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부토건 의혹’ 계좌 2백여 개 추적
입력 2025.03.10 (19:19)
수정 2025.03.10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견 건설사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이 계좌 추적 대상을 대폭 넓혔습니다.
백억 원대 시세 차익이 누구에게 흘러갔는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도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부토건은 코스피 상장사입니다.
2023년 5월 들어 주가가 이상 조짐을 보입니다.
1,000원대에 머물다 급등세를 타더니, 7월 17일 장중 5,500원대를 찍습니다.
두 달 새 거의 5배가 된 건데, 그 사이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자로 거론되며 관련 테마주로 주목받았습니다.
한국거래소 조사 결과, 의심 계좌 10여 개가 특정됐습니다.
전 회장 조모 씨 등이 100억 원가량을 번 걸로 추정됐습니다.
논란에 더 불을 댕긴 건 한 단체 대화방이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대표가, 주가 급등 전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겼던 겁니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계좌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김규현/변호사/단체대화방 참여자/지난해 10월 14일 : "(이 전 대표 등이) 삼부토건 관련해서 사업 이야기하시는 걸 제가 여러 번 봤습니다."]
금감원은 처음 특정된 의심 계좌에 더해 조사 대상 계좌를 2백여 개로 늘렸습니다.
정말 이 씨가 관여했는지, 그랬다면 이 씨 쪽으로 흘러간 돈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복현/금감원장/지난 5일 : "100억 원대 이상의 이익 실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은 이미 보도가 됐으니까…. (다만) 특정 팩트 하나만으로 불공정 거래가 바로 성립된다고 이렇게 인정하기는 되게 어려운 거라서…."]
이종호 전 대표는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단체 대화방 메시지는 삼부토건과 관련된 게 아니며, 자신은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위원들은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며 금감원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철/그래픽:박미주
중견 건설사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이 계좌 추적 대상을 대폭 넓혔습니다.
백억 원대 시세 차익이 누구에게 흘러갔는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도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부토건은 코스피 상장사입니다.
2023년 5월 들어 주가가 이상 조짐을 보입니다.
1,000원대에 머물다 급등세를 타더니, 7월 17일 장중 5,500원대를 찍습니다.
두 달 새 거의 5배가 된 건데, 그 사이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자로 거론되며 관련 테마주로 주목받았습니다.
한국거래소 조사 결과, 의심 계좌 10여 개가 특정됐습니다.
전 회장 조모 씨 등이 100억 원가량을 번 걸로 추정됐습니다.
논란에 더 불을 댕긴 건 한 단체 대화방이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대표가, 주가 급등 전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겼던 겁니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계좌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김규현/변호사/단체대화방 참여자/지난해 10월 14일 : "(이 전 대표 등이) 삼부토건 관련해서 사업 이야기하시는 걸 제가 여러 번 봤습니다."]
금감원은 처음 특정된 의심 계좌에 더해 조사 대상 계좌를 2백여 개로 늘렸습니다.
정말 이 씨가 관여했는지, 그랬다면 이 씨 쪽으로 흘러간 돈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복현/금감원장/지난 5일 : "100억 원대 이상의 이익 실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은 이미 보도가 됐으니까…. (다만) 특정 팩트 하나만으로 불공정 거래가 바로 성립된다고 이렇게 인정하기는 되게 어려운 거라서…."]
이종호 전 대표는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단체 대화방 메시지는 삼부토건과 관련된 게 아니며, 자신은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위원들은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며 금감원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철/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감원, ‘삼부토건 의혹’ 계좌 2백여 개 추적
-
- 입력 2025-03-10 19:19:42
- 수정2025-03-10 22:01:29

[앵커]
중견 건설사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이 계좌 추적 대상을 대폭 넓혔습니다.
백억 원대 시세 차익이 누구에게 흘러갔는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도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부토건은 코스피 상장사입니다.
2023년 5월 들어 주가가 이상 조짐을 보입니다.
1,000원대에 머물다 급등세를 타더니, 7월 17일 장중 5,500원대를 찍습니다.
두 달 새 거의 5배가 된 건데, 그 사이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자로 거론되며 관련 테마주로 주목받았습니다.
한국거래소 조사 결과, 의심 계좌 10여 개가 특정됐습니다.
전 회장 조모 씨 등이 100억 원가량을 번 걸로 추정됐습니다.
논란에 더 불을 댕긴 건 한 단체 대화방이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대표가, 주가 급등 전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겼던 겁니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계좌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김규현/변호사/단체대화방 참여자/지난해 10월 14일 : "(이 전 대표 등이) 삼부토건 관련해서 사업 이야기하시는 걸 제가 여러 번 봤습니다."]
금감원은 처음 특정된 의심 계좌에 더해 조사 대상 계좌를 2백여 개로 늘렸습니다.
정말 이 씨가 관여했는지, 그랬다면 이 씨 쪽으로 흘러간 돈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복현/금감원장/지난 5일 : "100억 원대 이상의 이익 실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은 이미 보도가 됐으니까…. (다만) 특정 팩트 하나만으로 불공정 거래가 바로 성립된다고 이렇게 인정하기는 되게 어려운 거라서…."]
이종호 전 대표는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단체 대화방 메시지는 삼부토건과 관련된 게 아니며, 자신은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위원들은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며 금감원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철/그래픽:박미주
중견 건설사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이 계좌 추적 대상을 대폭 넓혔습니다.
백억 원대 시세 차익이 누구에게 흘러갔는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도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부토건은 코스피 상장사입니다.
2023년 5월 들어 주가가 이상 조짐을 보입니다.
1,000원대에 머물다 급등세를 타더니, 7월 17일 장중 5,500원대를 찍습니다.
두 달 새 거의 5배가 된 건데, 그 사이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자로 거론되며 관련 테마주로 주목받았습니다.
한국거래소 조사 결과, 의심 계좌 10여 개가 특정됐습니다.
전 회장 조모 씨 등이 100억 원가량을 번 걸로 추정됐습니다.
논란에 더 불을 댕긴 건 한 단체 대화방이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대표가, 주가 급등 전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겼던 겁니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계좌를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김규현/변호사/단체대화방 참여자/지난해 10월 14일 : "(이 전 대표 등이) 삼부토건 관련해서 사업 이야기하시는 걸 제가 여러 번 봤습니다."]
금감원은 처음 특정된 의심 계좌에 더해 조사 대상 계좌를 2백여 개로 늘렸습니다.
정말 이 씨가 관여했는지, 그랬다면 이 씨 쪽으로 흘러간 돈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복현/금감원장/지난 5일 : "100억 원대 이상의 이익 실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은 이미 보도가 됐으니까…. (다만) 특정 팩트 하나만으로 불공정 거래가 바로 성립된다고 이렇게 인정하기는 되게 어려운 거라서…."]
이종호 전 대표는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단체 대화방 메시지는 삼부토건과 관련된 게 아니며, 자신은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위원들은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며 금감원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철/그래픽: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