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꽃샘추위에 봄꽃 개화 늦어져…일부 꽃축제 연기

입력 2025.03.05 (19:34) 수정 2025.03.0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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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유난히 봄꽃 소식이 늦습니다.

2월 꽃샘추위가 매서웠던 탓인데요.

이 때문에 봄꽃이 먼저 피는 남부 지역부터 봄꽃축제가 속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맘 쯤 홍매화가 피는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던 전남 순천의 탐매마을입니다.

그런데 꽃이 안 핀 나무가 더 많습니다.

지난해 2월 중순과 비교해도 덜 피었습니다.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3주 이상 늦어진 겁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2일에 열려던 홍매화축제는 이달 2일로, 또 8일로 두 차례나 연기됐습니다.

[정보람/전남 순천시 : "지금 살짝 피었어요 매화가. 지금 바람 쐴 겸 아기랑 힐링하러 나왔어요. 이번 토요일에 한번 더 방문할 예정입니다."]

섬진강변 광양매화마을은 매화가 핀 나무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광양매화축제는 모레 개막해 열흘 동안 이어지는데 이번 주말까지는 꽃 없는 꽃축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황희숙/서울시 성동구 : "사실 한참 시즌에 오면 더 예쁘겠지만 우리는 그 때 오면 너무 복잡할 것 같아서 미리 왔더니 이렇게 꽃이 없네요."]

이처럼 개화가 늦어진 건 지난달 한파 때문입니다.

여수 지역의 경우 올해 2월 평균 기온이 1.9도로 평년보다 2.5도나 낮았습니다.

[김동학/국립수목원 연구사 : "작년에 예측했을 때보다 올해 (개화)가 한 4일에서 7일 정도 늦어졌어요 전국적으로. '별거 아닌 거야'라고 느낄 수도 있기는 한데 저희가 보기에는 좀 대단히 큰 편차라고 보고 있거든요."]

산림청도 지난달 추위에 개화가 늦어진다며 벚꽃이 평균적으로 피는 시기를 다음달 초 이후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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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서운 꽃샘추위에 봄꽃 개화 늦어져…일부 꽃축제 연기
    • 입력 2025-03-05 19:34:21
    • 수정2025-03-05 19: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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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유난히 봄꽃 소식이 늦습니다.

2월 꽃샘추위가 매서웠던 탓인데요.

이 때문에 봄꽃이 먼저 피는 남부 지역부터 봄꽃축제가 속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맘 쯤 홍매화가 피는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던 전남 순천의 탐매마을입니다.

그런데 꽃이 안 핀 나무가 더 많습니다.

지난해 2월 중순과 비교해도 덜 피었습니다.

개화 시기가 지난해보다 3주 이상 늦어진 겁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2일에 열려던 홍매화축제는 이달 2일로, 또 8일로 두 차례나 연기됐습니다.

[정보람/전남 순천시 : "지금 살짝 피었어요 매화가. 지금 바람 쐴 겸 아기랑 힐링하러 나왔어요. 이번 토요일에 한번 더 방문할 예정입니다."]

섬진강변 광양매화마을은 매화가 핀 나무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광양매화축제는 모레 개막해 열흘 동안 이어지는데 이번 주말까지는 꽃 없는 꽃축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황희숙/서울시 성동구 : "사실 한참 시즌에 오면 더 예쁘겠지만 우리는 그 때 오면 너무 복잡할 것 같아서 미리 왔더니 이렇게 꽃이 없네요."]

이처럼 개화가 늦어진 건 지난달 한파 때문입니다.

여수 지역의 경우 올해 2월 평균 기온이 1.9도로 평년보다 2.5도나 낮았습니다.

[김동학/국립수목원 연구사 : "작년에 예측했을 때보다 올해 (개화)가 한 4일에서 7일 정도 늦어졌어요 전국적으로. '별거 아닌 거야'라고 느낄 수도 있기는 한데 저희가 보기에는 좀 대단히 큰 편차라고 보고 있거든요."]

산림청도 지난달 추위에 개화가 늦어진다며 벚꽃이 평균적으로 피는 시기를 다음달 초 이후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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