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땐 일단 대피”…방심하면 인명 피해 이어져
입력 2025.03.04 (19:14)
수정 2025.03.04 (2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각별히 불조심해야 하는 요즘입니다.
한 달 사이 두 차례 주택 화재로 2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화재 초기 대피했다가 귀중품을 챙기러 집에 다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사이, 주택 한 채를 희뿌연 연기가 휘감고 있습니다.
집 안팎에는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도 보입니다.
불이 난 건 지난달 11일 새벽,
이 불로 8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 달 앞서, 하동의 다른 주택에도 불이 나, 집에 살고 있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했다가, 귀중품을 챙기기 위해, 또, 스스로 불을 끄기 위해 다시 불 난 집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천영민/하동소방서 화재조사관 : "(숨진 피해자가) 화재가 발생한 건물 밖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를 진압하거나 귀중품을 반출하기 위해 다시 화재 현장으로 진입한 행동이 인명피해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3년 경남에서 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지에 불이나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190명, 한 해 평균 60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대피 뒤 다시 화재 현장에 들어가는 등 피해자 부주의 인명피해는 60명으로, 3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일단 대피'가 중요한 이윱니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적은 양의 연기로도 치명적일 수 있고, 빠른 대피도 어려워, 대피부터 할 것을 강조합니다.
[박정훈/하동소방서 예방교육담당 : "무리하게 불을 끄거나 현금이나 귀중품을 가지러 집안에 들어가는 행위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후에 119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소방 당국은 아궁이 주변에 타는 물질을 두지 말고, 난방용품 전원을 끄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킬 것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백진영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각별히 불조심해야 하는 요즘입니다.
한 달 사이 두 차례 주택 화재로 2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화재 초기 대피했다가 귀중품을 챙기러 집에 다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사이, 주택 한 채를 희뿌연 연기가 휘감고 있습니다.
집 안팎에는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도 보입니다.
불이 난 건 지난달 11일 새벽,
이 불로 8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 달 앞서, 하동의 다른 주택에도 불이 나, 집에 살고 있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했다가, 귀중품을 챙기기 위해, 또, 스스로 불을 끄기 위해 다시 불 난 집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천영민/하동소방서 화재조사관 : "(숨진 피해자가) 화재가 발생한 건물 밖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를 진압하거나 귀중품을 반출하기 위해 다시 화재 현장으로 진입한 행동이 인명피해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3년 경남에서 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지에 불이나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190명, 한 해 평균 60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대피 뒤 다시 화재 현장에 들어가는 등 피해자 부주의 인명피해는 60명으로, 3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일단 대피'가 중요한 이윱니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적은 양의 연기로도 치명적일 수 있고, 빠른 대피도 어려워, 대피부터 할 것을 강조합니다.
[박정훈/하동소방서 예방교육담당 : "무리하게 불을 끄거나 현금이나 귀중품을 가지러 집안에 들어가는 행위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후에 119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소방 당국은 아궁이 주변에 타는 물질을 두지 말고, 난방용품 전원을 끄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킬 것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백진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재 땐 일단 대피”…방심하면 인명 피해 이어져
-
- 입력 2025-03-04 19:14:41
- 수정2025-03-04 20:13:45

[앵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각별히 불조심해야 하는 요즘입니다.
한 달 사이 두 차례 주택 화재로 2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화재 초기 대피했다가 귀중품을 챙기러 집에 다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사이, 주택 한 채를 희뿌연 연기가 휘감고 있습니다.
집 안팎에는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도 보입니다.
불이 난 건 지난달 11일 새벽,
이 불로 8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 달 앞서, 하동의 다른 주택에도 불이 나, 집에 살고 있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했다가, 귀중품을 챙기기 위해, 또, 스스로 불을 끄기 위해 다시 불 난 집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천영민/하동소방서 화재조사관 : "(숨진 피해자가) 화재가 발생한 건물 밖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를 진압하거나 귀중품을 반출하기 위해 다시 화재 현장으로 진입한 행동이 인명피해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3년 경남에서 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지에 불이나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190명, 한 해 평균 60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대피 뒤 다시 화재 현장에 들어가는 등 피해자 부주의 인명피해는 60명으로, 3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일단 대피'가 중요한 이윱니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적은 양의 연기로도 치명적일 수 있고, 빠른 대피도 어려워, 대피부터 할 것을 강조합니다.
[박정훈/하동소방서 예방교육담당 : "무리하게 불을 끄거나 현금이나 귀중품을 가지러 집안에 들어가는 행위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후에 119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소방 당국은 아궁이 주변에 타는 물질을 두지 말고, 난방용품 전원을 끄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킬 것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백진영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각별히 불조심해야 하는 요즘입니다.
한 달 사이 두 차례 주택 화재로 2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화재 초기 대피했다가 귀중품을 챙기러 집에 다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사이, 주택 한 채를 희뿌연 연기가 휘감고 있습니다.
집 안팎에는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도 보입니다.
불이 난 건 지난달 11일 새벽,
이 불로 8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 달 앞서, 하동의 다른 주택에도 불이 나, 집에 살고 있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했다가, 귀중품을 챙기기 위해, 또, 스스로 불을 끄기 위해 다시 불 난 집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천영민/하동소방서 화재조사관 : "(숨진 피해자가) 화재가 발생한 건물 밖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를 진압하거나 귀중품을 반출하기 위해 다시 화재 현장으로 진입한 행동이 인명피해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3년 경남에서 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지에 불이나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190명, 한 해 평균 60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대피 뒤 다시 화재 현장에 들어가는 등 피해자 부주의 인명피해는 60명으로, 3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일단 대피'가 중요한 이윱니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적은 양의 연기로도 치명적일 수 있고, 빠른 대피도 어려워, 대피부터 할 것을 강조합니다.
[박정훈/하동소방서 예방교육담당 : "무리하게 불을 끄거나 현금이나 귀중품을 가지러 집안에 들어가는 행위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후에 119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소방 당국은 아궁이 주변에 타는 물질을 두지 말고, 난방용품 전원을 끄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킬 것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백진영
-
-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김효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