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댐 일대 전폭 지원” vs “백지화가 답”
입력 2025.03.07 (10:29)
수정 2025.03.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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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댐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청양 지천댐과 관련해 충남도가 강한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댐 주변 지역에 천 억 원이 넘는 자체 예산을 들이겠다는 당근책을 들고 나왔는데요.
하지만 반대 여론이 여전히 거세 협의체 구성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환경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에 포함된 청양 지천댐.
곧장 환경 파괴 등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고,
["청양을 짓밟는 환경부는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석 달 뒤, 지천댐은 결국 잠정 보류로 분류됐습니다.
반년 넘게 답보 상태인 지천댐 건설.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환경부의 최종 후보지 발표를 앞두고 충남도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먼저, 댐건설에 따른 국가 지원 770억 원 말고도 충남도 자체 예산 천억 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주단지 조성과 축사 현대화 등 주거와 산업, 농축산, 관광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역 발전을 꾀한다는 구상입니다.
찬반 양측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도 구성도 추진합니다.
반대 측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협의체 운영을 강행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반대론자들이 협의체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일단은 어쩔 수 없이 협의체는 그냥 굴러가는 거죠. 추가로 필요하다면 여론조사를 통해서 결정(하겠습니다.)"]
하지만 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여전히 백지화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댐 관련 규제가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잦은 안개에 주민 건강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입니다.
충남도의 협의체도 실효성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명숙/지천댐 반대 대책위 공동위원장 : "구색 갖추기로 한두 명, 반대 대책위를 넣었다고 해서 그게 의견 반영이 되겠습니까. 단지 주민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법적 절차를 지키기 위해서…."]
환경부가 지역 공감대 없이는 댐 건설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충남도가 꺼낸 당근책이 사태 해결의 전환점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댐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청양 지천댐과 관련해 충남도가 강한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댐 주변 지역에 천 억 원이 넘는 자체 예산을 들이겠다는 당근책을 들고 나왔는데요.
하지만 반대 여론이 여전히 거세 협의체 구성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환경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에 포함된 청양 지천댐.
곧장 환경 파괴 등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고,
["청양을 짓밟는 환경부는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석 달 뒤, 지천댐은 결국 잠정 보류로 분류됐습니다.
반년 넘게 답보 상태인 지천댐 건설.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환경부의 최종 후보지 발표를 앞두고 충남도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먼저, 댐건설에 따른 국가 지원 770억 원 말고도 충남도 자체 예산 천억 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주단지 조성과 축사 현대화 등 주거와 산업, 농축산, 관광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역 발전을 꾀한다는 구상입니다.
찬반 양측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도 구성도 추진합니다.
반대 측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협의체 운영을 강행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반대론자들이 협의체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일단은 어쩔 수 없이 협의체는 그냥 굴러가는 거죠. 추가로 필요하다면 여론조사를 통해서 결정(하겠습니다.)"]
하지만 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여전히 백지화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댐 관련 규제가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잦은 안개에 주민 건강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입니다.
충남도의 협의체도 실효성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명숙/지천댐 반대 대책위 공동위원장 : "구색 갖추기로 한두 명, 반대 대책위를 넣었다고 해서 그게 의견 반영이 되겠습니까. 단지 주민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법적 절차를 지키기 위해서…."]
환경부가 지역 공감대 없이는 댐 건설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충남도가 꺼낸 당근책이 사태 해결의 전환점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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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07 1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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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청양 지천댐과 관련해 충남도가 강한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댐 주변 지역에 천 억 원이 넘는 자체 예산을 들이겠다는 당근책을 들고 나왔는데요.
하지만 반대 여론이 여전히 거세 협의체 구성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환경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에 포함된 청양 지천댐.
곧장 환경 파괴 등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고,
["청양을 짓밟는 환경부는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석 달 뒤, 지천댐은 결국 잠정 보류로 분류됐습니다.
반년 넘게 답보 상태인 지천댐 건설.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환경부의 최종 후보지 발표를 앞두고 충남도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먼저, 댐건설에 따른 국가 지원 770억 원 말고도 충남도 자체 예산 천억 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주단지 조성과 축사 현대화 등 주거와 산업, 농축산, 관광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역 발전을 꾀한다는 구상입니다.
찬반 양측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도 구성도 추진합니다.
반대 측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협의체 운영을 강행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반대론자들이 협의체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일단은 어쩔 수 없이 협의체는 그냥 굴러가는 거죠. 추가로 필요하다면 여론조사를 통해서 결정(하겠습니다.)"]
하지만 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여전히 백지화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댐 관련 규제가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잦은 안개에 주민 건강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입니다.
충남도의 협의체도 실효성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명숙/지천댐 반대 대책위 공동위원장 : "구색 갖추기로 한두 명, 반대 대책위를 넣었다고 해서 그게 의견 반영이 되겠습니까. 단지 주민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법적 절차를 지키기 위해서…."]
환경부가 지역 공감대 없이는 댐 건설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충남도가 꺼낸 당근책이 사태 해결의 전환점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댐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청양 지천댐과 관련해 충남도가 강한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댐 주변 지역에 천 억 원이 넘는 자체 예산을 들이겠다는 당근책을 들고 나왔는데요.
하지만 반대 여론이 여전히 거세 협의체 구성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환경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에 포함된 청양 지천댐.
곧장 환경 파괴 등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고,
["청양을 짓밟는 환경부는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석 달 뒤, 지천댐은 결국 잠정 보류로 분류됐습니다.
반년 넘게 답보 상태인 지천댐 건설.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환경부의 최종 후보지 발표를 앞두고 충남도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먼저, 댐건설에 따른 국가 지원 770억 원 말고도 충남도 자체 예산 천억 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주단지 조성과 축사 현대화 등 주거와 산업, 농축산, 관광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역 발전을 꾀한다는 구상입니다.
찬반 양측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도 구성도 추진합니다.
반대 측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협의체 운영을 강행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반대론자들이 협의체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일단은 어쩔 수 없이 협의체는 그냥 굴러가는 거죠. 추가로 필요하다면 여론조사를 통해서 결정(하겠습니다.)"]
하지만 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여전히 백지화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댐 관련 규제가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잦은 안개에 주민 건강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입니다.
충남도의 협의체도 실효성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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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지역 공감대 없이는 댐 건설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충남도가 꺼낸 당근책이 사태 해결의 전환점이 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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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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