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의 별들 의정부 집결…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막바지 준비

[앵커]

지난달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는데요.

금메달 주역들이 의정부 출신입니다.

의정부에는 다양한 빙상 스포츠 시설도 있는데요.

15일부터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열립니다.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의정부 실내빙상장에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평창 올림픽에서 '영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여자 컬링,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금메달의 주역은 모두 의정부 출신, 평소 의정부 컬링 경기장에서 연습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15일부터 9일 동안 열립니다.

세계 13개국 선수단 백여 명이 의정부에 집결합니다.

[백성일/의정부시 체육정책자문관 : "직접 와서 응원도 해주시고요. 굉장히 중요한 게 내년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하는 출전 자격이 8개 나라가 여기서 결정됩니다."]

대회 주경기장인 의정부 실내빙상장, 컬링 경기에 적합하도록 얼음을 살짝 깎아내는 삭빙과 빙질 관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민석/아이스 메이커/전 국가대표 : "제일 어려운 게 컬링 아이스입니다. 컬링은 수평이 일단 맞아야 되고요, 수평을 맞추기 위해서 한 겹 한 겹으로 1mm를 70겹을 올려야 합니다."]

[김영란/의정부시 체육정책팀장 : "빙상장을 컬링장으로 조성해서 경기를 치르고요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는 일인데 옆의 컬링 경기장은 선수들한테 연습 공간으로 제공이 됩니다."]

교통 안내와 통역을 담당할 자원봉사자들도 준비를 마쳤습니다.

[장대철/자원봉사자 : "의정부에서 국제대회를 연다는 큰 기쁨과 기대 속에서 제일 먼저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의정부는 실내빙상장과 컬링경기장이 있고, 초, 중, 고 빙상팀이 7개가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빙상 스포츠의 저변이 넓습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다는 게 의정부시의 포부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