 하는 걸까요?
▼염승환: 이제 금이라는 게 결국 지금 여러 가지 이제 수단 중에 하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제일 원하는 것 중에 하나가 좀 달러를 떨어뜨리고 싶어 해요. 근데 달러가 그렇다고 너무 떨어지면 어떻게 되죠? 달러가 기축 통화로서의 지위가 많이 위축이 되죠. 그럼 뭔가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합니다. 그때 갖고 있던 금을 팔아버리면 금값이 떨어질 거 아니에요? 그러면 금과 달러는 또 반대로 가거든요. 달러 값을 방어를 해줄 수가 있어요. 이제 그런 면에서 하나가 있고 또 지금 미국이 요새 부채가 너무 많잖아요. 미국의 전체 부채가 34조 달러나 된다고 합니다. 34조 달러면은 우리나라 돈으로는 거의 한 4천조 이상 되는 그 정도 이제 되는 돈인데 어쨌든 이제 이 막대한 부채를 금을 통해서 일부 좀 갚을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왜냐하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계속 일론 머스크 앞세워서 지금 도지라는 이제 그 효율성 이제 부서를 만들어 가지고 공무원들 해고하려고 그러죠. 그 이유가 정부 지출 좀 줄여야 되거든요. 빚이 너무 많아요. 근데 빚을 갚는 데 또 금을 쓰는 거 아닌가. 근데 제가 봤을 때는 이 금 가지고 미국 돈 갚을 수가 없거든요. 미국 빚 갚는 거는 사실 2%밖에 안 돼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라도 이제 그렇게 좀 갚을 수 있는 효과라도 생기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어쨌든 재정 적자를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가 있다 보니까 그래서 약간의 달러 방어와 부채 감소를 위해서 약간 이제 금을 조금 뭔가 작업을 하려는 모습도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미국 상황 여기까지 보고 국내 상황을 좀 짚어봐야겠는데 국내 증시가 최근에 미국 증시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때 좀 과거에 비해서 조금 방어를 잘하는 그런 모양새였는데 오늘 좀 낙폭이 컸네요?
▼염승환: 오늘은 못 버텼습니다. 오늘은 이제 그동안 사실 이제 개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가 외국인이 팔긴 팔았는데 하루에 한 2천억씩 팔았더라고요. 근데 그거를 충분히 방어해 줬는데 오늘은 외국인이 하루에만 1조 5천억 원을 팔아버렸어요.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아까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꺾이면 결국 우리나라도 반도체 기업들이 있으니까 여기에 좀 부정적일 수밖에 없고 또 관세가 현실화되면 제일 타격받는 국가 중에 또 하나가 한국이잖아요. 그래서 이거 그래서 이거 이제 한국도 얼마 안 남았다. 지금 시장에서는 유럽 다음에 아마 한국이 되지 않겠냐. 이런 얘기들 좀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결국 유럽 갔다가 한국에 오게 되면 한국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그래서 이제 외국인들이 약간 이제 위험 관리를 하는 그런 모습이었고 그리고 연기금이 올해 들어서 주식을 굉장히 많이 사고 있거든요. 하루에 천억씩도 사긴 하는데 오늘은 사긴 샀는데 아주 미묘하게 조금밖에 안 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외국인이 1조 5천억을 방어하기도 좀 쉽지 않았고 이 외국인들이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들도 다 어떻게 보면 융단 폭격을 했던 거죠. 오늘은. 그러니까 이거를 받아줄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결국 미국의 이런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까. 또 요즘에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그래가지고 물가는 좀 높은데 경기는 침체되는. 근데 이 경기라는 것도 미국이 실제 경기가 안 좋아진 게 아니라 조사를 해보면 다 심리 지표를 조사를 하거든요. 앞으로 경기 어떨 것 같으세요? 기업들한테도 물어보고요.
◎송영석: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는 거죠.
▼염승환: 왜냐하면 지금 갑자기 해고한다. 이런 공무원들 해고. 이런 부분뿐만 아니라 관세를 부과하면 내가 살 물건값이 오를 수가 있어요. 불확실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미래를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좀 소비를 당분간 좀 줄이고 좀 지켜보겠다. 이런 심리 지표들이 지금 실제 발표됐는데...
◎송영석: 가뜩이나 미국에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그렇게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국내에 투자한 자금들이 지금 이탈하는 그런 흐름이 가속화된다고 보기에는 아직은 이릅니까?
▼염승환: 아직은 일러요. 아직까지 이르지만 들어오지 않는 거죠. 어떻게 보면. 왜냐하면 작년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만, 작년 하반기입니다. 하반기에만 24조 원을 팔았어요. 외국인들이. 근데 이제 올해 조금 들어오나 싶었는데 지금 다시 매도하고 있거든요. 근데 작년에 빠진 만큼 돈이 많이 빠진 건 아니고 올해는 좀 며칠 팔다가 며칠 사다가 이렇게 좀 반복을 해요. 그러니까 유지 정도 하는 건데 아직까지 이제 외국인들이 작년만큼 이렇게 돈을 빼거나 이런 모습들이 좀 나오진 않았고 제일 좀 극심했던 때가 이제 그때였죠. 이제 계엄 선포하고 나서 당시에 좀 정치 불확실성이 있을 때 환율이 올랐잖아요. 근데 그 이후로는 그래도 좀 외국인들이 오히려 간간히 또 매수도 했기 때문에 자금 이탈이 아직까지는 그렇게 크게 확인은 안 되고 있습니다.
◎송영석: 지난번에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에 지금까지는 환율... 달러 대비 환율이 크게 움직이지는 않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염승환: 오늘 또다시 올라갔거든요. 환율이 크게 올랐는데 근데 이거는 이제 국내 문제는 아니죠. 국내 문제보다는 사실 해외 쪽에서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까 우리 한국의 이제 원·달러 환율이 좀 올라갔던 거고 한국은행에서는 지금 이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잖아요. 1.5까지. 그래서 금리 인하를 했는데 어쨌든 지금 만약에 금통위가 늦었으면 금리 인하를 또 못 했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환율이 지금 갑자기 또 불과 인하한 지 며칠 만에 다시 위로 올랐거든요. 그래서 시기적으로는 좀 빨리했던 게 어떻게 보면 좀 다행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지금 앞으로 한국은행이 두 번 정도 더 금리를 낮출 거라는 게 이제 시장의 주요 전망인데 만약에 이런 식으로 환율이 제대로 내려오지 못하고 자꾸 관세 정책 때문에 불확실하면 다시 이거 금리를 낮춰야 되는데 못 낮추는 거죠. 그럼 금리를 못 낮추면 우리나라 경기 부양하기가 또 어렵기 때문에...
◎송영석: 부동산 시장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염승환: 근데 부동산 시장은 지금 분위기가 좀 살아나는 거는 같아요.
◎송영석: 너무 양극화가 심하다...
▼염승환: 너무 심한데 이제 지방은 안 좋은데 아시겠지만 얼마 전에 또 토지 거래 이제 허가 구역 허가도 해제가 됐고 그 구역에서 지금 일부 아파트값이 신고가를 내다보니까...
◎송영석: 근데 상황이 좋았으면 그거를 풀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거든요?
▼염승환: 근데 이제 저희 이제 증권가나 이런 쪽에서 보는 거는 올해 좀 부동산 경기는 좀 괜찮을 걸로 보는 게 서울 이제 지방은 잘 모르겠지만 서울 쪽은 왜냐하면 이번에 토지 거래 이제 허가 구역이 해제가 됐잖아요. 그게 이제 정비 사업을 좀 촉발시킬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이제 허가를 좀 이제 안 받아도 되는 지역도 생길 거고 그러면 재개발이나 지금 사실 서울의 제일 문제점 중에 하나로 거론되는 게 공급 부족하다. 아파트 공급 부족은 다들 인정하잖아요. 그렇게 되면 이 재개발이 좀 빨라지면 결국엔 또 이런 부분들이 부동산 경기에도 영향을 주고 특히 이제 건설사에도 영향을 주게 되거든요. 그래서 일단 서울은 좀 양극화는 있다 하더라도 부동산 경기가 좀 나아질 걸로 일단 전망은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예. 알겠습니다. 정치가 혼란스럽지만, 경제 상황도 놓치지 않고 좀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염승환 이사님 잘 들었습니다. 내일 3.1절인데요. 주권을 뺏겼던 우리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 그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날이 되길 바랍니다. 저희는 다음 주 화요일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연휴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염승환 / LS증권 이사
https://youtu.be/16b1J0-rwKg
◎송영석: 오늘은 나라 안팎의 경제 상황도 심상치 않아서 간단하게나마 이 자산시장 동향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LS증권의 염승환 이사가 함께하겠습니다. 염 이사님 오랜만입니다. 그런데 일단 뉴욕 증시가 낙폭이 상당히 컸어요. 왜 그런 겁니까?
▼염승환:일단 이제 여러 요인들이 있는데 가장 첫 번째가 엔비디아가 마이너스 이제 8% 정도 이제 하락을 하다 보니까 이게 시가총액이 어떻게 보면 전 세계에서 2등 업체거든요. 그래서 이제 어제 8% 빠지면서 전체 나스닥 시장을 다 어떻게 보면 이제 끌어내리는 그런 좀 안 좋은 역할을 좀 했었고 또 거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꾸 좀 오락가락하기는 하지만 관세를 그러니까 캐나다하고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4월 2일로 연기한다고 했다가 또 오늘은 또 바꿨습니다. 말을 바꿔서 예정처럼 그냥 3월 4일에 한다 내가 말을 잘못했다 또 이렇게 약간 수정을 했거든요. 3월 4일이면 다음 주 화요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거죠. 캐나다하고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면 차례차례 이제 이거 유럽 거기다 또 중국 관세 10% 추가 부과액이 또 나온 거예요. 그래서 이제 새삼 좀 시장에서는 조금 무시하고 있었지만, 관세 리스크가 다시 커진 거 아닌가 그러면서 미국 증시 이제 매물이 좀 급격하게 출회되는 그런 양상이...
