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친화도시로”…일자리 지원에 안전도

입력 2025.03.11 (22:47) 수정 2025.03.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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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가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겠다며,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무엇보다 일자리와 안전 분야 정책을 강화하는데요,

여성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허성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기준 울산의 가임 여성은 22만여 명.

2019년에 비해 16%나 줄었습니다.

그만큼 울산을 빠져나간 여성이 많아졌다는 얘기입니다.

육아와 경력 단절에 취업까지, 여성들이 마주한 장벽이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자리가 부족합니다.

제조업 중심인 울산의 76%가 남성 일자리입니다.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를 내건 울산시가 구직과 창업 공간을 마련하는 등 일자리 대책부터 내놓은 이윱니다.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에 창업 준비부터 운영까지 돕는 '여성 창업지원존'을 신설합니다.

또, 기업과 여성 구직자를 이어주는 맞춤형 취업 박람회도 열 예정입니다.

[장태준/울산시 복지보훈여성국장 : "창업하려는 여성들, 경력 단절 여성들이 창업존에 오시면 원하는 정보를 획득하게 되고 원하는 교육을 받게 됩니다."]

여성들이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 보호망도 강화합니다.

여성 안심 순찰대원을 증원해 순찰 지역을 16곳으로 2배 늘립니다.

스토킹이나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돕는 지원 체계도 강화합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취업과 창업지원을 강화해서 여성들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돕고 안심 순찰대 운영을 통해 여성이 안전한 울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하지만 여성 일자리 정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보육 등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근무 환경부터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여성 폭력 피해 지원이 지역별로 다르게 운영되는 만큼 보다 체계적인 연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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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친화도시로”…일자리 지원에 안전도
    • 입력 2025-03-11 22:47:15
    • 수정2025-03-12 15:48:30
    뉴스9(울산)
[앵커]

울산시가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겠다며,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무엇보다 일자리와 안전 분야 정책을 강화하는데요,

여성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허성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기준 울산의 가임 여성은 22만여 명.

2019년에 비해 16%나 줄었습니다.

그만큼 울산을 빠져나간 여성이 많아졌다는 얘기입니다.

육아와 경력 단절에 취업까지, 여성들이 마주한 장벽이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자리가 부족합니다.

제조업 중심인 울산의 76%가 남성 일자리입니다.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를 내건 울산시가 구직과 창업 공간을 마련하는 등 일자리 대책부터 내놓은 이윱니다.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에 창업 준비부터 운영까지 돕는 '여성 창업지원존'을 신설합니다.

또, 기업과 여성 구직자를 이어주는 맞춤형 취업 박람회도 열 예정입니다.

[장태준/울산시 복지보훈여성국장 : "창업하려는 여성들, 경력 단절 여성들이 창업존에 오시면 원하는 정보를 획득하게 되고 원하는 교육을 받게 됩니다."]

여성들이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 보호망도 강화합니다.

여성 안심 순찰대원을 증원해 순찰 지역을 16곳으로 2배 늘립니다.

스토킹이나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돕는 지원 체계도 강화합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취업과 창업지원을 강화해서 여성들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돕고 안심 순찰대 운영을 통해 여성이 안전한 울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하지만 여성 일자리 정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보육 등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근무 환경부터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여성 폭력 피해 지원이 지역별로 다르게 운영되는 만큼 보다 체계적인 연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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