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주민 4명 피해…산불도 잇따라

입력 2025.03.14 (21:46) 수정 2025.03.14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 바로 '봄'인데요.

마트와 산, 지하차도까지, 오늘 하루 부산 곳곳에서 크고 작은 불이 잇따랐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닥다닥 붙은 주택가에서 붉은 화염이 치솟습니다.

금정구의 한 마트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쯤.

인근 주택 등으로 불이 옮겨붙을 우려가 커지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고, 큰 불길은 2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목격자 : "(소방관이) 건물과 건물 사이에 들어가서 이제 진압해 주시고 그다음에 저기 무인 드론으로 이제 또 뿌려주시고 하셔서 저희 건물 쪽에는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 불로, 마트 직원 등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후 3시 반쯤에는 금정구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15분 만에 꺼졌지만, 2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가덕도 구곡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나 50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종언/부산 강서구 : "바람이 여기 엄청 심하게 불고 있거든요? 부산에 지금. 그래서 이거 진짜 불 많이 커지겠다 싶을 정도로…."]

헬기 6대를 띄우고, 구청 공무원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3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양산시 상북면에서는 지난 11일 발생한 산불이 오늘 낮 12시 반쯤 재발화해, 소방당국이 잔불 정리 작업을 벌였습니다.

남구 신선대 지하차도에서는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연기가 지하차도에 가득 차며 양방향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봄철 화재는 5만 2천여 건.

전체 화재 중 28%가 봄에 집중됐습니다.

소방청은 큰 일교차와 낮은 습도, 강한 바람 등으로 봄철 화재 위험이 가장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재로 주민 4명 피해…산불도 잇따라
    • 입력 2025-03-14 21:46:03
    • 수정2025-03-14 22:08:43
    뉴스9(부산)
[앵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 바로 '봄'인데요.

마트와 산, 지하차도까지, 오늘 하루 부산 곳곳에서 크고 작은 불이 잇따랐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닥다닥 붙은 주택가에서 붉은 화염이 치솟습니다.

금정구의 한 마트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쯤.

인근 주택 등으로 불이 옮겨붙을 우려가 커지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고, 큰 불길은 2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목격자 : "(소방관이) 건물과 건물 사이에 들어가서 이제 진압해 주시고 그다음에 저기 무인 드론으로 이제 또 뿌려주시고 하셔서 저희 건물 쪽에는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 불로, 마트 직원 등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후 3시 반쯤에는 금정구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15분 만에 꺼졌지만, 2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가덕도 구곡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나 50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종언/부산 강서구 : "바람이 여기 엄청 심하게 불고 있거든요? 부산에 지금. 그래서 이거 진짜 불 많이 커지겠다 싶을 정도로…."]

헬기 6대를 띄우고, 구청 공무원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3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양산시 상북면에서는 지난 11일 발생한 산불이 오늘 낮 12시 반쯤 재발화해, 소방당국이 잔불 정리 작업을 벌였습니다.

남구 신선대 지하차도에서는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연기가 지하차도에 가득 차며 양방향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봄철 화재는 5만 2천여 건.

전체 화재 중 28%가 봄에 집중됐습니다.

소방청은 큰 일교차와 낮은 습도, 강한 바람 등으로 봄철 화재 위험이 가장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