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 딛고 활기”…제천 농촌 학교의 새로운 희망
입력 2025.03.05 (21:44)
수정 2025.03.05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신입생이 없어 한때 폐교 위기까지 내몰렸던 제천의 한 중학교가 2년 연속 10명이 넘는 신입생을 맞이하며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학교는 물론, 지역 사회까지 나선 교육 정책과 지원 덕분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 송학중학교 강당에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입학생은 모두 13명.
지난해부터 2년 연속 10명이 넘는 신입생을 받았습니다.
[강태영/제천 송학중학교 신입생 : "이 학교에 와서 정말 기쁘고, 선배들이랑 친구들이랑 행복하고 친하게 지낼 다짐입니다."]
4년 전까지만 해도 2명에 불과하던 전교생은 이제는 35명까지 불어났습니다.
수년간 신입생이 한 명도 없어 폐교까지 걱정해야 했던 상황도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김덕진/제천 송학중학교 교장 : "작년에 처음으로 학생들이 1, 2학년들이 모여서 축구 시합을 체육대회 때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그걸 보고 전부 울컥했습니다. '학교가 이제 살아나는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비결은 도심 학교와 차별화된 교육 과정과 다양한 지원책에 있습니다.
교직원들은 소규모 학급 특성을 살린 수준별 교육 과정을 편성하고, 진로 희망을 반영한 체험 학습을 구성해 흥미를 높였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스스로 기금을 모아 장학금과 교육 지원금, 해외 연수 등을 후원하면서 힘을 보탰습니다.
이 학교 신입생을 제외한 전교생 중 20% 이상은 이 같은 교육 과정에 매력을 느껴 도심 학교에서 농촌으로 전학 온, 이른바 '농촌 유학생'입니다.
[김태원/송학학교발전위원장 : "특히 중요한 것은 학교의 교육 과정이 시내보다는 달라야 합니다. 그래야 메리트가 있어서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지역 사회와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꾼 송학중학교의 사례는 신입생 감소란 고민을 안고 있는 많은 학교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촬영VJ:최태천
신입생이 없어 한때 폐교 위기까지 내몰렸던 제천의 한 중학교가 2년 연속 10명이 넘는 신입생을 맞이하며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학교는 물론, 지역 사회까지 나선 교육 정책과 지원 덕분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 송학중학교 강당에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입학생은 모두 13명.
지난해부터 2년 연속 10명이 넘는 신입생을 받았습니다.
[강태영/제천 송학중학교 신입생 : "이 학교에 와서 정말 기쁘고, 선배들이랑 친구들이랑 행복하고 친하게 지낼 다짐입니다."]
4년 전까지만 해도 2명에 불과하던 전교생은 이제는 35명까지 불어났습니다.
수년간 신입생이 한 명도 없어 폐교까지 걱정해야 했던 상황도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김덕진/제천 송학중학교 교장 : "작년에 처음으로 학생들이 1, 2학년들이 모여서 축구 시합을 체육대회 때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그걸 보고 전부 울컥했습니다. '학교가 이제 살아나는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비결은 도심 학교와 차별화된 교육 과정과 다양한 지원책에 있습니다.
교직원들은 소규모 학급 특성을 살린 수준별 교육 과정을 편성하고, 진로 희망을 반영한 체험 학습을 구성해 흥미를 높였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스스로 기금을 모아 장학금과 교육 지원금, 해외 연수 등을 후원하면서 힘을 보탰습니다.
이 학교 신입생을 제외한 전교생 중 20% 이상은 이 같은 교육 과정에 매력을 느껴 도심 학교에서 농촌으로 전학 온, 이른바 '농촌 유학생'입니다.