◎송영석: 관세 리스크가 갑자기 다시 이렇게 커진 이유가 이제 이것이 어느 정도 좀 감안을 하고 봤었잖아요. 그런데 이게 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그런 관점에서 지금 증시가 움직이는 걸까요?
▼염승환: 그러니까 이게 계속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시장이 좀 약간 이게 줄다리기 하는 게 뭐냐 하면 시장이 처음엔 두려워했죠. 우리나라도 작년에 이제 트럼프 당선되자마자 주가가 많이 빠졌는데 관세를 바로 부과할 줄 알았는데 2월에 취임하고 생각보다 빨리 부과를 안 하고 있었죠. 근데 이제 첫 타깃을 캐나다랑 멕시코로 했는데 그것도 바로 부과한 게 아니라 한 달 연기시켜버렸죠. 그래서 또 중국에 관세 부과했지만 근데 지금 최근에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자꾸 관세 부과 얘기는 하는데 뭔가 좀 뒤로 미루는 듯한 뉘앙스를 계속 이게 풍겼거든요. 그래서 시장이 관세는 그냥 협상의 도구구나 저걸 통해서 뭔가 얻어내려는 수단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면서 시장이 조금 이제 안도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근데 이제 불과 지금 며칠 안 남은 상황에서 3월 4일에 멕시코 캐나다 관세도 좀 연기하지 않을까 기대감이 좀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 발언을 해버렸죠. 이거 별일 없으면 그냥 그대로 발효가 될 거다 이렇게 압박을 하다 보니까 시장이 이제 또 한 번 이제 깜짝 놀랐던 거죠. 실제 관세가 진짜 이게 부과가 되는구나 근데 관세 부과되면 어쨌든 미국 경제에 이게 좋을 게 또 없거든요. 그래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이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좀 약간 놀라는 그런 모습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송영석: 그 최근의 주도주도 엔비디아라고 봐야겠죠. 그런데 엔비디아 낙폭이 컸는데 이것도 이제 관세 문제뿐만 아니라 어떤 엔비디아 자체 문제도 좀 많이 반영된 그런 결과라고 봐야겠습니까?
▼염승환: 관세도 있긴 있는데 사실 이제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관세보다는 기대가 좀 너무 높긴 높았는데 이 기대를 충족을 못한 건 아니에요. 그걸 뛰어넘을 정도로 잘 나왔는데 시장이 우려했던 거는 사실 좀 이 부분입니다. 이익률이 둔화되기 시작 그러니까 이 기업의 마진은 뭐죠? 높을수록 이 회사의 경쟁자가 없다는 얘기랑 똑같거든요. 높을수록 높은 이제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가격을 계속 올릴 수가 있는데 최근에 매출 총이익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게 이제 조금씩 약간씩이지만 이제 감소하고 있는데 지난 분기 이번에 실적 발표했을 때가 73% 이익률이 나왔거든요. 뭐라고 했냐면 다음 분기는 71%로 좀 떨어질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큰 차이는 아니지만 엄청나게 고성장했던 기업이잖아요. 이 기업이 이제 이익률이 떨어진다는 거 이게 이제 경쟁이 좀 약간 심화되는 거 아닌가 독점이 좀 깨지나 이런 의심을 좀 하는 거죠. 그게 좀 있었고 또 한 가지가 이것도 사실 좀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 아니 이렇게 성장하는데 이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이렇게 빠지나 싶을 수도 있지만 고성장주는 성장을 계속하긴 해야 되는데 23년도에 매출액이요. 126% 증가했고 24년도가 114%, 올해가 51%고요. 내년이 23% 예상을 해요. 근데 여전히 높잖아요. 근데도 시장은 이제 점점 기울기가 이게 이제 가파르게 좀 내려오다 보니까 성장률 둔화다. 그럼 이건 이제 고성장주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이제 시장이 최근에 또 미국 증시 워낙 또 비쌌거든요. 그런 이제 거랑 맞물려서 제가 봤을 때는 좀 하나의 이게 좀 의구심이 그러니까 약간 구실이 됐던 것 같아요. 관세랑 맞물려서 엔비디아도 성장이 이제 꺾이는구나 그래서 일단 현금화하자 이런 심리가 발동되면서 어제 미국 증시가 한마디로 좀 혼돈 상태로 간 게 아닌가 이렇게...
◎송영석: 미국 증시가 이제 혼돈 상태로 갔다고 해 주셨는데 그런데 이제 혼돈으로 갔던 적이 많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다 조정이었어요. 그런데 역사적인 고점을 계속 갱신해서 계속 올라왔고 고점 논란이 계속됐어요. 버블이 깨질 거냐 말 거냐 꺼질 거냐 말 거냐 이런 계속 봤는데 그게 몇 년 동안 계속 유지돼 왔거든요. 그러니까 유동성은 시장의 유동성은 여전히 많고 꾸역꾸역 계속 이렇게 오르는 흐름이 과연 언제까지 갈 것인지 그러면 이제 상승장의 끝은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한데 아직 그런 거를 판단할 시점은 아닌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염승환: 저는 이제 미국이 이렇게 버블이 터졌다고 보지는 않아요. 엔비디아도 오늘 제가 방금 말씀드린 거 보면 거품이 터진 게 아니거든요. 돈도 잘 벌어요. 우리가 생각보다 했던 것보다 더 많이 벌었어요.
◎송영석: 계속 이렇게 오를 수는 없는 거잖아요.
▼염승환: 어떻게 근데 주가는 영원히 오를 수는 없거든요. 근데 이제 어떤 얘기냐 하면 글로벌 유동성은 충분합니다. 충분한 상태인데 이 돈이 어딘가로 계속 흘러들어가거든요. 근데 지난 2년은 미국으로 갔어요. 미국의 AI 엔비디아로 이제 입증된 이 AI 성장에 당연히 돈은 가장 좋은 걸 쫓아가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으로 갔던 돈이 이젠 좀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요. 엔비디아가 이 좋은 실적에도 작년에는 올랐는데 올해는 빠진단 말이에요. 그 얘기는 미국을 좀 부담스러워하고 최근에 어디가 제일 강하냐 하면 반대로 또 중국, 홍콩. 홍콩 증시에 빅테크 알리바바로 대표되는...
◎송영석: 그렇군요.
▼염승환: 그 AI 기업들, 이 기업들이 상당히 좀 뜨겁거든요. 그러니까 돈이 결국엔 주식시장 내에서 머무는 건 맞는데 조금 더 나은 쪽으로 이제 찾아다니기 시작을 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미국이 망가진다는 얘기가 아니라 미국이 예전처럼 빠졌다가 막 이렇게 또 전고점을 뚫고 이러기가 좀 시간이 좀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송영석: 그러니까 그동안 미국으로 좀 과도하게 몰렸었던 것이 이제 다른 곳을 향해서...
▼염승환: 분산된다는 거죠.
◎송영석: 찾아간다, 이런 말씀이신데 비트코인도 최근에 급등세를 보였다가 트럼프 효과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것도 많이 빠졌어요. 낙폭이 증시보다 훨씬 크거든요. 그것도 그렇다면 다른 곳을 향해 가는 그 자금의 흐름과 맞닿아서 우리가 비트코인 흐름도 이해를 해야 될까요?
▼염승환: 맞습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금이 강하잖아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금과 비트코인 대체재로 많이들 얘기를 하고 이건 연준 의장도 직접 얘기를 했던 건데 금이 강하니까 금으로 쏠리고 비트코인에서 자금이 또 빠져나간 것도 있고요. 또 트럼프 정책에 또 수혜 이제 자산으로 많이 거론된 게 비트코인이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아시겠지만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 비트코인을 굉장히 이제 거래가 좀 잘될 수 있게 규제도 풀어주고 국가에서 직접 매입을 하겠다, 이렇게까지 언급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 기대감으로 올랐는데 최근에 보시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는 지금 오직 관세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이제 비트코인 투자하신 분들 이제 입장에서는...
◎송영석: 트럼프 대통령 믿고 했을 텐데.
▼염승환: 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뭐라도 좀 나오기를 원하는데 저는 단 한마디도 안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또 테슬라랑 좀 같이 갔었잖아요.
◎송영석: 그렇죠.
▼염승환: 근데 테슬라 주가도 최근에 30%가 빠져버렸어요. 고점에서 그러니까 약간 비트코인과 이제 같이 빠지고 있는데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리고 비트코인에 대한 뭔가 우호적인 정책도 안 나오고 최근에 또 가상화폐 거래소 하나가 좀 이제 해킹당했잖아요.
◎송영석: 예, 예.
▼염승환: 그러다 보니까 그날 또 대규모 자금 이탈이 있었거든요. 이거 또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건가 여러 이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결국 돈이 그렇게 쏠렸던 테슬라나 이런 이제 비트코인에 쏠렸던 돈들이 결국엔 이제 다른 쪽으로 찾아가는 현상들이 지금 나와서 굉장히 약한 것 같습니다.
◎송영석: 최근 눈에 띄게 급등한 자산 중에 하나가 안전자산이죠. 금이지 않습니까? 금 말씀 간단히 해 주셨는데 이것도 그러면 미국으로 과도하게 쏠렸던 자금이 금쪽으로 몰린 겁니까? 중국 말씀을 해주셨는데 중국으로 자금이 많이 들어간다고 증시로. 그런데 중국이 또 금을 많이 매입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염승환: 이게 중국만 매입하는 게 아니고요. 지난 몇 년을 보면 각국의 중앙은행들 있죠. 중앙은행들이 금을 굉장히 많이 매입을 하고 있어요. 옛날에는 이제 미국과 거래를 하면 사우디도 그렇죠. 미국에 이제 원유나 이런 걸 수출하면 중국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채권을 삽니다. 제일 안전한 국채를 사줬어요. 그래서 그걸로 이제 안전하게 보관을 하는데 이제는 이제 미국과의 관계가 좀 약간 좋아지지 않다 보니까 이거 좀 외환 보유를 다변화하자.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중국이 금매입을 시작를, 하기 시작했어요. 이게 지금만 그런 건 아니고요. 근데 러시아도 금 매입에 열을 올렸고 또 지금 사우디도 있고 이제 많은 국가들이 미국 국채에서 금으로 바꾸는 이런 이제 수요가 좀 늘어났는데 이거는 앞으로도 구조적일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해서 왜냐하면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미국과 관계가 껄끄럽기 때문에 미국의 어떤 채권이나 이런 거 사는 건 좀 부담스러워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금으로 대체하는 효과가 있고 또 한 가지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 때문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금에도 관세를 매길지 모르지만 모든 제품에 다 한다고 했기 때문에...
