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케이블카, 경제성 확인”…환경훼손 반발 여전
입력 2025.03.12 (19:44)
수정 2025.03.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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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산청군이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의 경제성 검토를 토대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경제성이 크지 않아, 흑자를 장담할 수 없고, 환경 훼손 우려와 반발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청군이 추진 중인 지리산 케이블카.
경제성 분석을 포함한 공원계획 변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가 최근 열렸습니다.
비용 대비 편익을 분석한 경제성은 1.0 즉, 사업비 1,100억 원을 투입해 케이블카를 만들고 30년 동안 운영하면, 입장객 수입으로 손해는 나지 않는다는 결론입니다.
하부 정류장 위치를 조정해 노선 길이는 잠정적으로 4.23㎞로 줄었습니다.
8인승 케이블카 58대를 단선식으로 운행해 한해 평균 42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산청군은 경제성이 확인된 만큼 최종 보고서가 나오는 5월쯤 환경부에 공원계획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남 구례군도 케이블카 사업을 하겠다며, 환경부에 신청한 상황.
자치단체 간 단일 노선 협의를 강조하며 신청을 반려해 온 환경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지리산에 대형 지주 9개는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국립공원의 환경 훼손 논란도 불가피합니다.
환경단체와 반대 주민들은 주민과 합의없이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은아/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지리산을 위해서, 지리산의 관광을 위해서, 시민들을 위해서 케이블카가 필요하다, 적어도 이 정도의 합의는 되어야 하지 않나…."]
전국의 관광용 케이블카 41개 가운데 78%인 32개가 적자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경우 당초 4백 억 원대였던 사업비가 절차를 밟는 약 10년 동안 2.5배 오른만큼 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성 훼손 역시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경남 산청군이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의 경제성 검토를 토대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경제성이 크지 않아, 흑자를 장담할 수 없고, 환경 훼손 우려와 반발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청군이 추진 중인 지리산 케이블카.
경제성 분석을 포함한 공원계획 변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가 최근 열렸습니다.
비용 대비 편익을 분석한 경제성은 1.0 즉, 사업비 1,100억 원을 투입해 케이블카를 만들고 30년 동안 운영하면, 입장객 수입으로 손해는 나지 않는다는 결론입니다.
하부 정류장 위치를 조정해 노선 길이는 잠정적으로 4.23㎞로 줄었습니다.
8인승 케이블카 58대를 단선식으로 운행해 한해 평균 42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산청군은 경제성이 확인된 만큼 최종 보고서가 나오는 5월쯤 환경부에 공원계획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남 구례군도 케이블카 사업을 하겠다며, 환경부에 신청한 상황.
자치단체 간 단일 노선 협의를 강조하며 신청을 반려해 온 환경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지리산에 대형 지주 9개는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국립공원의 환경 훼손 논란도 불가피합니다.
환경단체와 반대 주민들은 주민과 합의없이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은아/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지리산을 위해서, 지리산의 관광을 위해서, 시민들을 위해서 케이블카가 필요하다, 적어도 이 정도의 합의는 되어야 하지 않나…."]
전국의 관광용 케이블카 41개 가운데 78%인 32개가 적자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경우 당초 4백 억 원대였던 사업비가 절차를 밟는 약 10년 동안 2.5배 오른만큼 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성 훼손 역시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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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이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의 경제성 검토를 토대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경제성이 크지 않아, 흑자를 장담할 수 없고, 환경 훼손 우려와 반발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청군이 추진 중인 지리산 케이블카.
경제성 분석을 포함한 공원계획 변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가 최근 열렸습니다.
비용 대비 편익을 분석한 경제성은 1.0 즉, 사업비 1,100억 원을 투입해 케이블카를 만들고 30년 동안 운영하면, 입장객 수입으로 손해는 나지 않는다는 결론입니다.
하부 정류장 위치를 조정해 노선 길이는 잠정적으로 4.23㎞로 줄었습니다.
8인승 케이블카 58대를 단선식으로 운행해 한해 평균 42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산청군은 경제성이 확인된 만큼 최종 보고서가 나오는 5월쯤 환경부에 공원계획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남 구례군도 케이블카 사업을 하겠다며, 환경부에 신청한 상황.
자치단체 간 단일 노선 협의를 강조하며 신청을 반려해 온 환경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지리산에 대형 지주 9개는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국립공원의 환경 훼손 논란도 불가피합니다.
환경단체와 반대 주민들은 주민과 합의없이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은아/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지리산을 위해서, 지리산의 관광을 위해서, 시민들을 위해서 케이블카가 필요하다, 적어도 이 정도의 합의는 되어야 하지 않나…."]
전국의 관광용 케이블카 41개 가운데 78%인 32개가 적자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경우 당초 4백 억 원대였던 사업비가 절차를 밟는 약 10년 동안 2.5배 오른만큼 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성 훼손 역시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경남 산청군이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의 경제성 검토를 토대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합니다.
하지만, 경제성이 크지 않아, 흑자를 장담할 수 없고, 환경 훼손 우려와 반발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청군이 추진 중인 지리산 케이블카.
경제성 분석을 포함한 공원계획 변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가 최근 열렸습니다.
비용 대비 편익을 분석한 경제성은 1.0 즉, 사업비 1,100억 원을 투입해 케이블카를 만들고 30년 동안 운영하면, 입장객 수입으로 손해는 나지 않는다는 결론입니다.
하부 정류장 위치를 조정해 노선 길이는 잠정적으로 4.23㎞로 줄었습니다.
8인승 케이블카 58대를 단선식으로 운행해 한해 평균 42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산청군은 경제성이 확인된 만큼 최종 보고서가 나오는 5월쯤 환경부에 공원계획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남 구례군도 케이블카 사업을 하겠다며, 환경부에 신청한 상황.
자치단체 간 단일 노선 협의를 강조하며 신청을 반려해 온 환경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지리산에 대형 지주 9개는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국립공원의 환경 훼손 논란도 불가피합니다.
환경단체와 반대 주민들은 주민과 합의없이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은아/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지리산을 위해서, 지리산의 관광을 위해서, 시민들을 위해서 케이블카가 필요하다, 적어도 이 정도의 합의는 되어야 하지 않나…."]
전국의 관광용 케이블카 41개 가운데 78%인 32개가 적자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경우 당초 4백 억 원대였던 사업비가 절차를 밟는 약 10년 동안 2.5배 오른만큼 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성 훼손 역시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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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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