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천원주택’ 접수 첫날…신혼부부 관심 집중

입력 2025.03.06 (18:29) 수정 2025.03.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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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젊은 층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비싼 주택 가격 문제인데요.

인천시가 이 같은 신혼부부나 신생아 가정을 위해 하루 임대료가 단돈 천 원인 소위 '천원주택'을 마련했습니다.

접수 첫날부터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도심에 있는 한 신축 5층 연립주택.

방 2개에 거실과 샤워실을 갖춘 22평형 구조로, 인천시가 매입한 '천원주택'입니다.

30년 된 낡은 전셋집에 살고 있는 박상원·김은지 씨 부부는 새집을 둘러보고, '내 집 마련의 꿈'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김은지·박상원/천원주택 신청부부 : "('천원주택'에 입주하면) 저축하는 돈이 훨씬 더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아무래도 집값이 요즘 너무 비싸잖아요. 기본이 3억 원이니까."]

'천원주택'의 임대료는 하루 천 원, 한 달에 3만 원, 보증금도 대부분 천만 원 수준입니다.

신혼부부나 예비부부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정복/인천 시장 : "(천원주택은) 편리하게 신혼생활을 하고 또 이를 통해서 행복한 삶과 미래 희망을 갖도록 하는 정책입니다."]

인천시가 매입한 '천원주택'은 500가구.

자격 검증을 위해 천 명을 우선 선발하겠다고 하자, 첫날부터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천원주택'의 임대 기간은 최장 6년.

신혼부부 임대주택으로 조건을 바꾸고 자녀가 있으면 8년을 더 재계약 해, 최대 14년까지 계속 살 수 있습니다.

[이상묵·씨타/천원주택 신청 부부 : "(천원주택이) 대중교통이 가깝거나 편의시설이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24개월 이하 신생아 가정이 1순위인 입주자 순번은 오는 6월 5일 발표합니다.

이르면 6월 말에 바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조만간 보증금의 20%만 내면 되는 '전세임대' 500가구도 추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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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천원주택’ 접수 첫날…신혼부부 관심 집중
    • 입력 2025-03-06 18:29:27
    • 수정2025-03-06 18: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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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젊은 층의 최대 고민 중 하나가 비싼 주택 가격 문제인데요.

인천시가 이 같은 신혼부부나 신생아 가정을 위해 하루 임대료가 단돈 천 원인 소위 '천원주택'을 마련했습니다.

접수 첫날부터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도심에 있는 한 신축 5층 연립주택.

방 2개에 거실과 샤워실을 갖춘 22평형 구조로, 인천시가 매입한 '천원주택'입니다.

30년 된 낡은 전셋집에 살고 있는 박상원·김은지 씨 부부는 새집을 둘러보고, '내 집 마련의 꿈'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김은지·박상원/천원주택 신청부부 : "('천원주택'에 입주하면) 저축하는 돈이 훨씬 더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아무래도 집값이 요즘 너무 비싸잖아요. 기본이 3억 원이니까."]

'천원주택'의 임대료는 하루 천 원, 한 달에 3만 원, 보증금도 대부분 천만 원 수준입니다.

신혼부부나 예비부부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정복/인천 시장 : "(천원주택은) 편리하게 신혼생활을 하고 또 이를 통해서 행복한 삶과 미래 희망을 갖도록 하는 정책입니다."]

인천시가 매입한 '천원주택'은 500가구.

자격 검증을 위해 천 명을 우선 선발하겠다고 하자, 첫날부터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천원주택'의 임대 기간은 최장 6년.

신혼부부 임대주택으로 조건을 바꾸고 자녀가 있으면 8년을 더 재계약 해, 최대 14년까지 계속 살 수 있습니다.

[이상묵·씨타/천원주택 신청 부부 : "(천원주택이) 대중교통이 가깝거나 편의시설이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24개월 이하 신생아 가정이 1순위인 입주자 순번은 오는 6월 5일 발표합니다.

이르면 6월 말에 바로 입주할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조만간 보증금의 20%만 내면 되는 '전세임대' 500가구도 추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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