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직접 캔’ 봄 바지락, 먹으면 마비?
입력 2025.03.05 (18:16)
수정 2025.03.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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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칼국수, 들깨칼국수, 육개장칼국수.
그래도 깔끔한 국물 맛을 원한다면 바지락 칼국수만한게 없는데요.
다만, 봄철 바지락 드실 때 주의하실 게 있습니다.
어민들을 태운 경운기가 바다를 향해 돌진합니다.
바퀴가 잠겨도 상관 없습니다.
바로, 이것.
바지락만 채취할 수 있다면요.
[KBS '한국인의 밥상' : "한번 캤는데 이렇게 많이 나와요? (네, 노다지예요.)"]
껍데기가 부딪힐 때마다 '바지락 바지락' 소리가 난다 해서 붙은 이름.
성장과 번식이 빨라 갯벌 지역 어민들에겐 효자 수산물입니다.
특히 이른 봄, 제철 바지락은 속이 꽉 차 더 달고 맛있습니다.
밀가루 옷 입혀 고소하게 전으로 부치고요.
바지락 육수에 면을 삶아 낸 칼국수, 알싸한 겉절이는 필수죠.
새콤 달콤 바지락 회무침은 밥 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김종민/KBS '1박 2일' : "진짜 웬만한 음식 하고 붙어도 안 져."]
[조세호 : "역대 비빔밥이다."]
하지만 제철 바지락, 직접 캐다 무턱대고 드시면 큰일 날 수 있습니다.
얼리거나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는 패류독소 때문입니다.
바지락을 비롯한 조개류에서 발생하는 패류독소는 3월부터 출현해 6월 중순경 자연 소멸됩니다.
기준치를 초과한 패류독소를 섭취할 경우 입술 주위가 마비되고, 호흡 곤란까지 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도매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바지락은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유통 전 식약처의 검사를 통해 독소 허용기준을 초과한 상품의 경우 압류 혹은 폐기 조치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간혹 독소 제거한다고 바지락 오래 익혀 드시는 분 계신데 그러면 질겨집니다.
국민 셰프, 류수영 씨에게 한 수 배워볼까요.
[류수영/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 "입 벌리자마자 바로 꺼내세요. 조개를 먹었을 때 탱탱한 조갯살이 살아있어야 돼요. 질겨지면 안 돼."]
국물 요리할 때 껍데기 빼고 살만 쓰는 게 나을까요?
[류수영/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 "그거(껍데기) 빼고 살만 쓰면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육즙이 빠진거죠."]
[이연복 : "그게(껍데기가) 굉장히 맛을 좌지우지해요."]
껍데기에서 글루탐산, 베타인 등 감칠맛을 내는 성분들이 뽀얗게 우러난단 설명인데요.
혹시 오늘 술 한 잔 하신다면 내일은 바지락 탕으로 해장해보시죠.
간 기능 회복을 돕는 타우린 성분이 많다고 합니다.
영상편집:권혜미
그래도 깔끔한 국물 맛을 원한다면 바지락 칼국수만한게 없는데요.
다만, 봄철 바지락 드실 때 주의하실 게 있습니다.
어민들을 태운 경운기가 바다를 향해 돌진합니다.
바퀴가 잠겨도 상관 없습니다.
바로, 이것.
바지락만 채취할 수 있다면요.
[KBS '한국인의 밥상' : "한번 캤는데 이렇게 많이 나와요? (네, 노다지예요.)"]
껍데기가 부딪힐 때마다 '바지락 바지락' 소리가 난다 해서 붙은 이름.
성장과 번식이 빨라 갯벌 지역 어민들에겐 효자 수산물입니다.
특히 이른 봄, 제철 바지락은 속이 꽉 차 더 달고 맛있습니다.
밀가루 옷 입혀 고소하게 전으로 부치고요.
바지락 육수에 면을 삶아 낸 칼국수, 알싸한 겉절이는 필수죠.
새콤 달콤 바지락 회무침은 밥 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김종민/KBS '1박 2일' : "진짜 웬만한 음식 하고 붙어도 안 져."]
[조세호 : "역대 비빔밥이다."]
하지만 제철 바지락, 직접 캐다 무턱대고 드시면 큰일 날 수 있습니다.
얼리거나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는 패류독소 때문입니다.
바지락을 비롯한 조개류에서 발생하는 패류독소는 3월부터 출현해 6월 중순경 자연 소멸됩니다.
기준치를 초과한 패류독소를 섭취할 경우 입술 주위가 마비되고, 호흡 곤란까지 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도매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바지락은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유통 전 식약처의 검사를 통해 독소 허용기준을 초과한 상품의 경우 압류 혹은 폐기 조치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간혹 독소 제거한다고 바지락 오래 익혀 드시는 분 계신데 그러면 질겨집니다.
국민 셰프, 류수영 씨에게 한 수 배워볼까요.
[류수영/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 "입 벌리자마자 바로 꺼내세요. 조개를 먹었을 때 탱탱한 조갯살이 살아있어야 돼요. 질겨지면 안 돼."]
국물 요리할 때 껍데기 빼고 살만 쓰는 게 나을까요?
[류수영/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 "그거(껍데기) 빼고 살만 쓰면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육즙이 빠진거죠."]
[이연복 : "그게(껍데기가) 굉장히 맛을 좌지우지해요."]
껍데기에서 글루탐산, 베타인 등 감칠맛을 내는 성분들이 뽀얗게 우러난단 설명인데요.
혹시 오늘 술 한 잔 하신다면 내일은 바지락 탕으로 해장해보시죠.
간 기능 회복을 돕는 타우린 성분이 많다고 합니다.
