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좀 지어주세요”…숙소 없어 인력 확보 ‘비상’
입력 2025.03.14 (07:41)
수정 2025.03.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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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에 외국인 근로자 숙소가 없어 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산업단지도 사정이 비슷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한 닭고기 가공업체.
최근 밀려드는 주문에 인력을 추가로 뽑아야 할 상황이지만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근무를 망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숙소 부족.
산업단지가 전주는 물론 익산 시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인근에 통근할 만한 숙소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엄인규/업체 대표 : "지금 저희 같은 경우는 한 (직원이) 40명 정도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한 15명 정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현재 식품클러스터 내 입주 기업은 모두 130여 곳에, 80여 개 업체가 본격 가동 중입니다.
입주기업 협의회 조사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근로자 숙소, 즉 '공공형 기숙사 건립'을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 건설사와 LH 등이 주변에 아파트 단지 등을 짓고는 있지만, 분양가가 너무 비싸거나 내국인만 거주할 수 있습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거나 외국인을 써야 하는 중소기업에는 '그림의 떡'인 셈입니다.
[안진영/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협의회장 : "LH는 국민주택 개념이라 외국인은 입주를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희 산단의 실정으로는 외국인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요."]
다른 지역 산업단지는 어떨까?
충남 공주의 경우 단지 안에 내·외국인 살 수 있는 백56가구 규모 공공형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남도와 공주시, 충남개발공사가 산단 근로자 숙소 난 해결을 위해 9년 전 155억 원을 들여 조성한 겁니다.
카페부터 체력 단련실, 회의실, 독서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근로자들의 입주 대기 순번이 길어지자, 인근에 기숙사를 추가로 짓기로 했습니다.
[정재욱/충남 공주시 투자유치실장 : "올해는 기본하고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서요. 빠르면 내년 말쯤에 아니면 2027년도에 완공할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유치에 목을 매는 전북도와 시군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정주 여건 조성에는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농촌에 외국인 근로자 숙소가 없어 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산업단지도 사정이 비슷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한 닭고기 가공업체.
최근 밀려드는 주문에 인력을 추가로 뽑아야 할 상황이지만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근무를 망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숙소 부족.
산업단지가 전주는 물론 익산 시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인근에 통근할 만한 숙소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엄인규/업체 대표 : "지금 저희 같은 경우는 한 (직원이) 40명 정도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한 15명 정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현재 식품클러스터 내 입주 기업은 모두 130여 곳에, 80여 개 업체가 본격 가동 중입니다.
입주기업 협의회 조사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근로자 숙소, 즉 '공공형 기숙사 건립'을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 건설사와 LH 등이 주변에 아파트 단지 등을 짓고는 있지만, 분양가가 너무 비싸거나 내국인만 거주할 수 있습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거나 외국인을 써야 하는 중소기업에는 '그림의 떡'인 셈입니다.
[안진영/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협의회장 : "LH는 국민주택 개념이라 외국인은 입주를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희 산단의 실정으로는 외국인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요."]
다른 지역 산업단지는 어떨까?
충남 공주의 경우 단지 안에 내·외국인 살 수 있는 백56가구 규모 공공형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남도와 공주시, 충남개발공사가 산단 근로자 숙소 난 해결을 위해 9년 전 155억 원을 들여 조성한 겁니다.
카페부터 체력 단련실, 회의실, 독서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근로자들의 입주 대기 순번이 길어지자, 인근에 기숙사를 추가로 짓기로 했습니다.
[정재욱/충남 공주시 투자유치실장 : "올해는 기본하고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서요. 빠르면 내년 말쯤에 아니면 2027년도에 완공할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유치에 목을 매는 전북도와 시군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정주 여건 조성에는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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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14 08: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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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외국인 근로자 숙소가 없어 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산업단지도 사정이 비슷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한 닭고기 가공업체.
최근 밀려드는 주문에 인력을 추가로 뽑아야 할 상황이지만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근무를 망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숙소 부족.
산업단지가 전주는 물론 익산 시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인근에 통근할 만한 숙소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엄인규/업체 대표 : "지금 저희 같은 경우는 한 (직원이) 40명 정도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한 15명 정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현재 식품클러스터 내 입주 기업은 모두 130여 곳에, 80여 개 업체가 본격 가동 중입니다.
입주기업 협의회 조사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근로자 숙소, 즉 '공공형 기숙사 건립'을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 건설사와 LH 등이 주변에 아파트 단지 등을 짓고는 있지만, 분양가가 너무 비싸거나 내국인만 거주할 수 있습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거나 외국인을 써야 하는 중소기업에는 '그림의 떡'인 셈입니다.
[안진영/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협의회장 : "LH는 국민주택 개념이라 외국인은 입주를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희 산단의 실정으로는 외국인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요."]
다른 지역 산업단지는 어떨까?
충남 공주의 경우 단지 안에 내·외국인 살 수 있는 백56가구 규모 공공형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남도와 공주시, 충남개발공사가 산단 근로자 숙소 난 해결을 위해 9년 전 155억 원을 들여 조성한 겁니다.
카페부터 체력 단련실, 회의실, 독서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근로자들의 입주 대기 순번이 길어지자, 인근에 기숙사를 추가로 짓기로 했습니다.
[정재욱/충남 공주시 투자유치실장 : "올해는 기본하고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서요. 빠르면 내년 말쯤에 아니면 2027년도에 완공할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유치에 목을 매는 전북도와 시군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정주 여건 조성에는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농촌에 외국인 근로자 숙소가 없어 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산업단지도 사정이 비슷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한 닭고기 가공업체.
최근 밀려드는 주문에 인력을 추가로 뽑아야 할 상황이지만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근무를 망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숙소 부족.
산업단지가 전주는 물론 익산 시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인근에 통근할 만한 숙소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엄인규/업체 대표 : "지금 저희 같은 경우는 한 (직원이) 40명 정도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한 15명 정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현재 식품클러스터 내 입주 기업은 모두 130여 곳에, 80여 개 업체가 본격 가동 중입니다.
입주기업 협의회 조사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근로자 숙소, 즉 '공공형 기숙사 건립'을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 건설사와 LH 등이 주변에 아파트 단지 등을 짓고는 있지만, 분양가가 너무 비싸거나 내국인만 거주할 수 있습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거나 외국인을 써야 하는 중소기업에는 '그림의 떡'인 셈입니다.
[안진영/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협의회장 : "LH는 국민주택 개념이라 외국인은 입주를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희 산단의 실정으로는 외국인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요."]
다른 지역 산업단지는 어떨까?
충남 공주의 경우 단지 안에 내·외국인 살 수 있는 백56가구 규모 공공형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남도와 공주시, 충남개발공사가 산단 근로자 숙소 난 해결을 위해 9년 전 155억 원을 들여 조성한 겁니다.
카페부터 체력 단련실, 회의실, 독서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근로자들의 입주 대기 순번이 길어지자, 인근에 기숙사를 추가로 짓기로 했습니다.
[정재욱/충남 공주시 투자유치실장 : "올해는 기본하고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서요. 빠르면 내년 말쯤에 아니면 2027년도에 완공할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유치에 목을 매는 전북도와 시군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정주 여건 조성에는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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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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