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미국 관세 정책…“불확실성을 줄여라”

입력 2025.03.14 (08:29) 수정 2025.03.14 (08: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지역 수출 기업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관계 기관과 전문가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와 경북에서 관세 정책에 직접 영향을 받는 미국 수출 기업은 모두 천7백여 개.

이들 기업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에만 86억 달러에 이릅니다.

문제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특정 품목이나 국가를 대상으로 해 기업 입장에서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권기용/메가젠임플란트 상무이사 : "미국 내 수출 가격 경쟁력이 하락되는 것이 우려되며 또한 미주지역을 커버할 미국 내의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차질이, 일정에 문제가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FTA로 신경쓰지 않아도 됐던 미국의 관세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품목별 관세에 대해서는 철저한 원산지 관리와 사전 신고, 수출 품목 사후 조정 제도 등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가산세 등의 추가 비용 부담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편 관세에 대해서도 기업의 수출 품목이 관세법상 관세 경감 또는 부과 기준을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주/삼정케이피엠지 전무 : "불확실한 시대에서는 확실한 제도들을 활용하셔 가지고 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전략을 마련하시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같은 대응 전략과 함께 관계 기관은 복잡한 관세 업무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영경/대구본부세관 통관지원과장 : "관세산정 방법 등에 대해서 수출 기업들 하고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고요.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FTA 활용 방법에 대해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기업의 발빠른 대응과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격적 미국 관세 정책…“불확실성을 줄여라”
    • 입력 2025-03-14 08:29:35
    • 수정2025-03-14 08:42:53
    뉴스광장(대구)
[앵커]

미국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지역 수출 기업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관계 기관과 전문가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와 경북에서 관세 정책에 직접 영향을 받는 미국 수출 기업은 모두 천7백여 개.

이들 기업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에만 86억 달러에 이릅니다.

문제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특정 품목이나 국가를 대상으로 해 기업 입장에서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권기용/메가젠임플란트 상무이사 : "미국 내 수출 가격 경쟁력이 하락되는 것이 우려되며 또한 미주지역을 커버할 미국 내의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차질이, 일정에 문제가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FTA로 신경쓰지 않아도 됐던 미국의 관세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품목별 관세에 대해서는 철저한 원산지 관리와 사전 신고, 수출 품목 사후 조정 제도 등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가산세 등의 추가 비용 부담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편 관세에 대해서도 기업의 수출 품목이 관세법상 관세 경감 또는 부과 기준을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주/삼정케이피엠지 전무 : "불확실한 시대에서는 확실한 제도들을 활용하셔 가지고 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전략을 마련하시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같은 대응 전략과 함께 관계 기관은 복잡한 관세 업무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영경/대구본부세관 통관지원과장 : "관세산정 방법 등에 대해서 수출 기업들 하고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고요.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FTA 활용 방법에 대해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기업의 발빠른 대응과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