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 경기장 짓고 수소차 보급”…전북 “친환경 올림픽으로 승부”
입력 2025.03.06 (21:46)
수정 2025.03.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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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36년 전주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 도시 경쟁에 돌입한 전북은, '친환경 올림픽'을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새 경기장 등을 나무로 짓고, 수소차 등을 도입해 '탄소 제로'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전망합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과 지난해 프랑스 파리 올림픽 수영장.
이 두 경기장은 건축 자재로 나무를 쓴 목조 건축물입니다.
도쿄 올림픽은 '산업화 시대의 종말'을, 파리 올림픽은 '친환경·재활용'을 각각 상징했습니다.
[구마 겐코/일본 건축가/도쿄 올림픽 주경기장 설계 : "2020년은 새로운 시대를 상징해야 하니까 될 수 있는 한 나무를 많이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주 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북도도 세계적 추세에 발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배구와 농구, 탁구 등 신축 경기장과 선수촌, 미디어촌 등을 모두 나무로 짓는데 전북산 목재를 쓸 계획입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기존에 있는 시설들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도 낮고 또 가장 환경친화적으로 우리가 구성한다. 특히 모든 건축을 목조 건축물로…."]
여기에 내연기관 차량을 수소차나 전기차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대체하겠다는 다소 파격적인 복안도 내놨습니다.
[정은천/전북연구원 문화·스포츠사업팀 연구위원 : "올림픽 대회 기간 또는 그 이전에 카본 프리존(탄소 제로 구역)을 형성하겠다. 전반적인 그런 대혁신을 이루어내고 그걸 가지고 추진해야 IOC(국제올림픽위원회)를 설득할 가능성이 올라가는 거죠."]
지난해 파리올림픽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년 전 브라질 리우올림픽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지만, 폭염 속 에어컨 없는 선수촌 숙소 등으로 역대 가장 더운 올림픽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에 전북도는 모든 전력을 지역 생산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진정한 '탄소 제로' 올림픽을 실현하겠다는 당찬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2036년 전주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 도시 경쟁에 돌입한 전북은, '친환경 올림픽'을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새 경기장 등을 나무로 짓고, 수소차 등을 도입해 '탄소 제로'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전망합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과 지난해 프랑스 파리 올림픽 수영장.
이 두 경기장은 건축 자재로 나무를 쓴 목조 건축물입니다.
도쿄 올림픽은 '산업화 시대의 종말'을, 파리 올림픽은 '친환경·재활용'을 각각 상징했습니다.
[구마 겐코/일본 건축가/도쿄 올림픽 주경기장 설계 : "2020년은 새로운 시대를 상징해야 하니까 될 수 있는 한 나무를 많이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주 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북도도 세계적 추세에 발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배구와 농구, 탁구 등 신축 경기장과 선수촌, 미디어촌 등을 모두 나무로 짓는데 전북산 목재를 쓸 계획입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기존에 있는 시설들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도 낮고 또 가장 환경친화적으로 우리가 구성한다. 특히 모든 건축을 목조 건축물로…."]
여기에 내연기관 차량을 수소차나 전기차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대체하겠다는 다소 파격적인 복안도 내놨습니다.
[정은천/전북연구원 문화·스포츠사업팀 연구위원 : "올림픽 대회 기간 또는 그 이전에 카본 프리존(탄소 제로 구역)을 형성하겠다. 전반적인 그런 대혁신을 이루어내고 그걸 가지고 추진해야 IOC(국제올림픽위원회)를 설득할 가능성이 올라가는 거죠."]
지난해 파리올림픽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년 전 브라질 리우올림픽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지만, 폭염 속 에어컨 없는 선수촌 숙소 등으로 역대 가장 더운 올림픽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에 전북도는 모든 전력을 지역 생산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진정한 '탄소 제로' 올림픽을 실현하겠다는 당찬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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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조 경기장 짓고 수소차 보급”…전북 “친환경 올림픽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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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6 21:46:32
- 수정2025-03-08 10:41:47

[앵커]
2036년 전주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 도시 경쟁에 돌입한 전북은, '친환경 올림픽'을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새 경기장 등을 나무로 짓고, 수소차 등을 도입해 '탄소 제로'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전망합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과 지난해 프랑스 파리 올림픽 수영장.
이 두 경기장은 건축 자재로 나무를 쓴 목조 건축물입니다.
도쿄 올림픽은 '산업화 시대의 종말'을, 파리 올림픽은 '친환경·재활용'을 각각 상징했습니다.
[구마 겐코/일본 건축가/도쿄 올림픽 주경기장 설계 : "2020년은 새로운 시대를 상징해야 하니까 될 수 있는 한 나무를 많이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주 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북도도 세계적 추세에 발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배구와 농구, 탁구 등 신축 경기장과 선수촌, 미디어촌 등을 모두 나무로 짓는데 전북산 목재를 쓸 계획입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기존에 있는 시설들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도 낮고 또 가장 환경친화적으로 우리가 구성한다. 특히 모든 건축을 목조 건축물로…."]
여기에 내연기관 차량을 수소차나 전기차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대체하겠다는 다소 파격적인 복안도 내놨습니다.
[정은천/전북연구원 문화·스포츠사업팀 연구위원 : "올림픽 대회 기간 또는 그 이전에 카본 프리존(탄소 제로 구역)을 형성하겠다. 전반적인 그런 대혁신을 이루어내고 그걸 가지고 추진해야 IOC(국제올림픽위원회)를 설득할 가능성이 올라가는 거죠."]
지난해 파리올림픽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년 전 브라질 리우올림픽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지만, 폭염 속 에어컨 없는 선수촌 숙소 등으로 역대 가장 더운 올림픽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에 전북도는 모든 전력을 지역 생산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진정한 '탄소 제로' 올림픽을 실현하겠다는 당찬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2036년 전주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 도시 경쟁에 돌입한 전북은, '친환경 올림픽'을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새 경기장 등을 나무로 짓고, 수소차 등을 도입해 '탄소 제로'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전망합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과 지난해 프랑스 파리 올림픽 수영장.
이 두 경기장은 건축 자재로 나무를 쓴 목조 건축물입니다.
도쿄 올림픽은 '산업화 시대의 종말'을, 파리 올림픽은 '친환경·재활용'을 각각 상징했습니다.
[구마 겐코/일본 건축가/도쿄 올림픽 주경기장 설계 : "2020년은 새로운 시대를 상징해야 하니까 될 수 있는 한 나무를 많이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주 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북도도 세계적 추세에 발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배구와 농구, 탁구 등 신축 경기장과 선수촌, 미디어촌 등을 모두 나무로 짓는데 전북산 목재를 쓸 계획입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기존에 있는 시설들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도 낮고 또 가장 환경친화적으로 우리가 구성한다. 특히 모든 건축을 목조 건축물로…."]
여기에 내연기관 차량을 수소차나 전기차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대체하겠다는 다소 파격적인 복안도 내놨습니다.
[정은천/전북연구원 문화·스포츠사업팀 연구위원 : "올림픽 대회 기간 또는 그 이전에 카본 프리존(탄소 제로 구역)을 형성하겠다. 전반적인 그런 대혁신을 이루어내고 그걸 가지고 추진해야 IOC(국제올림픽위원회)를 설득할 가능성이 올라가는 거죠."]
지난해 파리올림픽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년 전 브라질 리우올림픽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지만, 폭염 속 에어컨 없는 선수촌 숙소 등으로 역대 가장 더운 올림픽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에 전북도는 모든 전력을 지역 생산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진정한 '탄소 제로' 올림픽을 실현하겠다는 당찬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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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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