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찜질방 등 돌며 행패…“불 지른다” 협박까지

입력 2025.03.12 (19:38) 수정 2025.03.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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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이나 찜질방 등을 돌며 특별한 이유 없이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40대가 구속됐습니다.

심지어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들을 다시 찾아가 괴롭히고 협박하는 등 보복도 일삼았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숙박업소 복도에서 한 남성이 60대 업주를 밀어붙이더니 이리저리 잡아끌며 위협합니다.

집기류를 험하게 썼다며 퇴실을 요청하자 벌어진 일입니다.

CCTV에 찍힌다고 말해도 경찰이 올 때까지 과격한 행동을 멈추지 않습니다.

근처 편의점에서는 종업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물건을 마구 집어 던집니다.

찜질방에서도 행패를 부리다 이를 말리는 여직원에게 침까지 뱉었습니다.

[피해 숙박업소 직원 : "창문에 침 다 뱉어놓고 담배 피우고 꽁초로 지져놓고…. 괜히 또 시비 걸까 봐 무섭긴 했죠."]

올해 초부터 피해가 확인된 업장만 10여 곳.

대부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등 특별한 이유 없이 난동을 부렸습니다.

심지어 경찰에 신고하면 다시 찾아와서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까지 하며 괴롭혔습니다.

[피해 찜질방 점주 : "하루에 서너 차례씩 와서 협박, 공갈, 모욕을…. 혹시라도 나쁜 짓할까 봐 저희가 경비도 서고. 직원 한 명은 그만뒀어요, 그 사람 무서워서."]

여성 또는 고령의 직원이 혼자 일하는 곳이 주로 피해를 봤습니다.

[이인범/제천경찰서 형사팀장 : "하나하나 사안으로 보면 경미할 수도 있는데 짧은 기간에 빈도가 잦고, 한 시간 내에도 많은 사건이 일어난 성향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폭행과 협박, 재물 손괴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화면제공:제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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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찜질방 등 돌며 행패…“불 지른다” 협박까지
    • 입력 2025-03-12 19:38:56
    • 수정2025-03-12 19: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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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이나 찜질방 등을 돌며 특별한 이유 없이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40대가 구속됐습니다.

심지어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들을 다시 찾아가 괴롭히고 협박하는 등 보복도 일삼았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숙박업소 복도에서 한 남성이 60대 업주를 밀어붙이더니 이리저리 잡아끌며 위협합니다.

집기류를 험하게 썼다며 퇴실을 요청하자 벌어진 일입니다.

CCTV에 찍힌다고 말해도 경찰이 올 때까지 과격한 행동을 멈추지 않습니다.

근처 편의점에서는 종업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물건을 마구 집어 던집니다.

찜질방에서도 행패를 부리다 이를 말리는 여직원에게 침까지 뱉었습니다.

[피해 숙박업소 직원 : "창문에 침 다 뱉어놓고 담배 피우고 꽁초로 지져놓고…. 괜히 또 시비 걸까 봐 무섭긴 했죠."]

올해 초부터 피해가 확인된 업장만 10여 곳.

대부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등 특별한 이유 없이 난동을 부렸습니다.

심지어 경찰에 신고하면 다시 찾아와서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까지 하며 괴롭혔습니다.

[피해 찜질방 점주 : "하루에 서너 차례씩 와서 협박, 공갈, 모욕을…. 혹시라도 나쁜 짓할까 봐 저희가 경비도 서고. 직원 한 명은 그만뒀어요, 그 사람 무서워서."]

여성 또는 고령의 직원이 혼자 일하는 곳이 주로 피해를 봤습니다.

[이인범/제천경찰서 형사팀장 : "하나하나 사안으로 보면 경미할 수도 있는데 짧은 기간에 빈도가 잦고, 한 시간 내에도 많은 사건이 일어난 성향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폭행과 협박, 재물 손괴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화면제공:제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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