◎송영석: 금도 거기에 해당될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염승환: 해당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면 금을 만약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 금값은 당연히 금값도 올라가겠죠. 특히 이제 영국에 현물 보관소가 많이 있어요. 거기 금들이 미국 투자자들이 거기에 또 금을 많이 보관을 해놨는데 최근에 그 금을 빼가지고 미국으로 빨리 옮기고 있어요. 관세 부과하기 전에 옮겨놓자, 왜냐하면 이제 관세가 부과되면 이게 모든 비용이 또 올라가거든요. 오르기 전에 미리 관세 전에 미국으로 일단 금을 이동을 시켜놓으면 나중에 이제 영국에서 만약에 다시 이제 관세가 부과된 다음에 그걸 옮기려면 관세에 따른 비용을 또 내야 되거든요. 미국으로 옮겼을 때.
◎송영석: 그렇다면 영국처럼 하는 다른 나라는 없습니까? 그 금을 미국으로 옮기는.
▼염승환: 지금 이제 그래서 최근에 보면 많은 국가에서 갑자기 금 사재기 그런 현상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송영석: 지금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이제 금을 최근 들어서 사기 시작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까, 한국은행?
▼염승환: 우리 한국은, 한국은행은 금을 제가 알기로는 제가 그때 한번 이제 그 내용을 한번 봤을 때는 금은 거의 매입을 안 한 걸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한국은행은 금을 매입을 안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근데 지금 한국은행 말고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은 아마 금을 많이 지금 매입하는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지금 뭐 영국 같은 경우에는 금을 미리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는 말씀까지 해 주셨는데, 지금 미국에서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예전에 007 영화에서 등장했던 장소이기도 하거든요. 미국에서 금을 보관하는 장소인데 포트녹스라고. 익숙한 분들도 계실 텐데 이 포트녹스가 지금 이 시점에서 이렇게 이슈화되고 있는 배경을 좀 짚어주시죠.
▼염승환: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여기 금 잘 보관돼 있냐, 이렇게 이제 얘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갑자기 이제 너무 뜬금없었던 거죠. 포트녹스는 사실 좀 많이 잊혀진 건데 여기에 이제 미국의 금이 굉장히 많이 묻혀져 있고 미국 전체 금의 한 반 정도가 여기 묻혀 있다고 지금 알려져 있거든요.
◎송영석: 원래 공식적으로 금을 보관하는 장소는 맞는 거죠?
▼염승환: 네. 맞습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4,583톤의 금이 저장돼 있다고 미국 이제 재무부가 사실 실제 공시도 해놨어요. 근데 이걸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620조 원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많은 금이 있고 또 미국 내에는 8133톤 이거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그래서 미국 내 전체 이제 금을 다 합치면 5,400억 달러 정도 되거든요. 이제 미국 돈으로. 그래서 굉장히 많은 돈이 있는데 갑자기 이제 포트녹스를 이제 얘기를 했다는 거 금이 이제 여기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냐? 그러니까 트럼프의 의중은 제가 봤을 때는 금을 가지고 뭔가를 좀 하고 싶은, 좀 약간 욕구가 있는 거 같아요.
◎송영석: 뭘 하고 싶어 하는 걸까요?
▼염승환: 이제 금이라는 게 결국 지금 여러 가지 이제 수단 중에 하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제일 원하는 것 중에 하나가 좀 달러를 떨어뜨리고 싶어 해요. 근데 달러가 그렇다고 너무 떨어지면 어떻게 되죠? 달러가 기축 통화로서의 지위가 많이 위축이 되죠. 그럼 뭔가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합니다. 그때 갖고 있던 금을 팔아버리면 금값이 떨어질 거 아니에요? 그러면 금과 달러는 또 반대로 가거든요. 달러 값을 방어를 해줄 수가 있어요. 이제 그런 면에서 하나가 있고 또 지금 미국이 요새 부채가 너무 많잖아요. 미국의 전체 부채가 34조 달러나 된다고 합니다. 34조 달러면은 우리나라 돈으로는 거의 한 4천조 이상 되는 그 정도 이제 되는 돈인데 어쨌든 이제 이 막대한 부채를 금을 통해서 일부 좀 갚을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왜냐하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계속 일론 머스크 앞세워서 지금 도지라는 이제 그 효율성 이제 부서를 만들어 가지고 공무원들 해고하려고 그러죠. 그 이유가 정부 지출 좀 줄여야 되거든요. 빚이 너무 많아요. 근데 빚을 갚는 데 또 금을 쓰는 거 아닌가. 근데 제가 봤을 때는 이 금 가지고 미국 돈 갚을 수가 없거든요. 미국 빚 갚는 거는 사실 2%밖에 안 돼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라도 이제 그렇게 좀 갚을 수 있는 효과라도 생기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어쨌든 재정 적자를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가 있다 보니까 그래서 약간의 달러 방어와 부채 감소를 위해서 약간 이제 금을 조금 뭔가 작업을 하려는 모습도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미국 상황 여기까지 보고 국내 상황을 좀 짚어봐야겠는데 국내 증시가 최근에 미국 증시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때 좀 과거에 비해서 조금 방어를 잘하는 그런 모양새였는데 오늘 좀 낙폭이 컸네요?
▼염승환: 오늘은 못 버텼습니다. 오늘은 이제 그동안 사실 이제 개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가 외국인이 팔긴 팔았는데 하루에 한 2천억씩 팔았더라고요. 근데 그거를 충분히 방어해 줬는데 오늘은 외국인이 하루에만 1조 5천억 원을 팔아버렸어요.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아까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꺾이면 결국 우리나라도 반도체 기업들이 있으니까 여기에 좀 부정적일 수밖에 없고 또 관세가 현실화되면 제일 타격받는 국가 중에 또 하나가 한국이잖아요. 그래서 이거 그래서 이거 이제 한국도 얼마 안 남았다. 지금 시장에서는 유럽 다음에 아마 한국이 되지 않겠냐. 이런 얘기들 좀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결국 유럽 갔다가 한국에 오게 되면 한국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그래서 이제 외국인들이 약간 이제 위험 관리를 하는 그런 모습이었고 그리고 연기금이 올해 들어서 주식을 굉장히 많이 사고 있거든요. 하루에 천억씩도 사긴 하는데 오늘은 사긴 샀는데 아주 미묘하게 조금밖에 안 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외국인이 1조 5천억을 방어하기도 좀 쉽지 않았고 이 외국인들이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들도 다 어떻게 보면 융단 폭격을 했던 거죠. 오늘은. 그러니까 이거를 받아줄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결국 미국의 이런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까. 또 요즘에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그래가지고 물가는 좀 높은데 경기는 침체되는. 근데 이 경기라는 것도 미국이 실제 경기가 안 좋아진 게 아니라 조사를 해보면 다 심리 지표를 조사를 하거든요. 앞으로 경기 어떨 것 같으세요? 기업들한테도 물어보고요.
◎송영석: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는 거죠.
▼염승환: 왜냐하면 지금 갑자기 해고한다. 이런 공무원들 해고. 이런 부분뿐만 아니라 관세를 부과하면 내가 살 물건값이 오를 수가 있어요. 불확실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미래를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좀 소비를 당분간 좀 줄이고 좀 지켜보겠다. 이런 심리 지표들이 지금 실제 발표됐는데...
◎송영석: 가뜩이나 미국에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그렇게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국내에 투자한 자금들이 지금 이탈하는 그런 흐름이 가속화된다고 보기에는 아직은 이릅니까?
▼염승환: 아직은 일러요. 아직까지 이르지만 들어오지 않는 거죠. 어떻게 보면. 왜냐하면 작년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만, 작년 하반기입니다. 하반기에만 24조 원을 팔았어요. 외국인들이. 근데 이제 올해 조금 들어오나 싶었는데 지금 다시 매도하고 있거든요. 근데 작년에 빠진 만큼 돈이 많이 빠진 건 아니고 올해는 좀 며칠 팔다가 며칠 사다가 이렇게 좀 반복을 해요. 그러니까 유지 정도 하는 건데 아직까지 이제 외국인들이 작년만큼 이렇게 돈을 빼거나 이런 모습들이 좀 나오진 않았고 제일 좀 극심했던 때가 이제 그때였죠. 이제 계엄 선포하고 나서 당시에 좀 정치 불확실성이 있을 때 환율이 올랐잖아요. 근데 그 이후로는 그래도 좀 외국인들이 오히려 간간히 또 매수도 했기 때문에 자금 이탈이 아직까지는 그렇게 크게 확인은 안 되고 있습니다.
◎송영석: 지난번에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에 지금까지는 환율... 달러 대비 환율이 크게 움직이지는 않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염승환: 오늘 또다시 올라갔거든요. 환율이 크게 올랐는데 근데 이거는 이제 국내 문제는 아니죠. 국내 문제보다는 사실 해외 쪽에서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까 우리 한국의 이제 원·달러 환율이 좀 올라갔던 거고 한국은행에서는 지금 이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잖아요. 1.5까지. 그래서 금리 인하를 했는데 어쨌든 지금 만약에 금통위가 늦었으면 금리 인하를 또 못 했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환율이 지금 갑자기 또 불과 인하한 지 며칠 만에 다시 위로 올랐거든요. 그래서 시기적으로는 좀 빨리했던 게 어떻게 보면 좀 다행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지금 앞으로 한국은행이 두 번 정도 더 금리를 낮출 거라는 게 이제 시장의 주요 전망인데 만약에 이런 식으로 환율이 제대로 내려오지 못하고 자꾸 관세 정책 때문에 불확실하면 다시 이거 금리를 낮춰야 되는데 못 낮추는 거죠. 그럼 금리를 못 낮추면 우리나라 경기 부양하기가 또 어렵기 때문에...
