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제주 항일운동 중심지서 열린 ‘3·1절 기념식’
입력 2025.03.12 (19:42)
수정 2025.03.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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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조천읍 최경진 통신원입니다.
첫 소식입니다.
제주 항일운동의 중심지, 조천읍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만세운동이 펼쳐지던 1919년 3월 1일.
제주에서는 조천읍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조천리 출신 유학생들은 귀향 후, 주민들과 지금의 만세동산인 '미밋동산'에서 행진 시위를 이어갔는데요.
이들은 오늘날 독립운동가로 기억되고 있으며, 만세동산은 자주독립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주를 울린 함성, 내일을 빛으로'라는 주제로 거행된 이번 3·1절 기념식은 광복회원을 비롯해 도민 천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기념식에 앞서 다채로운 사전 행사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역 학생들과 시민들은 신촌초등학교에서 제주항일기념관까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만세대행진을 재현했고요.
여기에 함덕해수욕장에서 조천체육관까지 달리는 3·1절 기념 '만세 RUN'도 열려 활기를 더했습니다.
[민소연/참가자 : "이렇게 태극기도 들고, 티셔츠도 받고, 너무 뜻깊은 행사였던 것 같아요. 저희가 이렇게 106년 전에는 독립운동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 뜻깊은 날을 잊지 않고 기념하기 위해 계속 달릴 예정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크리스티안/참가자 : "이 아름다운 날을 함께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제 아름다운 아내와, 이곳 제주에서 함께 달릴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본행사는 항일운동을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과 릴레이 독립선언서 낭독 등 여러 프로그램이 이어졌는데요.
마지막 순서로 모든 참가자가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을 부르며 기념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함덕해수욕장 옆에 있는 서우봉은 매년 봄, 유채꽃을 보러 가는 유명한 오름인데요.
이 아름답고 이름난 오름에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일본군 진지동굴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태평양전쟁 말기, 패전이 짙어진 일본군은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제주도 전 지역을 요새화하는 결7호 작전을 계획했는데요.
당시 이곳 서우봉에 무려 스무 개 넘는 동굴을 구축했습니다.
해안 절벽을 따라 동굴 진지 18곳과 벙커 2곳이 이어져 있는데, 진지동굴의 총길이는 340m에 이릅니다.
이곳은 해방 후 제주4·3 때, 대피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서우봉은 현재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지만, 관리와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진지동굴까지 가는 탐방로 역시 어둡고 인적이 드물어서 실제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매우 적은 편입니다.
서우봉은 바다와 유채꽃의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지만, 아픈 역사가 깃들어 있다는 사실도 기억했으면 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 까집니다.
지금까지 조천읍에서 최경진 통신원이었습니다.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조천읍 최경진 통신원입니다.
첫 소식입니다.
제주 항일운동의 중심지, 조천읍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만세운동이 펼쳐지던 1919년 3월 1일.
제주에서는 조천읍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조천리 출신 유학생들은 귀향 후, 주민들과 지금의 만세동산인 '미밋동산'에서 행진 시위를 이어갔는데요.
이들은 오늘날 독립운동가로 기억되고 있으며, 만세동산은 자주독립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주를 울린 함성, 내일을 빛으로'라는 주제로 거행된 이번 3·1절 기념식은 광복회원을 비롯해 도민 천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기념식에 앞서 다채로운 사전 행사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역 학생들과 시민들은 신촌초등학교에서 제주항일기념관까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만세대행진을 재현했고요.
여기에 함덕해수욕장에서 조천체육관까지 달리는 3·1절 기념 '만세 RUN'도 열려 활기를 더했습니다.
[민소연/참가자 : "이렇게 태극기도 들고, 티셔츠도 받고, 너무 뜻깊은 행사였던 것 같아요. 저희가 이렇게 106년 전에는 독립운동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 뜻깊은 날을 잊지 않고 기념하기 위해 계속 달릴 예정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크리스티안/참가자 : "이 아름다운 날을 함께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제 아름다운 아내와, 이곳 제주에서 함께 달릴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본행사는 항일운동을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과 릴레이 독립선언서 낭독 등 여러 프로그램이 이어졌는데요.
마지막 순서로 모든 참가자가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을 부르며 기념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함덕해수욕장 옆에 있는 서우봉은 매년 봄, 유채꽃을 보러 가는 유명한 오름인데요.
이 아름답고 이름난 오름에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일본군 진지동굴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태평양전쟁 말기, 패전이 짙어진 일본군은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제주도 전 지역을 요새화하는 결7호 작전을 계획했는데요.
당시 이곳 서우봉에 무려 스무 개 넘는 동굴을 구축했습니다.
해안 절벽을 따라 동굴 진지 18곳과 벙커 2곳이 이어져 있는데, 진지동굴의 총길이는 340m에 이릅니다.
이곳은 해방 후 제주4·3 때, 대피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서우봉은 현재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지만, 관리와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진지동굴까지 가는 탐방로 역시 어둡고 인적이 드물어서 실제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매우 적은 편입니다.
서우봉은 바다와 유채꽃의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지만, 아픈 역사가 깃들어 있다는 사실도 기억했으면 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 까집니다.
