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포르쉐 나와!”…샤오미 새 전기차 2시간 만에 ‘만대 예약’

입력 2025.02.28 (19:22) 수정 2025.02.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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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싼값에 괜찮은 성능의 제품으로 인기를 끌어온 중국의 샤오미가 첫 프리미엄 전기차를 공개했습니다.

포르쉐 같은 고급 브랜드 차량을 경쟁 상대로 지목하고 나섰는데요.

'가성비' 중국 전기차가 고급화로 넘어가는 분기점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급 스포츠카를 닮은 디자인,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630km, 중국 샤오미가 공개한 첫 자체 프리미엄 전기차, SU7 울트라입니다.

[레이쥔/샤오미 CEO : "중국산 브랜드가 전면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SU7) 울트라가 고급 차의 새로운 기준을 완전히 재정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가격은 1억 원가량으로, 지난해 발표했던 1억 6천만 원에서 35% 낮췄습니다.

5.4km 서킷을 2분 10초 안에 주파해 포르쉐 전기차의 기록을 깨는 등, 성능 또한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한 '가성비' 차량이 아닌, 수준급 '슈퍼카'라는 겁니다.

샤오미는 SU7 울트라가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연간 판매 목표, 1만 대 주문을 넘어섰다고 공개했습니다.

[SU7울트라 예약 소비자 : "신차 발표 후, 밤 10시에 예약을 시작했는데, 저는 가장 먼저 예약했어요. 가격이 52.99만 위안(1억 원)으로 내려갔거든요."]

중국 화웨이는 훙멍즈싱사와 합작해 최근 2억 원대 최고급 세단 '준제'를 발표했습니다.

화웨이는 벤츠의 최고급 브랜드, '마이바흐'를 경쟁 상대로 지목하며 '비교 시승회'를 개최하는 등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위청동/화웨이 차량 부문 상무 : "마이바흐도 아주 훌륭합니다. 우리는 그 훌륭한 (마이바흐)보다 더욱 훌륭합니다."]

이처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저가, 물량 공세에서 벗어나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가격에 기술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자신감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해 출시됐던 샤오미의 첫 전기차도 고객 인도 뒤 잇단 오류를 일으켜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출처:샤오미·화웨이/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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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포르쉐 나와!”…샤오미 새 전기차 2시간 만에 ‘만대 예약’
    • 입력 2025-02-28 19:22:16
    • 수정2025-02-28 19:45:11
    뉴스 7
[앵커]

싼값에 괜찮은 성능의 제품으로 인기를 끌어온 중국의 샤오미가 첫 프리미엄 전기차를 공개했습니다.

포르쉐 같은 고급 브랜드 차량을 경쟁 상대로 지목하고 나섰는데요.

'가성비' 중국 전기차가 고급화로 넘어가는 분기점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급 스포츠카를 닮은 디자인,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630km, 중국 샤오미가 공개한 첫 자체 프리미엄 전기차, SU7 울트라입니다.

[레이쥔/샤오미 CEO : "중국산 브랜드가 전면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SU7) 울트라가 고급 차의 새로운 기준을 완전히 재정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가격은 1억 원가량으로, 지난해 발표했던 1억 6천만 원에서 35% 낮췄습니다.

5.4km 서킷을 2분 10초 안에 주파해 포르쉐 전기차의 기록을 깨는 등, 성능 또한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한 '가성비' 차량이 아닌, 수준급 '슈퍼카'라는 겁니다.

샤오미는 SU7 울트라가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연간 판매 목표, 1만 대 주문을 넘어섰다고 공개했습니다.

[SU7울트라 예약 소비자 : "신차 발표 후, 밤 10시에 예약을 시작했는데, 저는 가장 먼저 예약했어요. 가격이 52.99만 위안(1억 원)으로 내려갔거든요."]

중국 화웨이는 훙멍즈싱사와 합작해 최근 2억 원대 최고급 세단 '준제'를 발표했습니다.

화웨이는 벤츠의 최고급 브랜드, '마이바흐'를 경쟁 상대로 지목하며 '비교 시승회'를 개최하는 등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위청동/화웨이 차량 부문 상무 : "마이바흐도 아주 훌륭합니다. 우리는 그 훌륭한 (마이바흐)보다 더욱 훌륭합니다."]

이처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저가, 물량 공세에서 벗어나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가격에 기술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자신감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해 출시됐던 샤오미의 첫 전기차도 고객 인도 뒤 잇단 오류를 일으켜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출처:샤오미·화웨이/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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