◎송영석: 부동산 시장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염승환: 근데 부동산 시장은 지금 분위기가 좀 살아나는 거는 같아요.
◎송영석: 너무 양극화가 심하다...
▼염승환: 너무 심한데 이제 지방은 안 좋은데 아시겠지만 얼마 전에 또 토지 거래 이제 허가 구역 허가도 해제가 됐고 그 구역에서 지금 일부 아파트값이 신고가를 내다보니까...
◎송영석: 근데 상황이 좋았으면 그거를 풀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거든요?
▼염승환: 근데 이제 저희 이제 증권가나 이런 쪽에서 보는 거는 올해 좀 부동산 경기는 좀 괜찮을 걸로 보는 게 서울 이제 지방은 잘 모르겠지만 서울 쪽은 왜냐하면 이번에 토지 거래 이제 허가 구역이 해제가 됐잖아요. 그게 이제 정비 사업을 좀 촉발시킬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이제 허가를 좀 이제 안 받아도 되는 지역도 생길 거고 그러면 재개발이나 지금 사실 서울의 제일 문제점 중에 하나로 거론되는 게 공급 부족하다. 아파트 공급 부족은 다들 인정하잖아요. 그렇게 되면 이 재개발이 좀 빨라지면 결국엔 또 이런 부분들이 부동산 경기에도 영향을 주고 특히 이제 건설사에도 영향을 주게 되거든요. 그래서 일단 서울은 좀 양극화는 있다 하더라도 부동산 경기가 좀 나아질 걸로 일단 전망은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예. 알겠습니다. 정치가 혼란스럽지만, 경제 상황도 놓치지 않고 좀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염승환 이사님 잘 들었습니다. 내일 3.1절인데요. 주권을 뺏겼던 우리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 그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날이 되길 바랍니다. 저희는 다음 주 화요일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연휴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사건건] ‘관세’와 ‘엔비디아’에 급락
-
- 입력 2025-02-28 16:39:52
- 수정2025-02-28 17:44:15

■ 방송 시간 : 2월 28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염승환 / LS증권 이사
https://youtu.be/16b1J0-rwKg
◎송영석: 오늘은 나라 안팎의 경제 상황도 심상치 않아서 간단하게나마 이 자산시장 동향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LS증권의 염승환 이사가 함께하겠습니다. 염 이사님 오랜만입니다. 그런데 일단 뉴욕 증시가 낙폭이 상당히 컸어요. 왜 그런 겁니까?
▼염승환:일단 이제 여러 요인들이 있는데 가장 첫 번째가 엔비디아가 마이너스 이제 8% 정도 이제 하락을 하다 보니까 이게 시가총액이 어떻게 보면 전 세계에서 2등 업체거든요. 그래서 이제 어제 8% 빠지면서 전체 나스닥 시장을 다 어떻게 보면 이제 끌어내리는 그런 좀 안 좋은 역할을 좀 했었고 또 거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꾸 좀 오락가락하기는 하지만 관세를 그러니까 캐나다하고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4월 2일로 연기한다고 했다가 또 오늘은 또 바꿨습니다. 말을 바꿔서 예정처럼 그냥 3월 4일에 한다 내가 말을 잘못했다 또 이렇게 약간 수정을 했거든요. 3월 4일이면 다음 주 화요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거죠. 캐나다하고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면 차례차례 이제 이거 유럽 거기다 또 중국 관세 10% 추가 부과액이 또 나온 거예요. 그래서 이제 새삼 좀 시장에서는 조금 무시하고 있었지만, 관세 리스크가 다시 커진 거 아닌가 그러면서 미국 증시 이제 매물이 좀 급격하게 출회되는 그런 양상이...
◎송영석: 관세 리스크가 갑자기 다시 이렇게 커진 이유가 이제 이것이 어느 정도 좀 감안을 하고 봤었잖아요. 그런데 이게 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그런 관점에서 지금 증시가 움직이는 걸까요?
▼염승환: 그러니까 이게 계속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시장이 좀 약간 이게 줄다리기 하는 게 뭐냐 하면 시장이 처음엔 두려워했죠. 우리나라도 작년에 이제 트럼프 당선되자마자 주가가 많이 빠졌는데 관세를 바로 부과할 줄 알았는데 2월에 취임하고 생각보다 빨리 부과를 안 하고 있었죠. 근데 이제 첫 타깃을 캐나다랑 멕시코로 했는데 그것도 바로 부과한 게 아니라 한 달 연기시켜버렸죠. 그래서 또 중국에 관세 부과했지만 근데 지금 최근에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자꾸 관세 부과 얘기는 하는데 뭔가 좀 뒤로 미루는 듯한 뉘앙스를 계속 이게 풍겼거든요. 그래서 시장이 관세는 그냥 협상의 도구구나 저걸 통해서 뭔가 얻어내려는 수단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면서 시장이 조금 이제 안도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근데 이제 불과 지금 며칠 안 남은 상황에서 3월 4일에 멕시코 캐나다 관세도 좀 연기하지 않을까 기대감이 좀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 발언을 해버렸죠. 이거 별일 없으면 그냥 그대로 발효가 될 거다 이렇게 압박을 하다 보니까 시장이 이제 또 한 번 이제 깜짝 놀랐던 거죠. 실제 관세가 진짜 이게 부과가 되는구나 근데 관세 부과되면 어쨌든 미국 경제에 이게 좋을 게 또 없거든요. 그래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이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좀 약간 놀라는 그런 모습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송영석: 그 최근의 주도주도 엔비디아라고 봐야겠죠. 그런데 엔비디아 낙폭이 컸는데 이것도 이제 관세 문제뿐만 아니라 어떤 엔비디아 자체 문제도 좀 많이 반영된 그런 결과라고 봐야겠습니까?
▼염승환: 관세도 있긴 있는데 사실 이제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관세보다는 기대가 좀 너무 높긴 높았는데 이 기대를 충족을 못한 건 아니에요. 그걸 뛰어넘을 정도로 잘 나왔는데 시장이 우려했던 거는 사실 좀 이 부분입니다. 이익률이 둔화되기 시작 그러니까 이 기업의 마진은 뭐죠? 높을수록 이 회사의 경쟁자가 없다는 얘기랑 똑같거든요. 높을수록 높은 이제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가격을 계속 올릴 수가 있는데 최근에 매출 총이익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게 이제 조금씩 약간씩이지만 이제 감소하고 있는데 지난 분기 이번에 실적 발표했을 때가 73% 이익률이 나왔거든요. 뭐라고 했냐면 다음 분기는 71%로 좀 떨어질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큰 차이는 아니지만 엄청나게 고성장했던 기업이잖아요. 이 기업이 이제 이익률이 떨어진다는 거 이게 이제 경쟁이 좀 약간 심화되는 거 아닌가 독점이 좀 깨지나 이런 의심을 좀 하는 거죠. 그게 좀 있었고 또 한 가지가 이것도 사실 좀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 아니 이렇게 성장하는데 이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이렇게 빠지나 싶을 수도 있지만 고성장주는 성장을 계속하긴 해야 되는데 23년도에 매출액이요. 126% 증가했고 24년도가 114%, 올해가 51%고요. 내년이 23% 예상을 해요. 근데 여전히 높잖아요. 근데도 시장은 이제 점점 기울기가 이게 이제 가파르게 좀 내려오다 보니까 성장률 둔화다. 그럼 이건 이제 고성장주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이제 시장이 최근에 또 미국 증시 워낙 또 비쌌거든요. 그런 이제 거랑 맞물려서 제가 봤을 때는 좀 하나의 이게 좀 의구심이 그러니까 약간 구실이 됐던 것 같아요. 관세랑 맞물려서 엔비디아도 성장이 이제 꺾이는구나 그래서 일단 현금화하자 이런 심리가 발동되면서 어제 미국 증시가 한마디로 좀 혼돈 상태로 간 게 아닌가 이렇게...
◎송영석: 미국 증시가 이제 혼돈 상태로 갔다고 해 주셨는데 그런데 이제 혼돈으로 갔던 적이 많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다 조정이었어요. 그런데 역사적인 고점을 계속 갱신해서 계속 올라왔고 고점 논란이 계속됐어요. 버블이 깨질 거냐 말 거냐 꺼질 거냐 말 거냐 이런 계속 봤는데 그게 몇 년 동안 계속 유지돼 왔거든요. 그러니까 유동성은 시장의 유동성은 여전히 많고 꾸역꾸역 계속 이렇게 오르는 흐름이 과연 언제까지 갈 것인지 그러면 이제 상승장의 끝은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한데 아직 그런 거를 판단할 시점은 아닌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염승환: 저는 이제 미국이 이렇게 버블이 터졌다고 보지는 않아요. 엔비디아도 오늘 제가 방금 말씀드린 거 보면 거품이 터진 게 아니거든요. 돈도 잘 벌어요. 우리가 생각보다 했던 것보다 더 많이 벌었어요.
◎송영석: 계속 이렇게 오를 수는 없는 거잖아요.
▼염승환: 어떻게 근데 주가는 영원히 오를 수는 없거든요. 근데 이제 어떤 얘기냐 하면 글로벌 유동성은 충분합니다. 충분한 상태인데 이 돈이 어딘가로 계속 흘러들어가거든요. 근데 지난 2년은 미국으로 갔어요. 미국의 AI 엔비디아로 이제 입증된 이 AI 성장에 당연히 돈은 가장 좋은 걸 쫓아가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으로 갔던 돈이 이젠 좀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요. 엔비디아가 이 좋은 실적에도 작년에는 올랐는데 올해는 빠진단 말이에요. 그 얘기는 미국을 좀 부담스러워하고 최근에 어디가 제일 강하냐 하면 반대로 또 중국, 홍콩. 홍콩 증시에 빅테크 알리바바로 대표되는...
