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강백호의 변신…KT의 파격적 승부수

입력 2025.03.04 (07:03) 수정 2025.03.0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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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T가 일본 전지훈련에서 파격적인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루수 황재균을 전천후 야수로, 거포 강백호를 포수로 기용하고 있는데요.

오키나와에서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8살의 베테랑 3루수 황재균이 2루 베이스 쪽에서 유격수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연습 경기에도 유격수로 출전한 황재균.

내야수 중에서 가장 수비가 어렵다는 포지션이지만, 깔끔한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황재균은 좌익수로도 변신하는 등 내야, 외야를 가리지 않는 만능 야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FA 시장에서 유격수 심우준이 한화로 떠나자, KT는 3루수 허경민을 거액을 들여 영입했고, 자연스레 황재균이 전력 누수가 생긴 유격수 등 여러 위치에 서게 된 겁니다.

[황재균/KT : "(3루수 허경민이) 저보다 수비를 잘해서 제가 자리를 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제가 살아남는 방법은 빈 수비위치로 가서 그 자리를 제자리로 만드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이강철 KT 감독은 또다른 비장의 카드를 준비 중입니다.

바로 1번 타자 포수 강백호.

장성우와 포수 마스크를 번갈아 쓰며 체력 안배는 해주면서, 1번으로 전진 배치해 지난해 26홈런을 터뜨린 강백호의 파괴력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겠다는 포석입니다.

[강백호/KT : "새로운 포지션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좀 뜻깊고요. 포수로서도 나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임할 생각입니다."]

KT의 파격적인 실험이 올시즌 프로야구의 판도를 바꿀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오키나와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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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균·강백호의 변신…KT의 파격적 승부수
    • 입력 2025-03-04 07:03:31
    • 수정2025-03-04 0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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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T가 일본 전지훈련에서 파격적인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루수 황재균을 전천후 야수로, 거포 강백호를 포수로 기용하고 있는데요.

오키나와에서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8살의 베테랑 3루수 황재균이 2루 베이스 쪽에서 유격수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연습 경기에도 유격수로 출전한 황재균.

내야수 중에서 가장 수비가 어렵다는 포지션이지만, 깔끔한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황재균은 좌익수로도 변신하는 등 내야, 외야를 가리지 않는 만능 야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FA 시장에서 유격수 심우준이 한화로 떠나자, KT는 3루수 허경민을 거액을 들여 영입했고, 자연스레 황재균이 전력 누수가 생긴 유격수 등 여러 위치에 서게 된 겁니다.

[황재균/KT : "(3루수 허경민이) 저보다 수비를 잘해서 제가 자리를 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제가 살아남는 방법은 빈 수비위치로 가서 그 자리를 제자리로 만드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이강철 KT 감독은 또다른 비장의 카드를 준비 중입니다.

바로 1번 타자 포수 강백호.

장성우와 포수 마스크를 번갈아 쓰며 체력 안배는 해주면서, 1번으로 전진 배치해 지난해 26홈런을 터뜨린 강백호의 파괴력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겠다는 포석입니다.

[강백호/KT : "새로운 포지션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좀 뜻깊고요. 포수로서도 나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임할 생각입니다."]

KT의 파격적인 실험이 올시즌 프로야구의 판도를 바꿀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오키나와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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