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위탁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경찰, 소환 조사 착수

입력 2025.03.11 (21:38) 수정 2025.03.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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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80억 원 규모의 순창군 민간 위탁 업체 선정 비리가 속속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도 공무원와 업체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안전부 특별 감찰 결과, 순창군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위탁 업체 선정 과정에서 비리 정황이 속속 드러났습니다.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공무원들은 입찰 업체로부터 청탁을 받은 뒤 높은 점수를 줬고,

[○○ 감사실 관계자/음성변조 : "이것은 시스템 쪽으로 완전히 하자가 있는 거죠. 명백한 비리였던 거죠. 징계위원회에서 결정되면 그거에 따라서 처분할 예정입니다."]

대학 교수들은 평가위원 모집 공문을 받기 전에 신청서를 내는 등 업체와 유착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해당 사안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공무원 등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사업 발주처인 순창군을 비롯해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다른 시군 공무원들, 그리고 업체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업체와 평가위원 사이 청탁 과정에서 뇌물 수수와 같이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가 공모 일시와 관련 서류 등을 사전에 어떻게 입수하고 또 어디로 유출했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앞으로도 추가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할 방침이어서 수사의 칼끝이 어디까지 향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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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위탁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경찰, 소환 조사 착수
    • 입력 2025-03-11 21:38:44
    • 수정2025-03-11 22:15:08
    뉴스9(전주)
[앵커]

백80억 원 규모의 순창군 민간 위탁 업체 선정 비리가 속속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도 공무원와 업체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안전부 특별 감찰 결과, 순창군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위탁 업체 선정 과정에서 비리 정황이 속속 드러났습니다.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공무원들은 입찰 업체로부터 청탁을 받은 뒤 높은 점수를 줬고,

[○○ 감사실 관계자/음성변조 : "이것은 시스템 쪽으로 완전히 하자가 있는 거죠. 명백한 비리였던 거죠. 징계위원회에서 결정되면 그거에 따라서 처분할 예정입니다."]

대학 교수들은 평가위원 모집 공문을 받기 전에 신청서를 내는 등 업체와 유착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해당 사안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공무원 등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사업 발주처인 순창군을 비롯해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다른 시군 공무원들, 그리고 업체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업체와 평가위원 사이 청탁 과정에서 뇌물 수수와 같이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가 공모 일시와 관련 서류 등을 사전에 어떻게 입수하고 또 어디로 유출했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앞으로도 추가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할 방침이어서 수사의 칼끝이 어디까지 향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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