◎송영석: 그렇군요.
▼염승환: 그 AI 기업들, 이 기업들이 상당히 좀 뜨겁거든요. 그러니까 돈이 결국엔 주식시장 내에서 머무는 건 맞는데 조금 더 나은 쪽으로 이제 찾아다니기 시작을 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미국이 망가진다는 얘기가 아니라 미국이 예전처럼 빠졌다가 막 이렇게 또 전고점을 뚫고 이러기가 좀 시간이 좀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송영석: 그러니까 그동안 미국으로 좀 과도하게 몰렸었던 것이 이제 다른 곳을 향해서...
▼염승환: 분산된다는 거죠.
◎송영석: 찾아간다, 이런 말씀이신데 비트코인도 최근에 급등세를 보였다가 트럼프 효과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것도 많이 빠졌어요. 낙폭이 증시보다 훨씬 크거든요. 그것도 그렇다면 다른 곳을 향해 가는 그 자금의 흐름과 맞닿아서 우리가 비트코인 흐름도 이해를 해야 될까요?
▼염승환: 맞습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금이 강하잖아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금과 비트코인 대체재로 많이들 얘기를 하고 이건 연준 의장도 직접 얘기를 했던 건데 금이 강하니까 금으로 쏠리고 비트코인에서 자금이 또 빠져나간 것도 있고요. 또 트럼프 정책에 또 수혜 이제 자산으로 많이 거론된 게 비트코인이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아시겠지만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 비트코인을 굉장히 이제 거래가 좀 잘될 수 있게 규제도 풀어주고 국가에서 직접 매입을 하겠다, 이렇게까지 언급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 기대감으로 올랐는데 최근에 보시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는 지금 오직 관세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이제 비트코인 투자하신 분들 이제 입장에서는...
◎송영석: 트럼프 대통령 믿고 했을 텐데.
▼염승환: 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뭐라도 좀 나오기를 원하는데 저는 단 한마디도 안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또 테슬라랑 좀 같이 갔었잖아요.
◎송영석: 그렇죠.
▼염승환: 근데 테슬라 주가도 최근에 30%가 빠져버렸어요. 고점에서 그러니까 약간 비트코인과 이제 같이 빠지고 있는데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리고 비트코인에 대한 뭔가 우호적인 정책도 안 나오고 최근에 또 가상화폐 거래소 하나가 좀 이제 해킹당했잖아요.
◎송영석: 예, 예.
▼염승환: 그러다 보니까 그날 또 대규모 자금 이탈이 있었거든요. 이거 또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건가 여러 이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결국 돈이 그렇게 쏠렸던 테슬라나 이런 이제 비트코인에 쏠렸던 돈들이 결국엔 이제 다른 쪽으로 찾아가는 현상들이 지금 나와서 굉장히 약한 것 같습니다.
◎송영석: 최근 눈에 띄게 급등한 자산 중에 하나가 안전자산이죠. 금이지 않습니까? 금 말씀 간단히 해 주셨는데 이것도 그러면 미국으로 과도하게 쏠렸던 자금이 금쪽으로 몰린 겁니까? 중국 말씀을 해주셨는데 중국으로 자금이 많이 들어간다고 증시로. 그런데 중국이 또 금을 많이 매입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염승환: 이게 중국만 매입하는 게 아니고요. 지난 몇 년을 보면 각국의 중앙은행들 있죠. 중앙은행들이 금을 굉장히 많이 매입을 하고 있어요. 옛날에는 이제 미국과 거래를 하면 사우디도 그렇죠. 미국에 이제 원유나 이런 걸 수출하면 중국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채권을 삽니다. 제일 안전한 국채를 사줬어요. 그래서 그걸로 이제 안전하게 보관을 하는데 이제는 이제 미국과의 관계가 좀 약간 좋아지지 않다 보니까 이거 좀 외환 보유를 다변화하자.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중국이 금매입을 시작를, 하기 시작했어요. 이게 지금만 그런 건 아니고요. 근데 러시아도 금 매입에 열을 올렸고 또 지금 사우디도 있고 이제 많은 국가들이 미국 국채에서 금으로 바꾸는 이런 이제 수요가 좀 늘어났는데 이거는 앞으로도 구조적일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해서 왜냐하면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미국과 관계가 껄끄럽기 때문에 미국의 어떤 채권이나 이런 거 사는 건 좀 부담스러워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금으로 대체하는 효과가 있고 또 한 가지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 때문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금에도 관세를 매길지 모르지만 모든 제품에 다 한다고 했기 때문에...
◎송영석: 금도 거기에 해당될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염승환: 해당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면 금을 만약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 금값은 당연히 금값도 올라가겠죠. 특히 이제 영국에 현물 보관소가 많이 있어요. 거기 금들이 미국 투자자들이 거기에 또 금을 많이 보관을 해놨는데 최근에 그 금을 빼가지고 미국으로 빨리 옮기고 있어요. 관세 부과하기 전에 옮겨놓자, 왜냐하면 이제 관세가 부과되면 이게 모든 비용이 또 올라가거든요. 오르기 전에 미리 관세 전에 미국으로 일단 금을 이동을 시켜놓으면 나중에 이제 영국에서 만약에 다시 이제 관세가 부과된 다음에 그걸 옮기려면 관세에 따른 비용을 또 내야 되거든요. 미국으로 옮겼을 때.
◎송영석: 그렇다면 영국처럼 하는 다른 나라는 없습니까? 그 금을 미국으로 옮기는.
▼염승환: 지금 이제 그래서 최근에 보면 많은 국가에서 갑자기 금 사재기 그런 현상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송영석: 지금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이제 금을 최근 들어서 사기 시작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까, 한국은행?
▼염승환: 우리 한국은, 한국은행은 금을 제가 알기로는 제가 그때 한번 이제 그 내용을 한번 봤을 때는 금은 거의 매입을 안 한 걸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한국은행은 금을 매입을 안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근데 지금 한국은행 말고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은 아마 금을 많이 지금 매입하는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지금 뭐 영국 같은 경우에는 금을 미리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는 말씀까지 해 주셨는데, 지금 미국에서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예전에 007 영화에서 등장했던 장소이기도 하거든요. 미국에서 금을 보관하는 장소인데 포트녹스라고. 익숙한 분들도 계실 텐데 이 포트녹스가 지금 이 시점에서 이렇게 이슈화되고 있는 배경을 좀 짚어주시죠.
▼염승환: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여기 금 잘 보관돼 있냐, 이렇게 이제 얘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갑자기 이제 너무 뜬금없었던 거죠. 포트녹스는 사실 좀 많이 잊혀진 건데 여기에 이제 미국의 금이 굉장히 많이 묻혀져 있고 미국 전체 금의 한 반 정도가 여기 묻혀 있다고 지금 알려져 있거든요.
◎송영석: 원래 공식적으로 금을 보관하는 장소는 맞는 거죠?
▼염승환: 네. 맞습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4,583톤의 금이 저장돼 있다고 미국 이제 재무부가 사실 실제 공시도 해놨어요. 근데 이걸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620조 원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많은 금이 있고 또 미국 내에는 8133톤 이거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그래서 미국 내 전체 이제 금을 다 합치면 5,400억 달러 정도 되거든요. 이제 미국 돈으로. 그래서 굉장히 많은 돈이 있는데 갑자기 이제 포트녹스를 이제 얘기를 했다는 거 금이 이제 여기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냐? 그러니까 트럼프의 의중은 제가 봤을 때는 금을 가지고 뭔가를 좀 하고 싶은, 좀 약간 욕구가 있는 거 같아요.
◎송영석: 뭘 하고 싶어 하는 걸까요?
▼염승환: 이제 금이라는 게 결국 지금 여러 가지 이제 수단 중에 하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제일 원하는 것 중에 하나가 좀 달러를 떨어뜨리고 싶어 해요. 근데 달러가 그렇다고 너무 떨어지면 어떻게 되죠? 달러가 기축 통화로서의 지위가 많이 위축이 되죠. 그럼 뭔가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합니다. 그때 갖고 있던 금을 팔아버리면 금값이 떨어질 거 아니에요? 그러면 금과 달러는 또 반대로 가거든요. 달러 값을 방어를 해줄 수가 있어요. 이제 그런 면에서 하나가 있고 또 지금 미국이 요새 부채가 너무 많잖아요. 미국의 전체 부채가 34조 달러나 된다고 합니다. 34조 달러면은 우리나라 돈으로는 거의 한 4천조 이상 되는 그 정도 이제 되는 돈인데 어쨌든 이제 이 막대한 부채를 금을 통해서 일부 좀 갚을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왜냐하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계속 일론 머스크 앞세워서 지금 도지라는 이제 그 효율성 이제 부서를 만들어 가지고 공무원들 해고하려고 그러죠. 그 이유가 정부 지출 좀 줄여야 되거든요. 빚이 너무 많아요. 근데 빚을 갚는 데 또 금을 쓰는 거 아닌가. 근데 제가 봤을 때는 이 금 가지고 미국 돈 갚을 수가 없거든요. 미국 빚 갚는 거는 사실 2%밖에 안 돼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라도 이제 그렇게 좀 갚을 수 있는 효과라도 생기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어쨌든 재정 적자를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가 있다 보니까 그래서 약간의 달러 방어와 부채 감소를 위해서 약간 이제 금을 조금 뭔가 작업을 하려는 모습도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미국 상황 여기까지 보고 국내 상황을 좀 짚어봐야겠는데 국내 증시가 최근에 미국 증시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때 좀 과거에 비해서 조금 방어를 잘하는 그런 모양새였는데 오늘 좀 낙폭이 컸네요?
