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는 과수화상병…“예방책은 나무 궤양 제거”

입력 2025.03.10 (19:25) 수정 2025.03.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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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과와 배 같은 과일나무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은 아직 치료제가 없어 한 그루라도 감염되면 전체 과원을 폐원해야 하는데요.

병원균이 나무 궤양에서 월동하다가 봄철에 활동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때가 제거하기에 적기라고 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가까이 키운 사과나무들을 뿌리째 뽑아냅니다.

이후 나무들은 땅 구덩이 묻히게 됩니다.

잎이나 줄기, 열매가 불에 탄 듯한 증상을 보이다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에 걸린 겁니다.

전북에서는 지난 2020년 익산에서 처음 발병한 데 이어 2년 전과 지난해 무주에서도 나왔습니다.

한 번 전파되면 사실상 손을 쓸 수 없어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정동인/전북도농업기술원 작물보호실장 : "식물성 세균병으로서 한번 감염되면 치료약제가 없고 농작업이나 비바람에 의해 빠르게 확산돼서 사전 대응이 중요합니다."]

방역복을 입은 농업 전문가들이 나뭇가지를 잘라낸 뒤 소독제를 발라 병원균 침투를 막습니다.

나무에 생긴 궤양의 제거 방법을 배우고 있는 겁니다.

과수화상병균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요즘 같은 때 궤양을 제거해야만 확산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궤양에서 6, 70센티미터 떨어진 가지 상단까지 절단해야 예방 효과가 높고, 궤양이 원줄기에서 발견되거나 3년 이하 어린나무에서 발생하면 아예 나무 전체를 제거해야 합니다.

궤양 제거 뒤 사후 관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준열/전북도농업기술원장 : "잘라낸 가지들은 소각하거나 땅에 잘 묻어 주시고 개화 전후 3회 정도 항생제 등 관련 약제들을 교우(번갈아) 살포해 주시면…."]

올해부터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에서 궤양이 발견되면 재해보험 보상금을 10퍼센트 감액하기 때문에 궤양 제거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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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제 없는 과수화상병…“예방책은 나무 궤양 제거”
    • 입력 2025-03-10 19:25:33
    • 수정2025-03-10 20:23:07
    뉴스7(전주)
[앵커]

사과와 배 같은 과일나무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은 아직 치료제가 없어 한 그루라도 감염되면 전체 과원을 폐원해야 하는데요.

병원균이 나무 궤양에서 월동하다가 봄철에 활동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때가 제거하기에 적기라고 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가까이 키운 사과나무들을 뿌리째 뽑아냅니다.

이후 나무들은 땅 구덩이 묻히게 됩니다.

잎이나 줄기, 열매가 불에 탄 듯한 증상을 보이다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에 걸린 겁니다.

전북에서는 지난 2020년 익산에서 처음 발병한 데 이어 2년 전과 지난해 무주에서도 나왔습니다.

한 번 전파되면 사실상 손을 쓸 수 없어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정동인/전북도농업기술원 작물보호실장 : "식물성 세균병으로서 한번 감염되면 치료약제가 없고 농작업이나 비바람에 의해 빠르게 확산돼서 사전 대응이 중요합니다."]

방역복을 입은 농업 전문가들이 나뭇가지를 잘라낸 뒤 소독제를 발라 병원균 침투를 막습니다.

나무에 생긴 궤양의 제거 방법을 배우고 있는 겁니다.

과수화상병균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요즘 같은 때 궤양을 제거해야만 확산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궤양에서 6, 70센티미터 떨어진 가지 상단까지 절단해야 예방 효과가 높고, 궤양이 원줄기에서 발견되거나 3년 이하 어린나무에서 발생하면 아예 나무 전체를 제거해야 합니다.

궤양 제거 뒤 사후 관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준열/전북도농업기술원장 : "잘라낸 가지들은 소각하거나 땅에 잘 묻어 주시고 개화 전후 3회 정도 항생제 등 관련 약제들을 교우(번갈아) 살포해 주시면…."]

올해부터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에서 궤양이 발견되면 재해보험 보상금을 10퍼센트 감액하기 때문에 궤양 제거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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