[김태원/송학학교발전위원장 : "특히 중요한 것은 학교의 교육 과정이 시내보다는 달라야 합니다. 그래야 메리트가 있어서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지역 사회와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꾼 송학중학교의 사례는 신입생 감소란 고민을 안고 있는 많은 학교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촬영VJ:최태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폐교 위기 딛고 활기”…제천 농촌 학교의 새로운 희망
-
- 입력 2025-03-05 21:44:15
- 수정2025-03-05 22:07:25

[앵커]
신입생이 없어 한때 폐교 위기까지 내몰렸던 제천의 한 중학교가 2년 연속 10명이 넘는 신입생을 맞이하며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학교는 물론, 지역 사회까지 나선 교육 정책과 지원 덕분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 송학중학교 강당에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입학생은 모두 13명.
지난해부터 2년 연속 10명이 넘는 신입생을 받았습니다.
[강태영/제천 송학중학교 신입생 : "이 학교에 와서 정말 기쁘고, 선배들이랑 친구들이랑 행복하고 친하게 지낼 다짐입니다."]
4년 전까지만 해도 2명에 불과하던 전교생은 이제는 35명까지 불어났습니다.
수년간 신입생이 한 명도 없어 폐교까지 걱정해야 했던 상황도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김덕진/제천 송학중학교 교장 : "작년에 처음으로 학생들이 1, 2학년들이 모여서 축구 시합을 체육대회 때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그걸 보고 전부 울컥했습니다. '학교가 이제 살아나는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비결은 도심 학교와 차별화된 교육 과정과 다양한 지원책에 있습니다.
교직원들은 소규모 학급 특성을 살린 수준별 교육 과정을 편성하고, 진로 희망을 반영한 체험 학습을 구성해 흥미를 높였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스스로 기금을 모아 장학금과 교육 지원금, 해외 연수 등을 후원하면서 힘을 보탰습니다.
이 학교 신입생을 제외한 전교생 중 20% 이상은 이 같은 교육 과정에 매력을 느껴 도심 학교에서 농촌으로 전학 온, 이른바 '농촌 유학생'입니다.
[김태원/송학학교발전위원장 : "특히 중요한 것은 학교의 교육 과정이 시내보다는 달라야 합니다. 그래야 메리트가 있어서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지역 사회와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꾼 송학중학교의 사례는 신입생 감소란 고민을 안고 있는 많은 학교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촬영VJ:최태천
신입생이 없어 한때 폐교 위기까지 내몰렸던 제천의 한 중학교가 2년 연속 10명이 넘는 신입생을 맞이하며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학교는 물론, 지역 사회까지 나선 교육 정책과 지원 덕분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 송학중학교 강당에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입학생은 모두 13명.
지난해부터 2년 연속 10명이 넘는 신입생을 받았습니다.
[강태영/제천 송학중학교 신입생 : "이 학교에 와서 정말 기쁘고, 선배들이랑 친구들이랑 행복하고 친하게 지낼 다짐입니다."]
4년 전까지만 해도 2명에 불과하던 전교생은 이제는 35명까지 불어났습니다.
수년간 신입생이 한 명도 없어 폐교까지 걱정해야 했던 상황도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김덕진/제천 송학중학교 교장 : "작년에 처음으로 학생들이 1, 2학년들이 모여서 축구 시합을 체육대회 때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그걸 보고 전부 울컥했습니다. '학교가 이제 살아나는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비결은 도심 학교와 차별화된 교육 과정과 다양한 지원책에 있습니다.
교직원들은 소규모 학급 특성을 살린 수준별 교육 과정을 편성하고, 진로 희망을 반영한 체험 학습을 구성해 흥미를 높였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스스로 기금을 모아 장학금과 교육 지원금, 해외 연수 등을 후원하면서 힘을 보탰습니다.
이 학교 신입생을 제외한 전교생 중 20% 이상은 이 같은 교육 과정에 매력을 느껴 도심 학교에서 농촌으로 전학 온, 이른바 '농촌 유학생'입니다.
[김태원/송학학교발전위원장 : "특히 중요한 것은 학교의 교육 과정이 시내보다는 달라야 합니다. 그래야 메리트가 있어서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지역 사회와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꾼 송학중학교의 사례는 신입생 감소란 고민을 안고 있는 많은 학교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촬영VJ:최태천
-
-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정진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