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햇빛연금’…“‘에너지 기본소득’ 전국 확대해야”
입력 2025.03.12 (21:58)
수정 2025.03.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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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양광 발전 수익의 일부를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신안군의 '햇빛연금'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에너지 기본소득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양광 패널이 줄지어 있습니다. 신안 햇빛연금이 처음 시작된 태양광 발전단지입니다.
5년 전부터 수익이 발생해 주민들에게 지급된 배당금은 87억 원에 이릅니다.
신안군 태양광 발전단지 전체 6곳의 누적 수익액은 최근 2백 2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햇빛연금 도입 초기에는 수익 일부를 나눈다는 데 대해 반신반의하거나 불신도 있었지만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이금배/신안군 안좌면 : "'이 좋은 땅에다 태양광 지으면 (사업자가) 돈 다 가져가고 우리만 이렇게 되네' 했는데 해놓고 보니까 이런 일이 어디 있어요."]
2023년엔 '햇빛아동수당', 지난해엔 '햇빛아동적금'도 만들어 지역의 아동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유형과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박주현/햇빛아동적금 가입 주민 : "학생 한 명 키우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햇빛연금을 통해서 장학적금을 들어주는 시스템이 되다 보니…."]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다보니 다른 지역에서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상욱/신안군 태양광정책팀장 : "저희 개발 이익 공유 정책에 대해서 타 지자체들이 굉장히 많이 방문을 오고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다른 지자체에서 충분히 가능한 정책이고…."]
'에너지 기본소득'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높이고 에너지 불평등을 줄이자는 공감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남훈/사단법인 기본사회 이사장 : "(연금 지급으로) 국민적인 합의가 형성되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을 더 빨리 추진할 수 있고 그러면서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불평등이 생기지 않도록…."]
신안 앞바다에서 시작한 햇빛연금 바람이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태양광 발전 수익의 일부를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신안군의 '햇빛연금'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에너지 기본소득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양광 패널이 줄지어 있습니다. 신안 햇빛연금이 처음 시작된 태양광 발전단지입니다.
5년 전부터 수익이 발생해 주민들에게 지급된 배당금은 87억 원에 이릅니다.
신안군 태양광 발전단지 전체 6곳의 누적 수익액은 최근 2백 2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햇빛연금 도입 초기에는 수익 일부를 나눈다는 데 대해 반신반의하거나 불신도 있었지만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이금배/신안군 안좌면 : "'이 좋은 땅에다 태양광 지으면 (사업자가) 돈 다 가져가고 우리만 이렇게 되네' 했는데 해놓고 보니까 이런 일이 어디 있어요."]
2023년엔 '햇빛아동수당', 지난해엔 '햇빛아동적금'도 만들어 지역의 아동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유형과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박주현/햇빛아동적금 가입 주민 : "학생 한 명 키우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햇빛연금을 통해서 장학적금을 들어주는 시스템이 되다 보니…."]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다보니 다른 지역에서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상욱/신안군 태양광정책팀장 : "저희 개발 이익 공유 정책에 대해서 타 지자체들이 굉장히 많이 방문을 오고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다른 지자체에서 충분히 가능한 정책이고…."]
'에너지 기본소득'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높이고 에너지 불평등을 줄이자는 공감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남훈/사단법인 기본사회 이사장 : "(연금 지급으로) 국민적인 합의가 형성되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을 더 빨리 추진할 수 있고 그러면서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불평등이 생기지 않도록…."]
신안 앞바다에서 시작한 햇빛연금 바람이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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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 수익의 일부를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신안군의 '햇빛연금'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에너지 기본소득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양광 패널이 줄지어 있습니다. 신안 햇빛연금이 처음 시작된 태양광 발전단지입니다.
5년 전부터 수익이 발생해 주민들에게 지급된 배당금은 87억 원에 이릅니다.
신안군 태양광 발전단지 전체 6곳의 누적 수익액은 최근 2백 2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햇빛연금 도입 초기에는 수익 일부를 나눈다는 데 대해 반신반의하거나 불신도 있었지만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이금배/신안군 안좌면 : "'이 좋은 땅에다 태양광 지으면 (사업자가) 돈 다 가져가고 우리만 이렇게 되네' 했는데 해놓고 보니까 이런 일이 어디 있어요."]
2023년엔 '햇빛아동수당', 지난해엔 '햇빛아동적금'도 만들어 지역의 아동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유형과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박주현/햇빛아동적금 가입 주민 : "학생 한 명 키우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햇빛연금을 통해서 장학적금을 들어주는 시스템이 되다 보니…."]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다보니 다른 지역에서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상욱/신안군 태양광정책팀장 : "저희 개발 이익 공유 정책에 대해서 타 지자체들이 굉장히 많이 방문을 오고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다른 지자체에서 충분히 가능한 정책이고…."]
'에너지 기본소득'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높이고 에너지 불평등을 줄이자는 공감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남훈/사단법인 기본사회 이사장 : "(연금 지급으로) 국민적인 합의가 형성되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을 더 빨리 추진할 수 있고 그러면서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불평등이 생기지 않도록…."]
신안 앞바다에서 시작한 햇빛연금 바람이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태양광 발전 수익의 일부를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신안군의 '햇빛연금'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에너지 기본소득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양광 패널이 줄지어 있습니다. 신안 햇빛연금이 처음 시작된 태양광 발전단지입니다.
5년 전부터 수익이 발생해 주민들에게 지급된 배당금은 87억 원에 이릅니다.
신안군 태양광 발전단지 전체 6곳의 누적 수익액은 최근 2백 2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햇빛연금 도입 초기에는 수익 일부를 나눈다는 데 대해 반신반의하거나 불신도 있었지만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이금배/신안군 안좌면 : "'이 좋은 땅에다 태양광 지으면 (사업자가) 돈 다 가져가고 우리만 이렇게 되네' 했는데 해놓고 보니까 이런 일이 어디 있어요."]
2023년엔 '햇빛아동수당', 지난해엔 '햇빛아동적금'도 만들어 지역의 아동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유형과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박주현/햇빛아동적금 가입 주민 : "학생 한 명 키우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햇빛연금을 통해서 장학적금을 들어주는 시스템이 되다 보니…."]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다보니 다른 지역에서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상욱/신안군 태양광정책팀장 : "저희 개발 이익 공유 정책에 대해서 타 지자체들이 굉장히 많이 방문을 오고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다른 지자체에서 충분히 가능한 정책이고…."]
'에너지 기본소득'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높이고 에너지 불평등을 줄이자는 공감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남훈/사단법인 기본사회 이사장 : "(연금 지급으로) 국민적인 합의가 형성되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을 더 빨리 추진할 수 있고 그러면서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불평등이 생기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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