▼염승환: 오늘은 못 버텼습니다. 오늘은 이제 그동안 사실 이제 개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가 외국인이 팔긴 팔았는데 하루에 한 2천억씩 팔았더라고요. 근데 그거를 충분히 방어해 줬는데 오늘은 외국인이 하루에만 1조 5천억 원을 팔아버렸어요.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아까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꺾이면 결국 우리나라도 반도체 기업들이 있으니까 여기에 좀 부정적일 수밖에 없고 또 관세가 현실화되면 제일 타격받는 국가 중에 또 하나가 한국이잖아요. 그래서 이거 그래서 이거 이제 한국도 얼마 안 남았다. 지금 시장에서는 유럽 다음에 아마 한국이 되지 않겠냐. 이런 얘기들 좀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결국 유럽 갔다가 한국에 오게 되면 한국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그래서 이제 외국인들이 약간 이제 위험 관리를 하는 그런 모습이었고 그리고 연기금이 올해 들어서 주식을 굉장히 많이 사고 있거든요. 하루에 천억씩도 사긴 하는데 오늘은 사긴 샀는데 아주 미묘하게 조금밖에 안 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외국인이 1조 5천억을 방어하기도 좀 쉽지 않았고 이 외국인들이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들도 다 어떻게 보면 융단 폭격을 했던 거죠. 오늘은. 그러니까 이거를 받아줄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결국 미국의 이런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까. 또 요즘에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그래가지고 물가는 좀 높은데 경기는 침체되는. 근데 이 경기라는 것도 미국이 실제 경기가 안 좋아진 게 아니라 조사를 해보면 다 심리 지표를 조사를 하거든요. 앞으로 경기 어떨 것 같으세요? 기업들한테도 물어보고요.
◎송영석: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는 거죠.
▼염승환: 왜냐하면 지금 갑자기 해고한다. 이런 공무원들 해고. 이런 부분뿐만 아니라 관세를 부과하면 내가 살 물건값이 오를 수가 있어요. 불확실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미래를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좀 소비를 당분간 좀 줄이고 좀 지켜보겠다. 이런 심리 지표들이 지금 실제 발표됐는데...
◎송영석: 가뜩이나 미국에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그렇게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국내에 투자한 자금들이 지금 이탈하는 그런 흐름이 가속화된다고 보기에는 아직은 이릅니까?
▼염승환: 아직은 일러요. 아직까지 이르지만 들어오지 않는 거죠. 어떻게 보면. 왜냐하면 작년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만, 작년 하반기입니다. 하반기에만 24조 원을 팔았어요. 외국인들이. 근데 이제 올해 조금 들어오나 싶었는데 지금 다시 매도하고 있거든요. 근데 작년에 빠진 만큼 돈이 많이 빠진 건 아니고 올해는 좀 며칠 팔다가 며칠 사다가 이렇게 좀 반복을 해요. 그러니까 유지 정도 하는 건데 아직까지 이제 외국인들이 작년만큼 이렇게 돈을 빼거나 이런 모습들이 좀 나오진 않았고 제일 좀 극심했던 때가 이제 그때였죠. 이제 계엄 선포하고 나서 당시에 좀 정치 불확실성이 있을 때 환율이 올랐잖아요. 근데 그 이후로는 그래도 좀 외국인들이 오히려 간간히 또 매수도 했기 때문에 자금 이탈이 아직까지는 그렇게 크게 확인은 안 되고 있습니다.
◎송영석: 지난번에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에 지금까지는 환율... 달러 대비 환율이 크게 움직이지는 않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염승환: 오늘 또다시 올라갔거든요. 환율이 크게 올랐는데 근데 이거는 이제 국내 문제는 아니죠. 국내 문제보다는 사실 해외 쪽에서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까 우리 한국의 이제 원·달러 환율이 좀 올라갔던 거고 한국은행에서는 지금 이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잖아요. 1.5까지. 그래서 금리 인하를 했는데 어쨌든 지금 만약에 금통위가 늦었으면 금리 인하를 또 못 했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환율이 지금 갑자기 또 불과 인하한 지 며칠 만에 다시 위로 올랐거든요. 그래서 시기적으로는 좀 빨리했던 게 어떻게 보면 좀 다행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지금 앞으로 한국은행이 두 번 정도 더 금리를 낮출 거라는 게 이제 시장의 주요 전망인데 만약에 이런 식으로 환율이 제대로 내려오지 못하고 자꾸 관세 정책 때문에 불확실하면 다시 이거 금리를 낮춰야 되는데 못 낮추는 거죠. 그럼 금리를 못 낮추면 우리나라 경기 부양하기가 또 어렵기 때문에...
◎송영석: 부동산 시장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염승환: 근데 부동산 시장은 지금 분위기가 좀 살아나는 거는 같아요.
◎송영석: 너무 양극화가 심하다...
▼염승환: 너무 심한데 이제 지방은 안 좋은데 아시겠지만 얼마 전에 또 토지 거래 이제 허가 구역 허가도 해제가 됐고 그 구역에서 지금 일부 아파트값이 신고가를 내다보니까...
◎송영석: 근데 상황이 좋았으면 그거를 풀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거든요?
▼염승환: 근데 이제 저희 이제 증권가나 이런 쪽에서 보는 거는 올해 좀 부동산 경기는 좀 괜찮을 걸로 보는 게 서울 이제 지방은 잘 모르겠지만 서울 쪽은 왜냐하면 이번에 토지 거래 이제 허가 구역이 해제가 됐잖아요. 그게 이제 정비 사업을 좀 촉발시킬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이제 허가를 좀 이제 안 받아도 되는 지역도 생길 거고 그러면 재개발이나 지금 사실 서울의 제일 문제점 중에 하나로 거론되는 게 공급 부족하다. 아파트 공급 부족은 다들 인정하잖아요. 그렇게 되면 이 재개발이 좀 빨라지면 결국엔 또 이런 부분들이 부동산 경기에도 영향을 주고 특히 이제 건설사에도 영향을 주게 되거든요. 그래서 일단 서울은 좀 양극화는 있다 하더라도 부동산 경기가 좀 나아질 걸로 일단 전망은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예. 알겠습니다. 정치가 혼란스럽지만, 경제 상황도 놓치지 않고 좀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염승환 이사님 잘 들었습니다. 내일 3.1절인데요. 주권을 뺏겼던 우리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 그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날이 되길 바랍니다. 저희는 다음 주 화요일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연휴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염승환 / LS증권 이사
https://youtu.be/16b1J0-rwKg
◎송영석: 오늘은 나라 안팎의 경제 상황도 심상치 않아서 간단하게나마 이 자산시장 동향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LS증권의 염승환 이사가 함께하겠습니다. 염 이사님 오랜만입니다. 그런데 일단 뉴욕 증시가 낙폭이 상당히 컸어요. 왜 그런 겁니까?
▼염승환:일단 이제 여러 요인들이 있는데 가장 첫 번째가 엔비디아가 마이너스 이제 8% 정도 이제 하락을 하다 보니까 이게 시가총액이 어떻게 보면 전 세계에서 2등 업체거든요. 그래서 이제 어제 8% 빠지면서 전체 나스닥 시장을 다 어떻게 보면 이제 끌어내리는 그런 좀 안 좋은 역할을 좀 했었고 또 거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꾸 좀 오락가락하기는 하지만 관세를 그러니까 캐나다하고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4월 2일로 연기한다고 했다가 또 오늘은 또 바꿨습니다. 말을 바꿔서 예정처럼 그냥 3월 4일에 한다 내가 말을 잘못했다 또 이렇게 약간 수정을 했거든요. 3월 4일이면 다음 주 화요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거죠. 캐나다하고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면 차례차례 이제 이거 유럽 거기다 또 중국 관세 10% 추가 부과액이 또 나온 거예요. 그래서 이제 새삼 좀 시장에서는 조금 무시하고 있었지만, 관세 리스크가 다시 커진 거 아닌가 그러면서 미국 증시 이제 매물이 좀 급격하게 출회되는 그런 양상이...
◎송영석: 관세 리스크가 갑자기 다시 이렇게 커진 이유가 이제 이것이 어느 정도 좀 감안을 하고 봤었잖아요. 그런데 이게 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그런 관점에서 지금 증시가 움직이는 걸까요?
▼염승환: 그러니까 이게 계속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시장이 좀 약간 이게 줄다리기 하는 게 뭐냐 하면 시장이 처음엔 두려워했죠. 우리나라도 작년에 이제 트럼프 당선되자마자 주가가 많이 빠졌는데 관세를 바로 부과할 줄 알았는데 2월에 취임하고 생각보다 빨리 부과를 안 하고 있었죠. 근데 이제 첫 타깃을 캐나다랑 멕시코로 했는데 그것도 바로 부과한 게 아니라 한 달 연기시켜버렸죠. 그래서 또 중국에 관세 부과했지만 근데 지금 최근에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자꾸 관세 부과 얘기는 하는데 뭔가 좀 뒤로 미루는 듯한 뉘앙스를 계속 이게 풍겼거든요. 그래서 시장이 관세는 그냥 협상의 도구구나 저걸 통해서 뭔가 얻어내려는 수단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면서 시장이 조금 이제 안도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근데 이제 불과 지금 며칠 안 남은 상황에서 3월 4일에 멕시코 캐나다 관세도 좀 연기하지 않을까 기대감이 좀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 발언을 해버렸죠. 이거 별일 없으면 그냥 그대로 발효가 될 거다 이렇게 압박을 하다 보니까 시장이 이제 또 한 번 이제 깜짝 놀랐던 거죠. 실제 관세가 진짜 이게 부과가 되는구나 근데 관세 부과되면 어쨌든 미국 경제에 이게 좋을 게 또 없거든요. 그래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이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좀 약간 놀라는 그런 모습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송영석: 그 최근의 주도주도 엔비디아라고 봐야겠죠. 그런데 엔비디아 낙폭이 컸는데 이것도 이제 관세 문제뿐만 아니라 어떤 엔비디아 자체 문제도 좀 많이 반영된 그런 결과라고 봐야겠습니까?
