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릭] “할부지 역시 대단해요!”…강철원, ‘1호 마에스타’

입력 2025.03.03 (18:17) 수정 2025.03.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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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 벌써 잊은 건 아니시겠죠?

푸바오의 근황이 담긴 영상이 도착했습니다.

보시죠.

냠냠 당근도 맛있게 먹고요.

사과 하나도 금세 먹어 치웁니다.

푸바오, 모두가 눈에 밟히겠지만 그래도 이분만 할까요.

[강철원/동물원 사육사 : "푸바오 선물! 할부지 그만 보고 이제 대나무 먹어."]

분홍색 살덩어리였던 아가 시절부터 100㎏이 넘는 건장한 판다가 되기까지, 푸바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강철원 사육사입니다.

[강철원/동물원 사육사 : "엄마랑 얼마나 신나게 놀았으면, 흙 묻은 거 봐."]

푸바오를 중국으로 떠나보낸 뒤 사무치는 그리움.

그 빈자리를 채워 준 건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 후이바오였습니다.

푸바오 어릴 때를 꼭 닮은 모습으로 사육사 다리에 찰싹 들러붙어 온갖 애교를 부립니다.

쌍둥 바오 '할부지'로 불리던 강 사육사에게 명예로운 호칭이 하나 더해졌습니다.

'강마에스타' 줄여서 '강마에'.

'마에스타'란, 거장을 뜻하는 마에스트로(Maestro)와 스타(Star)의 합성어, 삼성물산이 풍부한 경험과 독자적 노하우를 가진 사내 전문가에게만 부여하는 마에스타에 강철원 사육사가 선정된 것입니다.

꼭 푸바오 사육 경험 때문만은 아닙니다.

1989년도 에버랜드 입사 2년 차 시절, 강 사육사 품에 아기 표범이 안겨있습니다.

어미에게 버림 받은 채 생명을 유지하기조차 힘들었던 아기 표범.

모두가 가망이 없다 했지만, 강 사육사는 지극정성으로 돌봤고 건강한 맹수로 성장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강철원/동물원 사육사 : "어떻게 살아있는 동물을 그냥 포기할 수 있을까요."]

37년 동물들과의 동고동락 끝에 맺은 소중한 결실.

누구보다 저 멀리 중국에 있는 푸바오가 할부지 '강마에' 소식에 가장 기뻐할 것 같네요.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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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의 근황이 담긴 영상이 도착했습니다.

보시죠.

냠냠 당근도 맛있게 먹고요.

사과 하나도 금세 먹어 치웁니다.

푸바오, 모두가 눈에 밟히겠지만 그래도 이분만 할까요.

[강철원/동물원 사육사 : "푸바오 선물! 할부지 그만 보고 이제 대나무 먹어."]

분홍색 살덩어리였던 아가 시절부터 100㎏이 넘는 건장한 판다가 되기까지, 푸바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강철원 사육사입니다.

[강철원/동물원 사육사 : "엄마랑 얼마나 신나게 놀았으면, 흙 묻은 거 봐."]

푸바오를 중국으로 떠나보낸 뒤 사무치는 그리움.

그 빈자리를 채워 준 건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 후이바오였습니다.

푸바오 어릴 때를 꼭 닮은 모습으로 사육사 다리에 찰싹 들러붙어 온갖 애교를 부립니다.

쌍둥 바오 '할부지'로 불리던 강 사육사에게 명예로운 호칭이 하나 더해졌습니다.

'강마에스타' 줄여서 '강마에'.

'마에스타'란, 거장을 뜻하는 마에스트로(Maestro)와 스타(Star)의 합성어, 삼성물산이 풍부한 경험과 독자적 노하우를 가진 사내 전문가에게만 부여하는 마에스타에 강철원 사육사가 선정된 것입니다.

꼭 푸바오 사육 경험 때문만은 아닙니다.

1989년도 에버랜드 입사 2년 차 시절, 강 사육사 품에 아기 표범이 안겨있습니다.

어미에게 버림 받은 채 생명을 유지하기조차 힘들었던 아기 표범.

모두가 가망이 없다 했지만, 강 사육사는 지극정성으로 돌봤고 건강한 맹수로 성장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강철원/동물원 사육사 : "어떻게 살아있는 동물을 그냥 포기할 수 있을까요."]

37년 동물들과의 동고동락 끝에 맺은 소중한 결실.

누구보다 저 멀리 중국에 있는 푸바오가 할부지 '강마에' 소식에 가장 기뻐할 것 같네요.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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