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사퇴…보수·진보 ‘3자 구도’로 압축

입력 2025.03.11 (21:47) 수정 2025.03.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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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감 재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후보들 간 단일화가 속속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진보 진영의 차정인 전 부산대총장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로써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보수·진보 3자 구도로 좁혀졌습니다.

보도에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대 총장 임기를 마치고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뛰어든 차정인 전 총장.

경쟁 교육 체제의 혁신을 내세워 두 달 동안 예비후보로 뛰었지만, 원하는 만큼, 지지세를 얻지 못했다고 판단해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차 전 총장은 "친 윤석열 대통령을 내세운 교육감 후보가 보수 4자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상황에서 진보 진영의 분열은 안 된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차정인/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 : "하나가 되어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오로지 이 역사적 과제에 충실히 복무하고자 숙고 끝에 불출마를 결정했습니다."]

이제, 진보 진영에서 유일한 예비후보로 남은 김석준 전 교육감.

차 후보의 불출마 회견장을 찾았지만 후보 간 만남이 이뤄지진 않았습니다.

예상보다 이르게 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면서, 현재 2자 구도로 형성된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4자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정승윤 부산대 교수는 교육 정책 개선 목소리를 내고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며 보수세력 결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수 단일화에서 배제됐으나, 황욱 전 교장의 지지를 얻은 최윤홍 전 교육감 권한대행은 교육계 안팎에서 보수 지지세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제 본 후보 등록을 남겨둔 상황.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이달 20일 전, 막판, 보수 단일화 여부가 교육감 재선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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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정인 사퇴…보수·진보 ‘3자 구도’로 압축
    • 입력 2025-03-11 21:47:27
    • 수정2025-03-11 22:05:07
    뉴스9(부산)
[앵커]

교육감 재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후보들 간 단일화가 속속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진보 진영의 차정인 전 부산대총장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로써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보수·진보 3자 구도로 좁혀졌습니다.

보도에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대 총장 임기를 마치고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뛰어든 차정인 전 총장.

경쟁 교육 체제의 혁신을 내세워 두 달 동안 예비후보로 뛰었지만, 원하는 만큼, 지지세를 얻지 못했다고 판단해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차 전 총장은 "친 윤석열 대통령을 내세운 교육감 후보가 보수 4자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상황에서 진보 진영의 분열은 안 된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차정인/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 : "하나가 되어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오로지 이 역사적 과제에 충실히 복무하고자 숙고 끝에 불출마를 결정했습니다."]

이제, 진보 진영에서 유일한 예비후보로 남은 김석준 전 교육감.

차 후보의 불출마 회견장을 찾았지만 후보 간 만남이 이뤄지진 않았습니다.

예상보다 이르게 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면서, 현재 2자 구도로 형성된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4자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정승윤 부산대 교수는 교육 정책 개선 목소리를 내고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며 보수세력 결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수 단일화에서 배제됐으나, 황욱 전 교장의 지지를 얻은 최윤홍 전 교육감 권한대행은 교육계 안팎에서 보수 지지세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제 본 후보 등록을 남겨둔 상황.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이달 20일 전, 막판, 보수 단일화 여부가 교육감 재선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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