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률 저조에 분양가 인상까지…항공산단 ‘엎친 데 덮친 격’
입력 2025.03.12 (09:53)
수정 2025.03.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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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와 사천에 조성 중인 항공국가산단의 산업용지 분양가가 인상될 전망입니다.
가뜩이나 분양률이 낮은데, 투자 유치에도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입니다.
산업용지 54필지 가운데 5필지만 분양 계약됐습니다.
3개 기업만 투자를 확정해, 분양 면적은 전체의 7.5%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시행사업자인 LH가 분양가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진주지구 중간 재산정을 통해 조성원가를 ㎡ 당 51만 6천 원에서 잠정 54만 5천 원으로 5.6% 올렸기 때문입니다.
[LH 관계자/음성변조 : "조성 원가 산정했던 시점이 2021년 말, 그 사이 물가 변동이라든지, 추가적인 공사라든지 그런 것들이 많이 발생했으니까…."]
가까운 진주뿌리일반산단과 비교하면 3.3제곱미터 당 50만 원이 비쌉니다.
기업으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한 필지 가격이 2억 3천만 원의 올라가는 셈입니다.
[투자 의향 기업/음성변조 : "당장 또 진행하려니 또 증가한 돈을 또 구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이게 좀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산업용지가 54만㎡인 사천지구도 투자 유치가 제자리입니다.
분양을 확정한 기업은 단 1곳에 불과합니다.
LH는 사천지구에 대해서도 최종 분양가 산정을 하고 있는데,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분양가 상승에, 이미 투자협약까지 체결한 기업의 관망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미선/진주시 우주항공산업과장 : "준공 시기가 지연됨에 따라서 기업들이 실제 투자를 지금 미루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부지 분양금이 최종 확정되면 투자 의향 기업의 실투자가 이행될 것으로…."]
사천지구엔 우주항공청 청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미분양 문제가 다소 해소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준공 3년 뒤 미분양된 산업용지는 진주시와 사천시가 매입하도록 돼 있어 2천억 원 이상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진주와 사천에 조성 중인 항공국가산단의 산업용지 분양가가 인상될 전망입니다.
가뜩이나 분양률이 낮은데, 투자 유치에도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입니다.
산업용지 54필지 가운데 5필지만 분양 계약됐습니다.
3개 기업만 투자를 확정해, 분양 면적은 전체의 7.5%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시행사업자인 LH가 분양가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진주지구 중간 재산정을 통해 조성원가를 ㎡ 당 51만 6천 원에서 잠정 54만 5천 원으로 5.6% 올렸기 때문입니다.
[LH 관계자/음성변조 : "조성 원가 산정했던 시점이 2021년 말, 그 사이 물가 변동이라든지, 추가적인 공사라든지 그런 것들이 많이 발생했으니까…."]
가까운 진주뿌리일반산단과 비교하면 3.3제곱미터 당 50만 원이 비쌉니다.
기업으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한 필지 가격이 2억 3천만 원의 올라가는 셈입니다.
[투자 의향 기업/음성변조 : "당장 또 진행하려니 또 증가한 돈을 또 구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이게 좀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산업용지가 54만㎡인 사천지구도 투자 유치가 제자리입니다.
분양을 확정한 기업은 단 1곳에 불과합니다.
LH는 사천지구에 대해서도 최종 분양가 산정을 하고 있는데,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분양가 상승에, 이미 투자협약까지 체결한 기업의 관망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미선/진주시 우주항공산업과장 : "준공 시기가 지연됨에 따라서 기업들이 실제 투자를 지금 미루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부지 분양금이 최종 확정되면 투자 의향 기업의 실투자가 이행될 것으로…."]
사천지구엔 우주항공청 청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미분양 문제가 다소 해소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준공 3년 뒤 미분양된 산업용지는 진주시와 사천시가 매입하도록 돼 있어 2천억 원 이상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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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와 사천에 조성 중인 항공국가산단의 산업용지 분양가가 인상될 전망입니다.
가뜩이나 분양률이 낮은데, 투자 유치에도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입니다.
산업용지 54필지 가운데 5필지만 분양 계약됐습니다.
3개 기업만 투자를 확정해, 분양 면적은 전체의 7.5%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시행사업자인 LH가 분양가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진주지구 중간 재산정을 통해 조성원가를 ㎡ 당 51만 6천 원에서 잠정 54만 5천 원으로 5.6% 올렸기 때문입니다.
[LH 관계자/음성변조 : "조성 원가 산정했던 시점이 2021년 말, 그 사이 물가 변동이라든지, 추가적인 공사라든지 그런 것들이 많이 발생했으니까…."]
가까운 진주뿌리일반산단과 비교하면 3.3제곱미터 당 50만 원이 비쌉니다.
기업으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한 필지 가격이 2억 3천만 원의 올라가는 셈입니다.
[투자 의향 기업/음성변조 : "당장 또 진행하려니 또 증가한 돈을 또 구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이게 좀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산업용지가 54만㎡인 사천지구도 투자 유치가 제자리입니다.
분양을 확정한 기업은 단 1곳에 불과합니다.
LH는 사천지구에 대해서도 최종 분양가 산정을 하고 있는데,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분양가 상승에, 이미 투자협약까지 체결한 기업의 관망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미선/진주시 우주항공산업과장 : "준공 시기가 지연됨에 따라서 기업들이 실제 투자를 지금 미루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부지 분양금이 최종 확정되면 투자 의향 기업의 실투자가 이행될 것으로…."]
사천지구엔 우주항공청 청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미분양 문제가 다소 해소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준공 3년 뒤 미분양된 산업용지는 진주시와 사천시가 매입하도록 돼 있어 2천억 원 이상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진주와 사천에 조성 중인 항공국가산단의 산업용지 분양가가 인상될 전망입니다.
가뜩이나 분양률이 낮은데, 투자 유치에도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입니다.
산업용지 54필지 가운데 5필지만 분양 계약됐습니다.
3개 기업만 투자를 확정해, 분양 면적은 전체의 7.5%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시행사업자인 LH가 분양가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진주지구 중간 재산정을 통해 조성원가를 ㎡ 당 51만 6천 원에서 잠정 54만 5천 원으로 5.6% 올렸기 때문입니다.
[LH 관계자/음성변조 : "조성 원가 산정했던 시점이 2021년 말, 그 사이 물가 변동이라든지, 추가적인 공사라든지 그런 것들이 많이 발생했으니까…."]
가까운 진주뿌리일반산단과 비교하면 3.3제곱미터 당 50만 원이 비쌉니다.
기업으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한 필지 가격이 2억 3천만 원의 올라가는 셈입니다.
[투자 의향 기업/음성변조 : "당장 또 진행하려니 또 증가한 돈을 또 구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이게 좀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산업용지가 54만㎡인 사천지구도 투자 유치가 제자리입니다.
분양을 확정한 기업은 단 1곳에 불과합니다.
LH는 사천지구에 대해서도 최종 분양가 산정을 하고 있는데,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분양가 상승에, 이미 투자협약까지 체결한 기업의 관망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미선/진주시 우주항공산업과장 : "준공 시기가 지연됨에 따라서 기업들이 실제 투자를 지금 미루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부지 분양금이 최종 확정되면 투자 의향 기업의 실투자가 이행될 것으로…."]
사천지구엔 우주항공청 청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미분양 문제가 다소 해소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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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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