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K] 횡단보도도 인도도 불법 주정차 ‘몸살’…단속은 감소
입력 2025.03.12 (19:44)
수정 2025.03.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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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원주 구도심에 불법 주정차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횡단보도는 물론, 인도까지 마구 세운 차들의 차지가 돼 사고 위험이 큰데요.
하지만, 단속 건수는 줄고 있습니다.
현장k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110m 교량의 바깥 차선에 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습니다.
주차금지 지역이지만, 세워진 차가 60대가 넘습니다.
2대가 이중으로 세워져 있기도 합니다.
꽉 막힌 도로를 오가는 차들은 뒤엉킵니다.
[불법 주정차 운전자/음성변조 : "저 밑에도 (주차장이) 넓은데 꽉 차 가지고. 여기 잠깐은, 바로 앞에서 사러 가는 거는."]
횡단보도도 불법 주정차 차들로 몸살입니다.
주차장인지 횡단보도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입니다.
2, 3시간 넘도록 서 있기도 합니다.
순찰에 나선 소방차까지 앞길이 막혔습니다.
들쑥날쑥 멋대로 주차해 놓아 앞으로 갈 수가 없는 겁니다.
["119 왔잖아요! 빨리, 빨리! 차 빼!"]
사람이 다녀야 할 인도도 승용차와 오토바이 차지가 됐습니다.
[고국관/원주시 태장동 : "이렇게 심하게 세운 것들은 가끔씩 깜짝깜짝 놀라거든요. 이런 것들은 개선이 많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불법 주정차 운전자 대부분은 구도심에 주차 공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차를 세웠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각, 인근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2곳에는 빈 공간이 많습니다.
[안무형/전통시장 공영주차장 관리반장 : "노점(도로변)에 단속을 안 하니까 전부 노점(도로변)으로 다 차를 대고, 공영주차장으로 들어오질 않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단속은 미온적입니다.
지난해, 원주 중앙동 일대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1,000여 건.
한 해 전인 1,800건에서 41% 줄었습니다.
[홍종인/원주시 교통행정과장 : "지역 상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인도에 걸쳐서 주차를 한다거나, 교차로 주변에 주차를 하시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나만 편하자'는 불법 주정차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최근, 원주 구도심에 불법 주정차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횡단보도는 물론, 인도까지 마구 세운 차들의 차지가 돼 사고 위험이 큰데요.
하지만, 단속 건수는 줄고 있습니다.
현장k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110m 교량의 바깥 차선에 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습니다.
주차금지 지역이지만, 세워진 차가 60대가 넘습니다.
2대가 이중으로 세워져 있기도 합니다.
꽉 막힌 도로를 오가는 차들은 뒤엉킵니다.
[불법 주정차 운전자/음성변조 : "저 밑에도 (주차장이) 넓은데 꽉 차 가지고. 여기 잠깐은, 바로 앞에서 사러 가는 거는."]
횡단보도도 불법 주정차 차들로 몸살입니다.
주차장인지 횡단보도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입니다.
2, 3시간 넘도록 서 있기도 합니다.
순찰에 나선 소방차까지 앞길이 막혔습니다.
들쑥날쑥 멋대로 주차해 놓아 앞으로 갈 수가 없는 겁니다.
["119 왔잖아요! 빨리, 빨리! 차 빼!"]
사람이 다녀야 할 인도도 승용차와 오토바이 차지가 됐습니다.
[고국관/원주시 태장동 : "이렇게 심하게 세운 것들은 가끔씩 깜짝깜짝 놀라거든요. 이런 것들은 개선이 많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불법 주정차 운전자 대부분은 구도심에 주차 공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차를 세웠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각, 인근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2곳에는 빈 공간이 많습니다.
[안무형/전통시장 공영주차장 관리반장 : "노점(도로변)에 단속을 안 하니까 전부 노점(도로변)으로 다 차를 대고, 공영주차장으로 들어오질 않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단속은 미온적입니다.
지난해, 원주 중앙동 일대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1,000여 건.
한 해 전인 1,800건에서 41% 줄었습니다.
