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브리핑] 대구 도심 군부대 ‘군위’ 이전 외

입력 2025.03.10 (19:14) 수정 2025.03.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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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은 뉴스와 여론을 소개해 드리는 '이슈브리핑' 시간입니다.

제2 작전사령부와 50사단 등 대구 도심 군부대 5곳의 통합 이전지가 군위로 결정됐습니다.

이전지가 결정된 만큼, 대구시는 2030년 이전 완료를 목표로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중앙일보는 군위군의 반응을 소개했습니다.

군위군은 이번 결정이 군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반겼습니다.

군위는 노령화 지수가 1033.8로 전국 최고치이고, 평균 연령은 59.1세로 심각한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요.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이 들어서고 군부대 이전까지 완료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 도시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군위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일신문은 이번 결과를 받아들인 상주시와 달리, 반발하고 있는 영천시를 취재했습니다.

영천시 민간유치 추진위는 "평가기관이 대구시에서 출연한 대구정책연구원이란 점에서 공정한 평가가 가능했을지 의문이 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홍준표 시장이 '대구시가 통제 가능한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한 발언 등에서 특정 지역을 내정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군부대 이전은 "특정 지자체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돼선 안 된다"며 "국방부가 직접 이전지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영남일보는 사설을 통해 군부대 이전 터 활용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전 군부대 모두 요지에 있어 K2 후적지와 함께 대규모 도심 빈 땅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대구의 100년 미래가 달라진다고 전했는데요.

고층 아파트나 소비성 상가나 짓다가는 대구 미래를 바꿀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업성'과 '미래 발전'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최선의 '마스터 플랜'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구염색산업단지 인근 하수관로가 물감을 푼 듯 검정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앞선 지난 24일도 하수관로가 붉은빛으로 물들었고, 지난달 8일에는 보랏빛 폐수가 흐르기도 했습니다.

이곳에 폐수가 유입된 건 올들어 두 달 만에 모두 4차례나 됩니다.

대구 염색산단 하수관로에서 염료가 섞인 폐수가 잇따라 유출돼 논란입니다.

대구시와 대구 서구청, 대구지방환경청은 원인 규명과 합동조사에 나섰는데요.

한겨레는 이번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적발된 2개 업체는 폐수 염료 제조·배합실에서 배출된 폐수가 하수관로에 유출되도록 하거나, 폐수 운영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적발된 업체들이 최근의 폐수 유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는데요.

한편, 유출된 폐수는 모두 대구시공공시설관리공단 달서천사업소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돼 인근 달서천과 금호강 수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앙일보는 인근 주민들의 반응을 취재했습니다.

염색산단 인근에는 서구 평리뉴타운 개발로 2023년부터 수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는데요.

한 주민은 "입주할 때부터 악취로 고생했는데, 이제는 폐수까지 유출돼 불안해서 못 살겠다"며 원인 파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고요.

또, '이사를 하려고 집을 내놨지만 팔리지도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주민의 목소리도 함께 전했습니다.

매일신문은 사설을 통해 행정당국의 무능을 비판했습니다.

폐수가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권역을 특정한 정도가 성과의 전부라며, 추정으로 일관하는 태도는 원인을 모르겠다는 자백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는데요.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모습은 과거 평리3동 여름철 악취 소동 때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제 해결까지 기간이 길어질수록 행정당국의 무능한 이미지가 공고해지고, 다른 업체들까지 잠재적 환경오염 업체로 낙인찍히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흰색 폐수를 유출한 업체를 환경당국이 적발했지만, 최근 잇단 폐수 유출과 연관성은 찾지 못했는데요.

이런 땜질식 단속으로는 불법행위가 근절되기 어렵습니다.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대구시와 관계기관이 이번에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슈브리핑이었습니다.

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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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브리핑] 대구 도심 군부대 ‘군위’ 이전 외
    • 입력 2025-03-10 19:14:14
    • 수정2025-03-10 20:38:09
    뉴스7(대구)
한 주간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은 뉴스와 여론을 소개해 드리는 '이슈브리핑' 시간입니다.

제2 작전사령부와 50사단 등 대구 도심 군부대 5곳의 통합 이전지가 군위로 결정됐습니다.

이전지가 결정된 만큼, 대구시는 2030년 이전 완료를 목표로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중앙일보는 군위군의 반응을 소개했습니다.

군위군은 이번 결정이 군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반겼습니다.

군위는 노령화 지수가 1033.8로 전국 최고치이고, 평균 연령은 59.1세로 심각한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요.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이 들어서고 군부대 이전까지 완료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 도시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군위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일신문은 이번 결과를 받아들인 상주시와 달리, 반발하고 있는 영천시를 취재했습니다.

영천시 민간유치 추진위는 "평가기관이 대구시에서 출연한 대구정책연구원이란 점에서 공정한 평가가 가능했을지 의문이 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홍준표 시장이 '대구시가 통제 가능한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한 발언 등에서 특정 지역을 내정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군부대 이전은 "특정 지자체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돼선 안 된다"며 "국방부가 직접 이전지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영남일보는 사설을 통해 군부대 이전 터 활용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전 군부대 모두 요지에 있어 K2 후적지와 함께 대규모 도심 빈 땅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대구의 100년 미래가 달라진다고 전했는데요.

고층 아파트나 소비성 상가나 짓다가는 대구 미래를 바꿀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업성'과 '미래 발전'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최선의 '마스터 플랜'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구염색산업단지 인근 하수관로가 물감을 푼 듯 검정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앞선 지난 24일도 하수관로가 붉은빛으로 물들었고, 지난달 8일에는 보랏빛 폐수가 흐르기도 했습니다.

이곳에 폐수가 유입된 건 올들어 두 달 만에 모두 4차례나 됩니다.

대구 염색산단 하수관로에서 염료가 섞인 폐수가 잇따라 유출돼 논란입니다.

대구시와 대구 서구청, 대구지방환경청은 원인 규명과 합동조사에 나섰는데요.

한겨레는 이번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적발된 2개 업체는 폐수 염료 제조·배합실에서 배출된 폐수가 하수관로에 유출되도록 하거나, 폐수 운영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적발된 업체들이 최근의 폐수 유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는데요.

한편, 유출된 폐수는 모두 대구시공공시설관리공단 달서천사업소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돼 인근 달서천과 금호강 수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앙일보는 인근 주민들의 반응을 취재했습니다.

염색산단 인근에는 서구 평리뉴타운 개발로 2023년부터 수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는데요.

한 주민은 "입주할 때부터 악취로 고생했는데, 이제는 폐수까지 유출돼 불안해서 못 살겠다"며 원인 파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고요.

또, '이사를 하려고 집을 내놨지만 팔리지도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주민의 목소리도 함께 전했습니다.

매일신문은 사설을 통해 행정당국의 무능을 비판했습니다.

폐수가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권역을 특정한 정도가 성과의 전부라며, 추정으로 일관하는 태도는 원인을 모르겠다는 자백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는데요.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모습은 과거 평리3동 여름철 악취 소동 때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제 해결까지 기간이 길어질수록 행정당국의 무능한 이미지가 공고해지고, 다른 업체들까지 잠재적 환경오염 업체로 낙인찍히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흰색 폐수를 유출한 업체를 환경당국이 적발했지만, 최근 잇단 폐수 유출과 연관성은 찾지 못했는데요.

이런 땜질식 단속으로는 불법행위가 근절되기 어렵습니다.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대구시와 관계기관이 이번에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슈브리핑이었습니다.

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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