지금까지 조천읍에서 최경진 통신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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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2 19:42:19
- 수정2025-03-12 20:41:23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조천읍 최경진 통신원입니다.
첫 소식입니다.
제주 항일운동의 중심지, 조천읍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만세운동이 펼쳐지던 1919년 3월 1일.
제주에서는 조천읍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조천리 출신 유학생들은 귀향 후, 주민들과 지금의 만세동산인 '미밋동산'에서 행진 시위를 이어갔는데요.
이들은 오늘날 독립운동가로 기억되고 있으며, 만세동산은 자주독립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주를 울린 함성, 내일을 빛으로'라는 주제로 거행된 이번 3·1절 기념식은 광복회원을 비롯해 도민 천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기념식에 앞서 다채로운 사전 행사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역 학생들과 시민들은 신촌초등학교에서 제주항일기념관까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만세대행진을 재현했고요.
여기에 함덕해수욕장에서 조천체육관까지 달리는 3·1절 기념 '만세 RUN'도 열려 활기를 더했습니다.
[민소연/참가자 : "이렇게 태극기도 들고, 티셔츠도 받고, 너무 뜻깊은 행사였던 것 같아요. 저희가 이렇게 106년 전에는 독립운동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 뜻깊은 날을 잊지 않고 기념하기 위해 계속 달릴 예정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크리스티안/참가자 : "이 아름다운 날을 함께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제 아름다운 아내와, 이곳 제주에서 함께 달릴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본행사는 항일운동을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과 릴레이 독립선언서 낭독 등 여러 프로그램이 이어졌는데요.
마지막 순서로 모든 참가자가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을 부르며 기념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함덕해수욕장 옆에 있는 서우봉은 매년 봄, 유채꽃을 보러 가는 유명한 오름인데요.
이 아름답고 이름난 오름에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일본군 진지동굴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태평양전쟁 말기, 패전이 짙어진 일본군은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제주도 전 지역을 요새화하는 결7호 작전을 계획했는데요.
당시 이곳 서우봉에 무려 스무 개 넘는 동굴을 구축했습니다.
해안 절벽을 따라 동굴 진지 18곳과 벙커 2곳이 이어져 있는데, 진지동굴의 총길이는 340m에 이릅니다.
이곳은 해방 후 제주4·3 때, 대피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서우봉은 현재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지만, 관리와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진지동굴까지 가는 탐방로 역시 어둡고 인적이 드물어서 실제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매우 적은 편입니다.
서우봉은 바다와 유채꽃의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지만, 아픈 역사가 깃들어 있다는 사실도 기억했으면 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 까집니다.
지금까지 조천읍에서 최경진 통신원이었습니다.
제주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조천읍 최경진 통신원입니다.
첫 소식입니다.
제주 항일운동의 중심지, 조천읍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만세운동이 펼쳐지던 1919년 3월 1일.
제주에서는 조천읍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조천리 출신 유학생들은 귀향 후, 주민들과 지금의 만세동산인 '미밋동산'에서 행진 시위를 이어갔는데요.
이들은 오늘날 독립운동가로 기억되고 있으며, 만세동산은 자주독립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주를 울린 함성, 내일을 빛으로'라는 주제로 거행된 이번 3·1절 기념식은 광복회원을 비롯해 도민 천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기념식에 앞서 다채로운 사전 행사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역 학생들과 시민들은 신촌초등학교에서 제주항일기념관까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만세대행진을 재현했고요.
여기에 함덕해수욕장에서 조천체육관까지 달리는 3·1절 기념 '만세 RUN'도 열려 활기를 더했습니다.
[민소연/참가자 : "이렇게 태극기도 들고, 티셔츠도 받고, 너무 뜻깊은 행사였던 것 같아요. 저희가 이렇게 106년 전에는 독립운동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 뜻깊은 날을 잊지 않고 기념하기 위해 계속 달릴 예정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크리스티안/참가자 : "이 아름다운 날을 함께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제 아름다운 아내와, 이곳 제주에서 함께 달릴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본행사는 항일운동을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과 릴레이 독립선언서 낭독 등 여러 프로그램이 이어졌는데요.
마지막 순서로 모든 참가자가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을 부르며 기념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함덕해수욕장 옆에 있는 서우봉은 매년 봄, 유채꽃을 보러 가는 유명한 오름인데요.
이 아름답고 이름난 오름에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일본군 진지동굴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태평양전쟁 말기, 패전이 짙어진 일본군은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제주도 전 지역을 요새화하는 결7호 작전을 계획했는데요.
당시 이곳 서우봉에 무려 스무 개 넘는 동굴을 구축했습니다.
해안 절벽을 따라 동굴 진지 18곳과 벙커 2곳이 이어져 있는데, 진지동굴의 총길이는 340m에 이릅니다.
이곳은 해방 후 제주4·3 때, 대피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서우봉은 현재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지만, 관리와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진지동굴까지 가는 탐방로 역시 어둡고 인적이 드물어서 실제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매우 적은 편입니다.
서우봉은 바다와 유채꽃의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지만, 아픈 역사가 깃들어 있다는 사실도 기억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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