[홍종인/원주시 교통행정과장 : "지역 상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인도에 걸쳐서 주차를 한다거나, 교차로 주변에 주차를 하시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나만 편하자'는 불법 주정차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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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2 19:44:21
- 수정2025-03-12 19: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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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주 구도심에 불법 주정차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횡단보도는 물론, 인도까지 마구 세운 차들의 차지가 돼 사고 위험이 큰데요.
하지만, 단속 건수는 줄고 있습니다.
현장k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110m 교량의 바깥 차선에 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습니다.
주차금지 지역이지만, 세워진 차가 60대가 넘습니다.
2대가 이중으로 세워져 있기도 합니다.
꽉 막힌 도로를 오가는 차들은 뒤엉킵니다.
[불법 주정차 운전자/음성변조 : "저 밑에도 (주차장이) 넓은데 꽉 차 가지고. 여기 잠깐은, 바로 앞에서 사러 가는 거는."]
횡단보도도 불법 주정차 차들로 몸살입니다.
주차장인지 횡단보도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입니다.
2, 3시간 넘도록 서 있기도 합니다.
순찰에 나선 소방차까지 앞길이 막혔습니다.
들쑥날쑥 멋대로 주차해 놓아 앞으로 갈 수가 없는 겁니다.
["119 왔잖아요! 빨리, 빨리! 차 빼!"]
사람이 다녀야 할 인도도 승용차와 오토바이 차지가 됐습니다.
[고국관/원주시 태장동 : "이렇게 심하게 세운 것들은 가끔씩 깜짝깜짝 놀라거든요. 이런 것들은 개선이 많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불법 주정차 운전자 대부분은 구도심에 주차 공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차를 세웠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각, 인근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2곳에는 빈 공간이 많습니다.
[안무형/전통시장 공영주차장 관리반장 : "노점(도로변)에 단속을 안 하니까 전부 노점(도로변)으로 다 차를 대고, 공영주차장으로 들어오질 않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단속은 미온적입니다.
지난해, 원주 중앙동 일대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1,000여 건.
한 해 전인 1,800건에서 41% 줄었습니다.
[홍종인/원주시 교통행정과장 : "지역 상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인도에 걸쳐서 주차를 한다거나, 교차로 주변에 주차를 하시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나만 편하자'는 불법 주정차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최근, 원주 구도심에 불법 주정차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횡단보도는 물론, 인도까지 마구 세운 차들의 차지가 돼 사고 위험이 큰데요.
하지만, 단속 건수는 줄고 있습니다.
현장k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 110m 교량의 바깥 차선에 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습니다.
주차금지 지역이지만, 세워진 차가 60대가 넘습니다.
2대가 이중으로 세워져 있기도 합니다.
꽉 막힌 도로를 오가는 차들은 뒤엉킵니다.
[불법 주정차 운전자/음성변조 : "저 밑에도 (주차장이) 넓은데 꽉 차 가지고. 여기 잠깐은, 바로 앞에서 사러 가는 거는."]
횡단보도도 불법 주정차 차들로 몸살입니다.
주차장인지 횡단보도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입니다.
2, 3시간 넘도록 서 있기도 합니다.
순찰에 나선 소방차까지 앞길이 막혔습니다.
들쑥날쑥 멋대로 주차해 놓아 앞으로 갈 수가 없는 겁니다.
["119 왔잖아요! 빨리, 빨리! 차 빼!"]
사람이 다녀야 할 인도도 승용차와 오토바이 차지가 됐습니다.
[고국관/원주시 태장동 : "이렇게 심하게 세운 것들은 가끔씩 깜짝깜짝 놀라거든요. 이런 것들은 개선이 많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불법 주정차 운전자 대부분은 구도심에 주차 공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차를 세웠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각, 인근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2곳에는 빈 공간이 많습니다.
[안무형/전통시장 공영주차장 관리반장 : "노점(도로변)에 단속을 안 하니까 전부 노점(도로변)으로 다 차를 대고, 공영주차장으로 들어오질 않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단속은 미온적입니다.
지난해, 원주 중앙동 일대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1,000여 건.
한 해 전인 1,800건에서 41% 줄었습니다.
[홍종인/원주시 교통행정과장 : "지역 상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인도에 걸쳐서 주차를 한다거나, 교차로 주변에 주차를 하시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나만 편하자'는 불법 주정차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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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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