▼염승환: 관세도 있긴 있는데 사실 이제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관세보다는 기대가 좀 너무 높긴 높았는데 이 기대를 충족을 못한 건 아니에요. 그걸 뛰어넘을 정도로 잘 나왔는데 시장이 우려했던 거는 사실 좀 이 부분입니다. 이익률이 둔화되기 시작 그러니까 이 기업의 마진은 뭐죠? 높을수록 이 회사의 경쟁자가 없다는 얘기랑 똑같거든요. 높을수록 높은 이제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가격을 계속 올릴 수가 있는데 최근에 매출 총이익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게 이제 조금씩 약간씩이지만 이제 감소하고 있는데 지난 분기 이번에 실적 발표했을 때가 73% 이익률이 나왔거든요. 뭐라고 했냐면 다음 분기는 71%로 좀 떨어질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큰 차이는 아니지만 엄청나게 고성장했던 기업이잖아요. 이 기업이 이제 이익률이 떨어진다는 거 이게 이제 경쟁이 좀 약간 심화되는 거 아닌가 독점이 좀 깨지나 이런 의심을 좀 하는 거죠. 그게 좀 있었고 또 한 가지가 이것도 사실 좀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 아니 이렇게 성장하는데 이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이렇게 빠지나 싶을 수도 있지만 고성장주는 성장을 계속하긴 해야 되는데 23년도에 매출액이요. 126% 증가했고 24년도가 114%, 올해가 51%고요. 내년이 23% 예상을 해요. 근데 여전히 높잖아요. 근데도 시장은 이제 점점 기울기가 이게 이제 가파르게 좀 내려오다 보니까 성장률 둔화다. 그럼 이건 이제 고성장주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이제 시장이 최근에 또 미국 증시 워낙 또 비쌌거든요. 그런 이제 거랑 맞물려서 제가 봤을 때는 좀 하나의 이게 좀 의구심이 그러니까 약간 구실이 됐던 것 같아요. 관세랑 맞물려서 엔비디아도 성장이 이제 꺾이는구나 그래서 일단 현금화하자 이런 심리가 발동되면서 어제 미국 증시가 한마디로 좀 혼돈 상태로 간 게 아닌가 이렇게...
◎송영석: 미국 증시가 이제 혼돈 상태로 갔다고 해 주셨는데 그런데 이제 혼돈으로 갔던 적이 많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다 조정이었어요. 그런데 역사적인 고점을 계속 갱신해서 계속 올라왔고 고점 논란이 계속됐어요. 버블이 깨질 거냐 말 거냐 꺼질 거냐 말 거냐 이런 계속 봤는데 그게 몇 년 동안 계속 유지돼 왔거든요. 그러니까 유동성은 시장의 유동성은 여전히 많고 꾸역꾸역 계속 이렇게 오르는 흐름이 과연 언제까지 갈 것인지 그러면 이제 상승장의 끝은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한데 아직 그런 거를 판단할 시점은 아닌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염승환: 저는 이제 미국이 이렇게 버블이 터졌다고 보지는 않아요. 엔비디아도 오늘 제가 방금 말씀드린 거 보면 거품이 터진 게 아니거든요. 돈도 잘 벌어요. 우리가 생각보다 했던 것보다 더 많이 벌었어요.
◎송영석: 계속 이렇게 오를 수는 없는 거잖아요.
▼염승환: 어떻게 근데 주가는 영원히 오를 수는 없거든요. 근데 이제 어떤 얘기냐 하면 글로벌 유동성은 충분합니다. 충분한 상태인데 이 돈이 어딘가로 계속 흘러들어가거든요. 근데 지난 2년은 미국으로 갔어요. 미국의 AI 엔비디아로 이제 입증된 이 AI 성장에 당연히 돈은 가장 좋은 걸 쫓아가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으로 갔던 돈이 이젠 좀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요. 엔비디아가 이 좋은 실적에도 작년에는 올랐는데 올해는 빠진단 말이에요. 그 얘기는 미국을 좀 부담스러워하고 최근에 어디가 제일 강하냐 하면 반대로 또 중국, 홍콩. 홍콩 증시에 빅테크 알리바바로 대표되는...
◎송영석: 그렇군요.
▼염승환: 그 AI 기업들, 이 기업들이 상당히 좀 뜨겁거든요. 그러니까 돈이 결국엔 주식시장 내에서 머무는 건 맞는데 조금 더 나은 쪽으로 이제 찾아다니기 시작을 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미국이 망가진다는 얘기가 아니라 미국이 예전처럼 빠졌다가 막 이렇게 또 전고점을 뚫고 이러기가 좀 시간이 좀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송영석: 그러니까 그동안 미국으로 좀 과도하게 몰렸었던 것이 이제 다른 곳을 향해서...
▼염승환: 분산된다는 거죠.
◎송영석: 찾아간다, 이런 말씀이신데 비트코인도 최근에 급등세를 보였다가 트럼프 효과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것도 많이 빠졌어요. 낙폭이 증시보다 훨씬 크거든요. 그것도 그렇다면 다른 곳을 향해 가는 그 자금의 흐름과 맞닿아서 우리가 비트코인 흐름도 이해를 해야 될까요?
▼염승환: 맞습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금이 강하잖아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금과 비트코인 대체재로 많이들 얘기를 하고 이건 연준 의장도 직접 얘기를 했던 건데 금이 강하니까 금으로 쏠리고 비트코인에서 자금이 또 빠져나간 것도 있고요. 또 트럼프 정책에 또 수혜 이제 자산으로 많이 거론된 게 비트코인이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아시겠지만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 비트코인을 굉장히 이제 거래가 좀 잘될 수 있게 규제도 풀어주고 국가에서 직접 매입을 하겠다, 이렇게까지 언급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 기대감으로 올랐는데 최근에 보시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는 지금 오직 관세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이제 비트코인 투자하신 분들 이제 입장에서는...
◎송영석: 트럼프 대통령 믿고 했을 텐데.
▼염승환: 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뭐라도 좀 나오기를 원하는데 저는 단 한마디도 안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또 테슬라랑 좀 같이 갔었잖아요.
◎송영석: 그렇죠.
▼염승환: 근데 테슬라 주가도 최근에 30%가 빠져버렸어요. 고점에서 그러니까 약간 비트코인과 이제 같이 빠지고 있는데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리고 비트코인에 대한 뭔가 우호적인 정책도 안 나오고 최근에 또 가상화폐 거래소 하나가 좀 이제 해킹당했잖아요.
◎송영석: 예, 예.
▼염승환: 그러다 보니까 그날 또 대규모 자금 이탈이 있었거든요. 이거 또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건가 여러 이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결국 돈이 그렇게 쏠렸던 테슬라나 이런 이제 비트코인에 쏠렸던 돈들이 결국엔 이제 다른 쪽으로 찾아가는 현상들이 지금 나와서 굉장히 약한 것 같습니다.
◎송영석: 최근 눈에 띄게 급등한 자산 중에 하나가 안전자산이죠. 금이지 않습니까? 금 말씀 간단히 해 주셨는데 이것도 그러면 미국으로 과도하게 쏠렸던 자금이 금쪽으로 몰린 겁니까? 중국 말씀을 해주셨는데 중국으로 자금이 많이 들어간다고 증시로. 그런데 중국이 또 금을 많이 매입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염승환: 이게 중국만 매입하는 게 아니고요. 지난 몇 년을 보면 각국의 중앙은행들 있죠. 중앙은행들이 금을 굉장히 많이 매입을 하고 있어요. 옛날에는 이제 미국과 거래를 하면 사우디도 그렇죠. 미국에 이제 원유나 이런 걸 수출하면 중국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채권을 삽니다. 제일 안전한 국채를 사줬어요. 그래서 그걸로 이제 안전하게 보관을 하는데 이제는 이제 미국과의 관계가 좀 약간 좋아지지 않다 보니까 이거 좀 외환 보유를 다변화하자.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중국이 금매입을 시작를, 하기 시작했어요. 이게 지금만 그런 건 아니고요. 근데 러시아도 금 매입에 열을 올렸고 또 지금 사우디도 있고 이제 많은 국가들이 미국 국채에서 금으로 바꾸는 이런 이제 수요가 좀 늘어났는데 이거는 앞으로도 구조적일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해서 왜냐하면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미국과 관계가 껄끄럽기 때문에 미국의 어떤 채권이나 이런 거 사는 건 좀 부담스러워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금으로 대체하는 효과가 있고 또 한 가지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 때문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금에도 관세를 매길지 모르지만 모든 제품에 다 한다고 했기 때문에...
◎송영석: 금도 거기에 해당될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염승환: 해당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면 금을 만약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 금값은 당연히 금값도 올라가겠죠. 특히 이제 영국에 현물 보관소가 많이 있어요. 거기 금들이 미국 투자자들이 거기에 또 금을 많이 보관을 해놨는데 최근에 그 금을 빼가지고 미국으로 빨리 옮기고 있어요. 관세 부과하기 전에 옮겨놓자, 왜냐하면 이제 관세가 부과되면 이게 모든 비용이 또 올라가거든요. 오르기 전에 미리 관세 전에 미국으로 일단 금을 이동을 시켜놓으면 나중에 이제 영국에서 만약에 다시 이제 관세가 부과된 다음에 그걸 옮기려면 관세에 따른 비용을 또 내야 되거든요. 미국으로 옮겼을 때.
◎송영석: 그렇다면 영국처럼 하는 다른 나라는 없습니까? 그 금을 미국으로 옮기는.
▼염승환: 지금 이제 그래서 최근에 보면 많은 국가에서 갑자기 금 사재기 그런 현상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송영석: 지금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이제 금을 최근 들어서 사기 시작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까, 한국은행?
▼염승환: 우리 한국은, 한국은행은 금을 제가 알기로는 제가 그때 한번 이제 그 내용을 한번 봤을 때는 금은 거의 매입을 안 한 걸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한국은행은 금을 매입을 안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근데 지금 한국은행 말고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은 아마 금을 많이 지금 매입하는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지금 뭐 영국 같은 경우에는 금을 미리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는 말씀까지 해 주셨는데, 지금 미국에서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예전에 007 영화에서 등장했던 장소이기도 하거든요. 미국에서 금을 보관하는 장소인데 포트녹스라고. 익숙한 분들도 계실 텐데 이 포트녹스가 지금 이 시점에서 이렇게 이슈화되고 있는 배경을 좀 짚어주시죠.
