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 잔디’에 쓰러진 린가드…빨간불 켜진 K리그 잔디 리스크

입력 2025.03.04 (07:05) 수정 2025.03.0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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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K리그가 잔디 문제로 시즌초부터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서울의 린가드는 논두렁같은 잔디 때문에 쓰러지기까지 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반 중반 서울의 린가드가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합니다.

단순히 방향을 바꿔 뛰는 동작이었는데, 잔디에 발이 걸려 하마터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논두렁 같은 잔디 탓에 선수들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드리블에 능한 문선민이 만든 이 장면이 가장 볼만했는데, 이마저도 마지막 순간 균형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2만5천명 관중이 들어찼지만 기대에 못미친 경기력으로 실망만 더했습니다.

[문선민/서울 : "안 그래도 날씨가 추운데 딱딱하거나 잔디가 들리면 부상이 우려가 많이 될 것 같습니다."]

2월 중순 이른 개막 탓에 잔디가 충분히 뿌리내리지 못하면서, K리그 경기장들이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경기력 저하가 뚜렷해, 최근 5년간 3라운드 경기 가운데 최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K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은 AFC로부터 잔디 불합격 판정을 받아 대체 구장을 찾는 망신도 당했습니다.

2031년 아시안컵 유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축구협회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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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4 07:05:19
    • 수정2025-03-04 07: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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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K리그가 잔디 문제로 시즌초부터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서울의 린가드는 논두렁같은 잔디 때문에 쓰러지기까지 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반 중반 서울의 린가드가 갑자기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합니다.

단순히 방향을 바꿔 뛰는 동작이었는데, 잔디에 발이 걸려 하마터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논두렁 같은 잔디 탓에 선수들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드리블에 능한 문선민이 만든 이 장면이 가장 볼만했는데, 이마저도 마지막 순간 균형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2만5천명 관중이 들어찼지만 기대에 못미친 경기력으로 실망만 더했습니다.

[문선민/서울 : "안 그래도 날씨가 추운데 딱딱하거나 잔디가 들리면 부상이 우려가 많이 될 것 같습니다."]

2월 중순 이른 개막 탓에 잔디가 충분히 뿌리내리지 못하면서, K리그 경기장들이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경기력 저하가 뚜렷해, 최근 5년간 3라운드 경기 가운데 최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K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은 AFC로부터 잔디 불합격 판정을 받아 대체 구장을 찾는 망신도 당했습니다.

2031년 아시안컵 유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축구협회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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