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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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직접 캔’ 봄 바지락, 먹으면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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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5 18:16:30
- 수정2025-03-05 18:27:51

팥칼국수, 들깨칼국수, 육개장칼국수.
그래도 깔끔한 국물 맛을 원한다면 바지락 칼국수만한게 없는데요.
다만, 봄철 바지락 드실 때 주의하실 게 있습니다.
어민들을 태운 경운기가 바다를 향해 돌진합니다.
바퀴가 잠겨도 상관 없습니다.
바로, 이것.
바지락만 채취할 수 있다면요.
[KBS '한국인의 밥상' : "한번 캤는데 이렇게 많이 나와요? (네, 노다지예요.)"]
껍데기가 부딪힐 때마다 '바지락 바지락' 소리가 난다 해서 붙은 이름.
성장과 번식이 빨라 갯벌 지역 어민들에겐 효자 수산물입니다.
특히 이른 봄, 제철 바지락은 속이 꽉 차 더 달고 맛있습니다.
밀가루 옷 입혀 고소하게 전으로 부치고요.
바지락 육수에 면을 삶아 낸 칼국수, 알싸한 겉절이는 필수죠.
새콤 달콤 바지락 회무침은 밥 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김종민/KBS '1박 2일' : "진짜 웬만한 음식 하고 붙어도 안 져."]
[조세호 : "역대 비빔밥이다."]
하지만 제철 바지락, 직접 캐다 무턱대고 드시면 큰일 날 수 있습니다.
얼리거나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는 패류독소 때문입니다.
바지락을 비롯한 조개류에서 발생하는 패류독소는 3월부터 출현해 6월 중순경 자연 소멸됩니다.
기준치를 초과한 패류독소를 섭취할 경우 입술 주위가 마비되고, 호흡 곤란까지 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도매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바지락은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유통 전 식약처의 검사를 통해 독소 허용기준을 초과한 상품의 경우 압류 혹은 폐기 조치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간혹 독소 제거한다고 바지락 오래 익혀 드시는 분 계신데 그러면 질겨집니다.
국민 셰프, 류수영 씨에게 한 수 배워볼까요.
[류수영/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 "입 벌리자마자 바로 꺼내세요. 조개를 먹었을 때 탱탱한 조갯살이 살아있어야 돼요. 질겨지면 안 돼."]
국물 요리할 때 껍데기 빼고 살만 쓰는 게 나을까요?
[류수영/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 "그거(껍데기) 빼고 살만 쓰면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육즙이 빠진거죠."]
[이연복 : "그게(껍데기가) 굉장히 맛을 좌지우지해요."]
껍데기에서 글루탐산, 베타인 등 감칠맛을 내는 성분들이 뽀얗게 우러난단 설명인데요.
혹시 오늘 술 한 잔 하신다면 내일은 바지락 탕으로 해장해보시죠.
간 기능 회복을 돕는 타우린 성분이 많다고 합니다.
영상편집:권혜미
그래도 깔끔한 국물 맛을 원한다면 바지락 칼국수만한게 없는데요.
다만, 봄철 바지락 드실 때 주의하실 게 있습니다.
어민들을 태운 경운기가 바다를 향해 돌진합니다.
바퀴가 잠겨도 상관 없습니다.
바로, 이것.
바지락만 채취할 수 있다면요.
[KBS '한국인의 밥상' : "한번 캤는데 이렇게 많이 나와요? (네, 노다지예요.)"]
껍데기가 부딪힐 때마다 '바지락 바지락' 소리가 난다 해서 붙은 이름.
성장과 번식이 빨라 갯벌 지역 어민들에겐 효자 수산물입니다.
특히 이른 봄, 제철 바지락은 속이 꽉 차 더 달고 맛있습니다.
밀가루 옷 입혀 고소하게 전으로 부치고요.
바지락 육수에 면을 삶아 낸 칼국수, 알싸한 겉절이는 필수죠.
새콤 달콤 바지락 회무침은 밥 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김종민/KBS '1박 2일' : "진짜 웬만한 음식 하고 붙어도 안 져."]
[조세호 : "역대 비빔밥이다."]
하지만 제철 바지락, 직접 캐다 무턱대고 드시면 큰일 날 수 있습니다.
얼리거나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는 패류독소 때문입니다.
바지락을 비롯한 조개류에서 발생하는 패류독소는 3월부터 출현해 6월 중순경 자연 소멸됩니다.
기준치를 초과한 패류독소를 섭취할 경우 입술 주위가 마비되고, 호흡 곤란까지 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도매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바지락은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유통 전 식약처의 검사를 통해 독소 허용기준을 초과한 상품의 경우 압류 혹은 폐기 조치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간혹 독소 제거한다고 바지락 오래 익혀 드시는 분 계신데 그러면 질겨집니다.
국민 셰프, 류수영 씨에게 한 수 배워볼까요.
[류수영/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 "입 벌리자마자 바로 꺼내세요. 조개를 먹었을 때 탱탱한 조갯살이 살아있어야 돼요. 질겨지면 안 돼."]
국물 요리할 때 껍데기 빼고 살만 쓰는 게 나을까요?
[류수영/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 "그거(껍데기) 빼고 살만 쓰면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육즙이 빠진거죠."]
[이연복 : "그게(껍데기가) 굉장히 맛을 좌지우지해요."]
껍데기에서 글루탐산, 베타인 등 감칠맛을 내는 성분들이 뽀얗게 우러난단 설명인데요.
혹시 오늘 술 한 잔 하신다면 내일은 바지락 탕으로 해장해보시죠.
간 기능 회복을 돕는 타우린 성분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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