▼염승환: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여기 금 잘 보관돼 있냐, 이렇게 이제 얘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갑자기 이제 너무 뜬금없었던 거죠. 포트녹스는 사실 좀 많이 잊혀진 건데 여기에 이제 미국의 금이 굉장히 많이 묻혀져 있고 미국 전체 금의 한 반 정도가 여기 묻혀 있다고 지금 알려져 있거든요.
◎송영석: 원래 공식적으로 금을 보관하는 장소는 맞는 거죠?
▼염승환: 네. 맞습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4,583톤의 금이 저장돼 있다고 미국 이제 재무부가 사실 실제 공시도 해놨어요. 근데 이걸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620조 원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많은 금이 있고 또 미국 내에는 8133톤 이거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그래서 미국 내 전체 이제 금을 다 합치면 5,400억 달러 정도 되거든요. 이제 미국 돈으로. 그래서 굉장히 많은 돈이 있는데 갑자기 이제 포트녹스를 이제 얘기를 했다는 거 금이 이제 여기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냐? 그러니까 트럼프의 의중은 제가 봤을 때는 금을 가지고 뭔가를 좀 하고 싶은, 좀 약간 욕구가 있는 거 같아요.
◎송영석: 뭘 하고 싶어 하는 걸까요?
▼염승환: 이제 금이라는 게 결국 지금 여러 가지 이제 수단 중에 하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제일 원하는 것 중에 하나가 좀 달러를 떨어뜨리고 싶어 해요. 근데 달러가 그렇다고 너무 떨어지면 어떻게 되죠? 달러가 기축 통화로서의 지위가 많이 위축이 되죠. 그럼 뭔가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합니다. 그때 갖고 있던 금을 팔아버리면 금값이 떨어질 거 아니에요? 그러면 금과 달러는 또 반대로 가거든요. 달러 값을 방어를 해줄 수가 있어요. 이제 그런 면에서 하나가 있고 또 지금 미국이 요새 부채가 너무 많잖아요. 미국의 전체 부채가 34조 달러나 된다고 합니다. 34조 달러면은 우리나라 돈으로는 거의 한 4천조 이상 되는 그 정도 이제 되는 돈인데 어쨌든 이제 이 막대한 부채를 금을 통해서 일부 좀 갚을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왜냐하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계속 일론 머스크 앞세워서 지금 도지라는 이제 그 효율성 이제 부서를 만들어 가지고 공무원들 해고하려고 그러죠. 그 이유가 정부 지출 좀 줄여야 되거든요. 빚이 너무 많아요. 근데 빚을 갚는 데 또 금을 쓰는 거 아닌가. 근데 제가 봤을 때는 이 금 가지고 미국 돈 갚을 수가 없거든요. 미국 빚 갚는 거는 사실 2%밖에 안 돼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라도 이제 그렇게 좀 갚을 수 있는 효과라도 생기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어쨌든 재정 적자를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가 있다 보니까 그래서 약간의 달러 방어와 부채 감소를 위해서 약간 이제 금을 조금 뭔가 작업을 하려는 모습도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미국 상황 여기까지 보고 국내 상황을 좀 짚어봐야겠는데 국내 증시가 최근에 미국 증시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때 좀 과거에 비해서 조금 방어를 잘하는 그런 모양새였는데 오늘 좀 낙폭이 컸네요?
▼염승환: 오늘은 못 버텼습니다. 오늘은 이제 그동안 사실 이제 개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가 외국인이 팔긴 팔았는데 하루에 한 2천억씩 팔았더라고요. 근데 그거를 충분히 방어해 줬는데 오늘은 외국인이 하루에만 1조 5천억 원을 팔아버렸어요.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아까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꺾이면 결국 우리나라도 반도체 기업들이 있으니까 여기에 좀 부정적일 수밖에 없고 또 관세가 현실화되면 제일 타격받는 국가 중에 또 하나가 한국이잖아요. 그래서 이거 그래서 이거 이제 한국도 얼마 안 남았다. 지금 시장에서는 유럽 다음에 아마 한국이 되지 않겠냐. 이런 얘기들 좀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결국 유럽 갔다가 한국에 오게 되면 한국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그래서 이제 외국인들이 약간 이제 위험 관리를 하는 그런 모습이었고 그리고 연기금이 올해 들어서 주식을 굉장히 많이 사고 있거든요. 하루에 천억씩도 사긴 하는데 오늘은 사긴 샀는데 아주 미묘하게 조금밖에 안 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외국인이 1조 5천억을 방어하기도 좀 쉽지 않았고 이 외국인들이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들도 다 어떻게 보면 융단 폭격을 했던 거죠. 오늘은. 그러니까 이거를 받아줄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결국 미국의 이런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까. 또 요즘에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그래가지고 물가는 좀 높은데 경기는 침체되는. 근데 이 경기라는 것도 미국이 실제 경기가 안 좋아진 게 아니라 조사를 해보면 다 심리 지표를 조사를 하거든요. 앞으로 경기 어떨 것 같으세요? 기업들한테도 물어보고요.
◎송영석: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는 거죠.
▼염승환: 왜냐하면 지금 갑자기 해고한다. 이런 공무원들 해고. 이런 부분뿐만 아니라 관세를 부과하면 내가 살 물건값이 오를 수가 있어요. 불확실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미래를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좀 소비를 당분간 좀 줄이고 좀 지켜보겠다. 이런 심리 지표들이 지금 실제 발표됐는데...
◎송영석: 가뜩이나 미국에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그렇게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국내에 투자한 자금들이 지금 이탈하는 그런 흐름이 가속화된다고 보기에는 아직은 이릅니까?
▼염승환: 아직은 일러요. 아직까지 이르지만 들어오지 않는 거죠. 어떻게 보면. 왜냐하면 작년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만, 작년 하반기입니다. 하반기에만 24조 원을 팔았어요. 외국인들이. 근데 이제 올해 조금 들어오나 싶었는데 지금 다시 매도하고 있거든요. 근데 작년에 빠진 만큼 돈이 많이 빠진 건 아니고 올해는 좀 며칠 팔다가 며칠 사다가 이렇게 좀 반복을 해요. 그러니까 유지 정도 하는 건데 아직까지 이제 외국인들이 작년만큼 이렇게 돈을 빼거나 이런 모습들이 좀 나오진 않았고 제일 좀 극심했던 때가 이제 그때였죠. 이제 계엄 선포하고 나서 당시에 좀 정치 불확실성이 있을 때 환율이 올랐잖아요. 근데 그 이후로는 그래도 좀 외국인들이 오히려 간간히 또 매수도 했기 때문에 자금 이탈이 아직까지는 그렇게 크게 확인은 안 되고 있습니다.
◎송영석: 지난번에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에 지금까지는 환율... 달러 대비 환율이 크게 움직이지는 않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염승환: 오늘 또다시 올라갔거든요. 환율이 크게 올랐는데 근데 이거는 이제 국내 문제는 아니죠. 국내 문제보다는 사실 해외 쪽에서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까 우리 한국의 이제 원·달러 환율이 좀 올라갔던 거고 한국은행에서는 지금 이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잖아요. 1.5까지. 그래서 금리 인하를 했는데 어쨌든 지금 만약에 금통위가 늦었으면 금리 인하를 또 못 했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환율이 지금 갑자기 또 불과 인하한 지 며칠 만에 다시 위로 올랐거든요. 그래서 시기적으로는 좀 빨리했던 게 어떻게 보면 좀 다행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지금 앞으로 한국은행이 두 번 정도 더 금리를 낮출 거라는 게 이제 시장의 주요 전망인데 만약에 이런 식으로 환율이 제대로 내려오지 못하고 자꾸 관세 정책 때문에 불확실하면 다시 이거 금리를 낮춰야 되는데 못 낮추는 거죠. 그럼 금리를 못 낮추면 우리나라 경기 부양하기가 또 어렵기 때문에...
◎송영석: 부동산 시장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염승환: 근데 부동산 시장은 지금 분위기가 좀 살아나는 거는 같아요.
◎송영석: 너무 양극화가 심하다...
▼염승환: 너무 심한데 이제 지방은 안 좋은데 아시겠지만 얼마 전에 또 토지 거래 이제 허가 구역 허가도 해제가 됐고 그 구역에서 지금 일부 아파트값이 신고가를 내다보니까...
◎송영석: 근데 상황이 좋았으면 그거를 풀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거든요?
▼염승환: 근데 이제 저희 이제 증권가나 이런 쪽에서 보는 거는 올해 좀 부동산 경기는 좀 괜찮을 걸로 보는 게 서울 이제 지방은 잘 모르겠지만 서울 쪽은 왜냐하면 이번에 토지 거래 이제 허가 구역이 해제가 됐잖아요. 그게 이제 정비 사업을 좀 촉발시킬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이제 허가를 좀 이제 안 받아도 되는 지역도 생길 거고 그러면 재개발이나 지금 사실 서울의 제일 문제점 중에 하나로 거론되는 게 공급 부족하다. 아파트 공급 부족은 다들 인정하잖아요. 그렇게 되면 이 재개발이 좀 빨라지면 결국엔 또 이런 부분들이 부동산 경기에도 영향을 주고 특히 이제 건설사에도 영향을 주게 되거든요. 그래서 일단 서울은 좀 양극화는 있다 하더라도 부동산 경기가 좀 나아질 걸로 일단 전망은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예. 알겠습니다. 정치가 혼란스럽지만, 경제 상황도 놓치지 않고 좀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염승환 이사님 잘 들었습니다. 내일 3.1절인데요. 주권을 뺏겼던 우리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 그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날이 되길 바랍니다. 저희는 다음 주 화요일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연휴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