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함 사업자 선정 어떻게?…“다음 달 결론”

입력 2025.03.18 (19:51) 수정 2025.03.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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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8조 원 가까이 투입하는 차기 구축함 사업자 선정 방식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초쯤 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경쟁 업체 간의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함정 6척을 건조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7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국내 함정 사업의 양강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소송전까지 벌이며 경쟁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수의 계약과 경쟁 입찰, 공동 설계 등 3가지 방안을 논의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방사청 관계자는 "수의 계약이 필요한 사유와 공동 개발 방안 등을 더 깊이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자사에 유리한 방식으로 사업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차기 구축함 기본설계를 담당한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관련 사고를 일으킨 HD현대중공업의 전력을 감안해 경쟁입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방사청은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전에 분과위를 소집해 사업 추진 방식을 정할 방침입니다.

[조용진/방위사업청 대변인 : "아직까지 결정된 방안은 없고 말씀드렸듯이 내부 부서 그리고 관련 전문가들 의견 검토 거친 다음에 사업 추진 방안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두 업체의 법적 분쟁과 과열 경쟁으로 1년 이상 지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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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축함 사업자 선정 어떻게?…“다음 달 결론”
    • 입력 2025-03-18 19:51:47
    • 수정2025-03-18 20:06:30
    뉴스7(창원)
[앵커]

정부가 8조 원 가까이 투입하는 차기 구축함 사업자 선정 방식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초쯤 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경쟁 업체 간의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함정 6척을 건조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7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국내 함정 사업의 양강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소송전까지 벌이며 경쟁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수의 계약과 경쟁 입찰, 공동 설계 등 3가지 방안을 논의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방사청 관계자는 "수의 계약이 필요한 사유와 공동 개발 방안 등을 더 깊이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자사에 유리한 방식으로 사업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차기 구축함 기본설계를 담당한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관련 사고를 일으킨 HD현대중공업의 전력을 감안해 경쟁입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방사청은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전에 분과위를 소집해 사업 추진 방식을 정할 방침입니다.

[조용진/방위사업청 대변인 : "아직까지 결정된 방안은 없고 말씀드렸듯이 내부 부서 그리고 관련 전문가들 의견 검토 거친 다음에 사업 추진 방안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두 업체의 법적 분쟁과 과열 경쟁으로 1년 이상 지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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